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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읽어주는 상속 증여 - 세금천재 17인이 풀어낸 리얼 케이스
TAX CLUB 17 하이엔드 상속세 전략연구소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6년 2월
평점 :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과거에는 상속과 증여가 고액자산가들만이 고민하는 문제였다. 하지만 지금은 자산 가치의 증가에 따라 일반인들도 상속증여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시중에는 상속증여를 위한 다양한 책들이 나와 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새롭게 선택했다. 이유는 단 하나, 17명의 전문가들이 치열하게 토론하고 최신 판례를 분석해서 마치 자녀가 부모에게 읽어주듯히 쉽게 쓰인 책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쉽게 쓰여도 세법에 대한 책은 어렵기 마련이다. 그리고 아무리 전문가가 썼다고 해도 책을 읽다보면 오류가 종종 보이곤 한다. 하지만 <자녀가 읽어주는 상속증여>는 17명의 전문가가 의견을 모아 주제를 선정하고 토론을 하였으며, 교차검증도 끝냈기에 가장 믿을만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상속증여 책보다도 가장 많은 리얼 케이스를 다루고, 먼 이야기가 아닌 내 주위의 이웃 같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실전 세무 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상속증여를 단순히 국세법으로서의 단편적인 지식을 다루지 않고, 한 가정의 갈등을 줄여주고, 가족과 유산을 지킨다는 기본적인 전제하에 사례들을 풀어간다.
상속세 제도의 변화, 상속인과 상속재산의 범위, 상속재산의 분할, 상속공제, 상속 및 증여재산의 평가, 기업경영과 상속세, 디지털 자산과 상속세, 상속세의 국제화, 다양한 가족 형태에 따른 상속세, 사전증여, 상속세의 신고와 납부, 상속증여세 세무조사 등 총 12가지 주제로 상속증여에 관련된 A to Z를 자세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다른 책에서는 다루지 않은 디지털 자산의 과세에 대한 부분이 흥미롭다. 게임 아이템은 상속 재산에 포함될까? 현금 거래가 가능한 아이템이나 계정 자체가 거래된다면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요즘은 게임 아이템도 천만 단위, 억 단위로도 거래가 되기 때문에 거래시 과세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비트코인도 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국세청은 가상자산의 평가 방법을 고지하고 있어 기존 자산과 동일하게 객관적 평가가 가능하고, 동일한 세법적용을 하고 있다. 한국 거주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은 장소에 상관없이 전 세계에 있는 재산이 과세 대상이 된다. 이중과세의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해외 거래소를 통한 증여를 계획한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특히 대한민국의 세무 관련 시스템은 고도화되어 있어 탈세 혐의자를 잘 찾아낸다. 금융정보분석원(FIU), PCI 등을 통해 고의적인 탈루를 찾아내고 있으며, 신고 누락시 최대 40%의 무신고 가산세를 부과한다. 가상자산 외에도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디지털 유산도 원칙적으로 상속세 과세 대상이 된다고 하니 미리 준비하면 좋을 듯 하다.
한국의 상속증여세법은 1958년 이후의 시대상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아 실무상의 문제들이 생기고 있으나 다양한 실무지침을 통해 기술의 발전을 반영하고 있다. VIP 고객들과 상담하거나 세무조사 사례를 통해 한국의 세무시스템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고, 탈세를 조사하는 인력들도 실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이 책을 통해 상속증여의 일반적인 지식뿐 아니라 시대에 맞는 지식을 함양하면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