에드거 앨런 포의 '풍자편, 사기술 외'에 실린 '사기술'로부터 가져왔다(시공사 역본의 제목은 '사기').
사기의 본질과 법칙을 구성하는 것은 사실 코트와 바지를 착용하는 생물종에게 고유한 것이다.
까마귀는 훔친다.
여우는 속인다. 족제비는 등쳐먹는다.
하지만 인간은 사기 친다.
사기는 인간의 운명이다.
어떤 시인은 ‘인간은 한탄하게끔 되어 있다’라고 말한다.
그렇지 않다.
인간은 사기 치게끔 되어 있다.
이것이 목표이자 대상이고 끝이다.
이러한 이유로 어떤 사람이 사기를 쳤을 때 우리는 그가 ‘해냈다’고 말한다.
잘 생각해보면 사기는 섬세함과 흥미, 인내, 정교함, 대담함, 태연함, 독창성, 건방기, 소리 없는 웃음이라는 재료가 만들어낸 복합체다. - 사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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