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의 배신 -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면서, 특별한 내일을 꿈꾸는 당신에게
최철 지음 / 황금부엉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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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간만에 특이한 제목의 에세이를 읽었다. <노력의 배신>은 한국이 고도성장기를 달려오면서 고정관념으로 가져왔던 삶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주관적인 기준에 따라 살아온 필자의 인생 이야기이다. 한국인들이 한결같이 진리라도 믿었던 기준에 따라 살아온 사람들이 읽으면, 한숨이 나올 수도 있겠다. 비슷한 시기를 살아온 사람이 자신과는 전혀 다른 자유로운 생각을 가지고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걸 깨달을 것이니.


제목이 정말 찰떡이다. 노력의 배신이라니. 성공의 전제에는 항상 노력이 있다. 그래서 성공한 사람들은 무조건 노력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다. 모두가 노력한다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노력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형성되어 있다. 필자는 이런 고정관념에 도전한다. 스스로의 인생 이야기와 성공 스토리를 통해 성공을 위해 노력보다 더 중요한 것을 알려준다.


우리 부모 세대의 꿈이 바로 자녀 세대의 꿈이었던 시기를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공감이 될만한 내용이다. 많은 사람들은 부모의 기대대로 고등학교, 대학교를 좋은 성적으로 졸업해서 대기업이나 의사, 판사, 검사가 되기 위한 꿈을 위해 달렸다. 모든 사람이 이 꿈을 이룬 것은 아니지만, 과연 이 꿈을 이룬 사람들은 만족하고 행복해하고 있을까? 그 사람들이 필자의 에세이를 읽는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


이제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평생 가져온 고정관념, 성공에 대한 정의를 바꿔볼 필요가 있다. 내 생각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며 시대가 흐르면서 달라져야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내가 살지 못했던 삶이지만 필자의 인생 스토리를 통해 간접적인 경험을 하고 이제부터라도 어제와 다른 삶, 기존의 나와 다른 사고방식을 위해 고민해봐야 할 때이다.




필자는 '미국주식으로 은퇴하기' 유튜브 채널을 운영중이다. 특이한 것은 이 채널에는 악플이 없다고 한다.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지만 이내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필자는 자신만의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만족감과 행복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자신과 결이 맞지 않는 사람들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악성 댓글을 적극적으로 삭제하고, 모든 악플러들을 영구히 차단시킨다.


SNS 채널은 모르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하나의 도구이다. 내가 개설한 것이고 나의 의견과 나의 작품들을 올려서 소통하는 채널일 뿐이다. 우리는 이 곳에서 나의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다. 따라서 필자의 의견대로 나의 만족과 행복을 방해하는 요소는 주인인 내가 없애면 되는 것이다. 채널을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생각의 전환이 중요하다. 나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욕할 필요가 없다. 왜 그들은 남의 채널에 와서 그렇게 나쁜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고민할 필요도 없다. 악성 댓글을 달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고, 그들은 전혀 멈출 생각이 없다. 그것은 그들의 일상이며 인생이다. 우리가 그들의 인생까지 관여할 필요가 없다. 그저 나의 인생에서 그들의 개입을 원천 차단하면 그만이다. 나와 내 구독자들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서.


필자의 자유분방한 생각과 뛰어난 인사이트는 나를 웃음짓게 한다. 때로는 사이다같은 쾌감을 선물한다. 지금까지 내가 가지고 있었던 고정관념의 골이 얼마나 깊었던가! 내 인생을 다시 돌아볼 기회가 된다. 남을 위해 나의 많은 부분을 희생하고, 스스로 돌보지 못했던 지난달을 돌아보면서 이제는 나를 챙겨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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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라는 대단한 세계 - 최신 연구를 통해 발견한 놀라운 장내세균의 세계
구니사와 준 지음, 이효진 옮김 / FIKALIFE(피카라이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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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나의 장기 중에서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장이다. 지속적인 스트레스 때문에 만성 위염을 앓고 있지만, 그보다 장에 관심이 많은 것은 장이 더 자주 탈이 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매운 것도 잘 먹고, 찬 것도 거리낌없이 자주 즐겼다. 하지만 요즘은 매운 것을 먹으면 위가 더 쓰리고, 찬 것을 먹으면 장에 신호가 와서 불편할 지경이다. 그래서 장에 관한 신간이 나오면 거의 빼놓지 않고 읽어보려고 한다.


장은 제 2의 뇌라고 불릴 정도로 우리 몸의 여러 기관과 연결되어 있다. 장을 통해 영양분을 분해하고, 흡수한다. 또한 장에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보다 많은 종류의 다양한 세균이 살고 있다. 장내 세균의 작용을 완벽하게 분석하지는 못했지만 우리 몸의 면역과 건강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임이 밝혀졌다.


장내세균은 인간의 몸을 숙주로 삼아 인간이 먹는 것을 먹으며 살아간다. 그리고 인간이 합성하지 못하는 비타민과 유익한 대사물을 만들어 낸다. 장내세균은 인간의 배변활동과 다양한 면역 관련 질병의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장내세균은 생활습관병 및 마음의 병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장내세균에 좋은 다양한 유산균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책은 특히 장과 관련된 내용 중에서 장내세균에 대한 부분을 심도있게 다룬다. 기본적으로 인간과 장내 세균은 상호 공존관계에 있다. 장내 세균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을 먹고 살아가기 때문에 우리가 무엇을 먹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의 질과 양에 따라 장내 세균이 만들어내는 유익한 대사물의 질과 양도 달라지는 것이다. 결국 장내 세균을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는 없지만 일정 부분 통제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장내 세균이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일까? 유산균을 통해 좋은 균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내 세균이 좋아하는 음식을 챙겨 먹는 것도 중요하다. 유익균이 좋아하는 음식은 수용성 식이 섬유와 난소화성 올리고당이다. 유익균이 좋아하는 수용성 식이 섬유는 귀리, 보리, 해조류 등으로 된장국처럼 끓여서 국물채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유익균에 좋은 난소화성 올리고당은 양파, 우엉, 바나나, 콩류, 우유 등에 많다. 소화성이 아닌 난소화성으로 먹어야 하는 이유는 위 등에서 소화되지 않고 장까지 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장까지 도달하는 난소화성 올리고당에는 저항성 전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위나 소장에서 쉽게 흡수되지 못하고 대장까지 도달한다.


특히 장내 세균의 질 좋은 먹이 공급을 위해서 가공식품이나 인공감미료를 피하라고 한다. 가공식품은 제조 과정에서 식이 섬유가 파괴되며, 장내 세균에 필요한 중요한 영양소들이 파괴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인공감미료는 장내 세균의 활동을 둔화시켜 기능을 저하시킨다.


인간의 몸은 신비하다. 그 중에서 뇌 다음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대장인 것 같다. 장에는 우리가 알 수 없는 다양한 세균이 있고, 그 중에서 유익균은 우리 몸의 면역과 건강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우리는 장내 세균에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하고, 그로 인한 좋은 성분을 섭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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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척학전집 : 훔친 부 편 - 있어 보이는 척하기 좋은 돈의 문법 세계척학전집 3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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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유명 지식 크리에이터 이클립스가 있어 보이는 척하기 좋은 책 시리즈인 <세계척학전집>의 세 번째 판을 냈다. '철학'편에서는 우리는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를 다루었다. '심리학'편에서는 인간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밝혔다. 그리고 '훔친부' 편을 통해 돈은 어떻게 작동하는지 돈을 읽는 눈을 키워준다.


이 책은 돈의 원리와 흐름같은 구조를 다룬다. 부동산, 지식, 코인 등의 구체적인 투자수단을 다루지 않는다. 다만 2,500년 동안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천재들이 돈에 대해 내린 결론을 소개한다. 돈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흘러서, 어떻게 사람의 행동을 바꾸고, 어떻게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인류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돈의 문법에 대한 체계적인 답을 준다.


하라리, 스미스, 멍거, 탈레브, 틸, 마르크스, 피케티, 베버 등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천재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 챕터당 15분의 시간을 투자하면 이클립스가 엄선한 돈에 대한 철학을 배우게 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돈은 실체가 아니라 규칙이며, 불평등은 시스템이라는 걸 알게 된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게임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인간에게 과연 돈은 얼마나 필요한지, 치열한 게임의 결과로 남는 것은 무엇인지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과연 왜 일을 멈추지 못할까? 부자가 되기 위해서 끊임없이 일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멈추지 못해서 일을 하는 것일까? 필자는 베버의 윤리에서 답을 찾는다. 막스 베버는 교회의 사례를 통해 쉬면 불안하고, 멈추면 죄책감이 들기 때문에 번아웃이 올때까지 달리기를 멈추지 못한다고 말한다.


베버의 시대에는 열심히 벌기만 하고 쓰지 말라고 했다. 번 돈은 열심히 절약해서 저축하는 것이 미덕이었다. 하지만 현대 자본주의는 반대를 원한다. 소비가 있어야 경제가 돌아가기 때문이다. 광고를 통해 끊임없이 욕망을 자극하고, 소비가 미덕인 시대를 만들어낸다. 베버의 시대와 다르게 절약보다 중요한 것이 현재의 만족을 위해 열심히 돈을 쓰는 것이다.


일을 열심히 하라고 하면서 돈을 쓰라고 한다. 돈을 벌라고 하면서 소비하라고도 한다. 정확히 상반되는 '아껴라'와 '써라'의 싸움이 현대인들의 정신을 산란하게 하고, 소비의 고삐를 풀어놓았다. 400년 전 유럽에서 문제들이 현대 한국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나고 있다. 서양이 200년 만에 경험한 것을 50년 만에 이룬 압축성장 덕분이다.


돈을 쓰면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칼뱅의 금욕주의와 자기보상과 현재에 집중하는 소비주의가 정면 충돌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 어떤 나라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더 많이 지치고 쓰러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못한다. 쉬면 죄책감이 몰려오고, 멈추면 이유도 없이 불안하다. 게으르면 나쁜 사람이라는 인식은 오늘도 우리를 멈추지 않고 달리게 한다.


결국 돈의 문법은 사람의 심리를 자극하는 부분이 있다. 이런 돈의 문법을 하나씩 배워간다면 불안하지도, 죄책감에 시달리지도 않는 진짜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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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뇌과학 - 늙지 않는 뇌를 만드는
문제일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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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인간의 뇌는 미완성과 가소성이라는 특징 때문에 다른 동물의 뇌와 구별된다. 다른 동물들은 태어나자마자 걸을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아기는 태어나서 걷기까지 거의 1년이 걸린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왜 다른 동물들과 달리 뇌가 완성되지 못한채 태어나는 것일까? 생존에 필요한 생명의 뇌만 가지고 태어날뿐 기능적인 부분은 완성되지 못했다.


우리는 뇌를 통해 느끼고 생각하며 기억하고 행동한다. 뇌과학자인 필자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의 삶은 곧 뇌의 삶이라 말할 수 있다. 인간의 뇌는 미완성된 채로 태어났기 때문에 평생 동안 완성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한다. 필자에 의하면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뇌와 함께 평생 조금씩 성장하면서 완성되어 가는 것이라 정의할 수 있다. 뇌의 성장에 중요한 것이 바로 뉴런이다. 뉴런은 반드시 다른 뉴런과 신호를 주고받아야만 생존할 수 있다.


뉴런과 뉴런 사이의 미세한 틈인 시냅스를 통해 신경전달물질을 주고 받지 않으면 뇌는 성장하고 완성될 수 없다. 인간은 죽을 때까지 뇌가 가진 능력의 지극히 일부만 사용한다. 뉴런이 서로 시냅스를 통해 소통하여 기억을 강화하고 뇌를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반면 소통하지 않는 뉴런은 연결이 끊어지고 소멸하고 만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 뉴런과 시냅스라는 과학적인 정보를 어떻게 하면 뇌를 자극하여 우리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갈 수 있을지 철학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뇌는 인간의 오감을 통해서 어떻게 정보를 수용하고 어떻게 다루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오감을 통해 받아들인 정보를 어떻게 저장하고, 필요한 시점에 어떻게 꺼내어 활용하는지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뉴런 간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우리의 뇌를 깨우고, 어떻게 인간다움을 만들어가는지 설명한다.




불완전한 것은 지속적인 시도와 수정으로 완전해질 수 있다. 우리 몸의 부위들도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강해질 수 있다. 달리기 선수는 지속적인 달리기 연습을 통해 다리 근육이 발달하여 누구보다 더 잘 달릴 수 있다. 팔씨름 선수는 훈련을 통해 팔 근육을 단련시켜 누구보다 강한 근육을 가질 수 있다. 마찬가지로 뇌도 근육처럼 사용하면 할수록 더 강해진다.


인간의 뇌는 가소성이라는 특징 때문에 학습 또는 경험을 통해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다. 나이와 상관없이 훈련을 통해 계속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뇌졸중과 같은 뇌손상도 적절한 재활훈련을 통해 회복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 운동 기능의 회복은 물론이고 학습장애도 치료할 수 있다. 뇌를 이루는 뉴런도 이렇게 적절한 훈련을 통해 강화될 수 있다.


인간의 뇌는 10살 이전에 성인과 비슷한 크기로 자란다고 한다. 뇌의 크기는 더 이상 자라지 않지만 뇌의 성숙도는 학습과 경험의 차이로 인해 달라진다. 어렸을 때 적절한 학습과 경험의 기회에 노출된다면 뇌의 성장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부모들이 자녀의 경험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내가 어렸을 때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해외 여행을 포함해서 다양한 경험을 줄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다.


나는 '인간의 뇌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성장하면서 완성되어 가는 것'이라는 필자의 의견이 마음에 든다. 원래부터 미성숙한 상태로 태어나 가소성을 통해 다양한 학습과 경험의 과정을 거쳐서 성숙한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다. 필자는 뇌과학자로서 다양한 뇌과학적 지식을 전달하지만 어려운 내용은 없다. 우리의 뇌가 미성숙 상태에서 경험과 학습의 과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뇌를 성숙하게 만드는데 기여하는지 잘 설명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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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읽어주는 상속 증여 - 세금천재 17인이 풀어낸 리얼 케이스
TAX CLUB 17 하이엔드 상속세 전략연구소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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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과거에는 상속과 증여가 고액자산가들만이 고민하는 문제였다. 하지만 지금은 자산 가치의 증가에 따라 일반인들도 상속증여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시중에는 상속증여를 위한 다양한 책들이 나와 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새롭게 선택했다. 이유는 단 하나, 17명의 전문가들이 치열하게 토론하고 최신 판례를 분석해서 마치 자녀가 부모에게 읽어주듯히 쉽게 쓰인 책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쉽게 쓰여도 세법에 대한 책은 어렵기 마련이다. 그리고 아무리 전문가가 썼다고 해도 책을 읽다보면 오류가 종종 보이곤 한다. 하지만 <자녀가 읽어주는 상속증여>는 17명의 전문가가 의견을 모아 주제를 선정하고 토론을 하였으며, 교차검증도 끝냈기에 가장 믿을만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상속증여 책보다도 가장 많은 리얼 케이스를 다루고, 먼 이야기가 아닌 내 주위의 이웃 같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실전 세무 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상속증여를 단순히 국세법으로서의 단편적인 지식을 다루지 않고, 한 가정의 갈등을 줄여주고, 가족과 유산을 지킨다는 기본적인 전제하에 사례들을 풀어간다.


상속세 제도의 변화, 상속인과 상속재산의 범위, 상속재산의 분할, 상속공제, 상속 및 증여재산의 평가, 기업경영과 상속세, 디지털 자산과 상속세, 상속세의 국제화, 다양한 가족 형태에 따른 상속세, 사전증여, 상속세의 신고와 납부, 상속증여세 세무조사 등 총 12가지 주제로 상속증여에 관련된 A to Z를 자세하고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다른 책에서는 다루지 않은 디지털 자산의 과세에 대한 부분이 흥미롭다. 게임 아이템은 상속 재산에 포함될까? 현금 거래가 가능한 아이템이나 계정 자체가 거래된다면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요즘은 게임 아이템도 천만 단위, 억 단위로도 거래가 되기 때문에 거래시 과세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비트코인도 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국세청은 가상자산의 평가 방법을 고지하고 있어 기존 자산과 동일하게 객관적 평가가 가능하고, 동일한 세법적용을 하고 있다. 한국 거주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은 장소에 상관없이 전 세계에 있는 재산이 과세 대상이 된다. 이중과세의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해외 거래소를 통한 증여를 계획한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특히 대한민국의 세무 관련 시스템은 고도화되어 있어 탈세 혐의자를 잘 찾아낸다. 금융정보분석원(FIU), PCI 등을 통해 고의적인 탈루를 찾아내고 있으며, 신고 누락시 최대 40%의 무신고 가산세를 부과한다. 가상자산 외에도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디지털 유산도 원칙적으로 상속세 과세 대상이 된다고 하니 미리 준비하면 좋을 듯 하다.


한국의 상속증여세법은 1958년 이후의 시대상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아 실무상의 문제들이 생기고 있으나 다양한 실무지침을 통해 기술의 발전을 반영하고 있다. VIP 고객들과 상담하거나 세무조사 사례를 통해 한국의 세무시스템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고, 탈세를 조사하는 인력들도 실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이 책을 통해 상속증여의 일반적인 지식뿐 아니라 시대에 맞는 지식을 함양하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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