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과 지옥에 관한 보고서 열림원 이삭줍기 13
실비나 오캄포 지음, 김현균 옮김 / 열림원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나로서는 단행본 전체를 다 읽어본 아르헨티나 여성 작가 아니 나아가 라틴아메리카 여성 작가로 처음인 것 같다. 한편 스페인어권 여성 작가로서도 처음일 것이다. 다른 세계를 꿈꾸며 탈주하고자 하는 몽상을 밑그림으로 하여 자유와 욕망 사이의 줄다리기를 화가가 붓질하는 것처럼 때로는 듬성듬성 때로는 촘촘하게 써놓았다. 개별 작품의 길이가 짧고 문체는 현란한 편에 가깝다. 현재의 계절과 연관시키자면, 초여름밤의 꿈들 같다. 이 작가의 장편은 어떨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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