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나에게 상속과 증여는 익숙한 주제이다. 내가 가진 자산이나 내 가족이 가진 자산으로 인한 이슈는 아니다. 금융권에서 VIP들을 상대하는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들의 관심사가 나의 관심사가 되었다. 나는 내가 가진 상속과 증여에 대한 지식을 통해 그들에게 세무적인 조언을 건넬 뿐이다.
과거에는 진짜 부자들만이 상속과 증여에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물가 상승으로 서울에 있는 아파트의 가격이 왠만하면 10억이 넘어가게 되면서 일반인들도 상속과 증여에 관심을 가지는 추세이다. 거기에 과거에는 주로 부동산 중심의 상담이 많았다면 지금은 자산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주식, 부동산은 기본이고, 현물자산, 예술품, 가상자산에 해외자산까지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다른 세금과 달리 오랜동안 개정이 없었던 상속증여세법에 대한 개정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개정되기 전의 상속증여세법은 10%~50%까지의 누적세율 구간으로 이루어진다. 현직에서 상속증여세법을 가장 자주 사용하는 필자는 상속증여세의 기본적인 구조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세무적인 기초를 설명한다.
증여와 상속의 가장 기초적인 구조를 살펴보고, 가장 쟁점이 많이 되는 상속재산 분할, 유류분 제도, 상속포기, 대습상속 등을 상세하게 분석한다. 증여와 상속에 관련되는 기초 지식을 토대로 각 항목들을 자세히 설명한 후 각 세금의 계산 구조에 따라 친절하게 안내한다. 증여세와 상속세의 각 항목별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서 책 내용을 절반 이상을 계산에 할애한다. 하지만 상속증여세의 핵심은 단연코 사전 설계이다.

상속세와 증여세를 공부하고 사례를 살펴보는 이유는 지식 함양을 위해서가 아니다. 사전에 예측 가능한 방법들을 통해서 최대한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이다. 즉 상속증여세는 설계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결론이 판이하게 달라진다. 미리 준비하면 세금은 예측가능한 항목으로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세금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누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미리 증여했을 때의 효과가 어떤지, 자산 중 어떤 순서로 증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상세한 가이드라인이 상속증여세 절세의 핵심전략이 된다. 특히 상속으로 인해 발생하는 상속주택은 처분 순서에 따라 그 효과의 차이가 심하다. 원칙적으로 상속주택은 기존 주택을 먼저 양도하는 경우 주택 수에 산입하지 않는다.
상속주택은 단순히 주택 한 채가 늘어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처분 순서, 보유 기간, 지분 설계에 따라 세부담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따라서 전문가를 통해 사전에 꼼꼼하게 점검하고 설계를 해야 한다. 전문가를 찾아가기 전에 그림을 그리는 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