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라이팅의 정석 - 간다 마사노리, 절대 불변의 카피라이팅 공식 100가지
간다 마사노리.기누타 준이치 지음, 김지윤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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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이 책의 가치는 서문에 적힌 간다 마사노리의 말로 증명이 된다. 인생은 불합리의 연속이고, 모든 것이 불평등하다. 세상을 향해 아무리 욕을 하고 원망을 해도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이런 불합리를 역으로 활용해서 부를 만들어내고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술이 바로 '카피라이팅 기술'이다. 다행히 카피라이팅 기술은 후천적인 노력으로 가질 수 있는 능력이다.


간다 마사노리를 알게된지는 채 5년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거의 30년 가까이 그가 이룬 업적과 저서를 보면서 경이로움을 금치 못했다. 그래서 이미 절판이 된 책들도 찾아서 소장하고 있고, 그의 신간이 나오면 무조건 선택하게 되었다. 한 인간으로서, 경영자로서, 인생 선배로서 닮기에 부족함이 없는 롤모델이다. 아직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모델이다.


필자는 카피라이팅을 위해서는 판단력, 사고력, 표현력, 전달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독해력을 통해 제대로 이해하고 뿌리를 깊이 내리게 했다면 다음은 위의 4가지 능력을 통해 진짜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카피라이팅 기술을 배우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특정 분야의 기술을 배우는 것보다는 훨씬 쉽다. 카피라이팅은 구조를 파악하고 훈련을 통해 익힐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여러 권의 카피라이팅 관련 책을 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피라이팅의 정석>이라는 이름으로 또 책을 냈을까? 한 인간의 성장을 완성할 수 있는 카피라이팅의 로드맵이라는 이름까지 달면서 말이다. 카피라이팅 도사들이 많지만 여전히 디지털 시대에 뒤떨어지고, 상품 개발과 사업 전략까지 녹여낸 전략적 통찰이 부족하다. 새로운 길을 창조하는 언어의 창조자라 불리는 현대의 카피라이터들에게 실전형 마스터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600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걸작을 만들어냈다.




간다 마사노리가 강조하는 카피라이팅에서 반드시 알아야할 개념은 3가지이다. 바로 PMM, BTRNUTSS, PASBECONA이다. PMM은 Product Marketing Matching으로 상품과 시장의 궁합을 말한다. 이 상품은 누구에게, 왜 필요한지에 대한 개념으로 타겟 고객의 욕망을 파악하여 고객이 원하는 바로 그 지점에 정확하게 꽂히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제품의 장점을 강조하기 전에 제품이 필요한 고객의 특성을 먼저 파악하고 정확하게 소구하는 것이 핵심인 것이다.


BTRNUTSS은 '버터넛'이라 불리며, 도입부의 임팩트를 만드는 8가지 요소를 말한다. 고객이 본문을 읽기도 전에 이탈하면 안된다. 핵심은 본문에 있기 때문이다. 본문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도입부가 중요하다. 이 도입부를 여러가지 요소로 나누어서 분석하고 설계하는 방식이 바로 BTRNUTSS이다.


BTRNUTSS은 Benefit(혜택), Trust(신뢰성), Rush(긴급성), Number(숫자 활용), Unique(독자성), Trendy(화제성), Surprise(의외성), Story(스토리)를 뜻한다. 본문으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도입부를 임팩트 있게 작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들이다. 이 요소들이 모두 사용될 필요는 없지만 필요한 요소들이 적절히 활용될 필요는 있다. 다만 이것은 체크리스트가 아니라 전략적 도구로 활용해야 효과가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PASBECONA는 온라인에서 바로 통하는 설득의 공식을 설명한다. 간다 마사노리가 만든 PASONA의 법칙에서 좀더 진화하고 보완된 개념이다. 5년 전에는 페소나의 법칙으로 배웠던 기억이 있다. PASONA는 여전히 사람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적인 도구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시대에는 좀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그 전략이 바로 진화된 PASBECONA이다.


PASBECONA는 간다 마사노리가 1999년에 개발한 PASONA를 발전시킨 형태로 이 책에서 처음으로 소개된다. PASBECONA는 Problem(문제), Affinity(친근), Solution(해결), Benefit(혜택), Evidence(증거), Contents(내용), Offer(제안), Narrow(적합), Action(행동)이다. 기존의 PASONA에 혜택, 증거, 내용의 B, E, C가 추가된 형태이다.


오늘날 카피라이팅은 온라인에서 빈번하게 사용된다. 특히 상품 판매를 위한 상세페이지에서는 필수요소가 되었다. 카피라이팅은 창작의 고통을 느껴야 하는 작업이므로 간다 마사노리의 템플릿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후반부에 있는 간다 마사노리의 카피라이팅 조언 29가지와 카피라이팅 원천기술 100개, 카피라이팅 필수 용어 105개는 실무 카피라이팅에 매우 유용한 보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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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부의 공식 - 주식, 부동산, 코인 너머의 전략
코디 산체스 지음, 이민희 옮김 / 윌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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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마지막 부의 공식> 책 제목이 도발적이다. 하지만 책 내용은 원제가 더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원제는 <Main Street Millionaire>이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먹고, 입고, 사용하는 것들을 판매하는 평범한 업종에서 백만장자를 꿈꾼다는 메시지이다. 번역을 <마지막 부의 공식>으로 한 의도도 이해가 되기는 한다. 다른 책들이 말하는 방식과 전혀 다르지만 계속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필자의 논리가 이해가 가기 때문이다.


그 전에는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던 새로운 개념이다. 우리가 매일 보는 자영업자들의 업종에서 백만장자를 꿈꿀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다는 생각을 누가 했을까? 아마 이 책을 읽지 않고 제 블로그 글만 보신 분들은 무슨 헛소리냐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본인이 직접 그런 사업들을 발굴해서 인수하고 백만장자가 되었다. 대부분의 사업이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서 힘든 과정을 반드시 겪어야 한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이미 잘 운영되고 있고 현금 흐름이 좋은 사업을 좋은 가격에 인수해서 현금 흐름의 공백없이 돈을 버는 것이다. 아이디어 자체는 너무나 황홀하지 않는가? 하지만 우리는 어떻게 그런 사업을 찾아내서 어떻게 인수하고, 어떻게 운영을 해야 할까?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할 것이다. 만약 이 아이디어가 혹하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지 궁금할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필자는 사업레벨을 4단계로 나눈다면 이 책은 1단계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한다.


아이폰, 메타버스, AI 등처럼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생각해내야 백만장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세상에 존재하지만 우리가 사업으로 생각해보지 못했던 분야를 찾아낸다. 현금 흐름이 양호한 동네의 작은 사업체를 인수하고, 그 수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지분을 늘려가는 것이 바로 필자가 발견해낸 부의 새로운 경로이다. 그래서 원제가 '동네의 거리에서 돈을 버는 백만장자'를 뜻하는 'Main Street Millionaire'이다.




필자는 부자가 되기로 마음 먹으라고 말한다. 부자를 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주장과 일치한다. 그리고 소비자를 벗어나 생산자를 넘어, 건설자가 되라고 말한다. 지역 사회에 지속적으로 가치를 제공해온 생활 필수 업종의 고객 기반과 탄찬한 수익구조를 기반으로 성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오래 존재한 것은 앞으로도 오래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린디 효과'를 강조하며 그에 적합한 사업들을 발굴해낸다.


마지막 부의 공식으로 RICH의 4단계를 소개한다. 부자를 뜻하는 RICH의 각 이니셜은 각각 Research, Invest, Command, Harness의 첫 알파벳을 따온 것이다. 사업에 성공해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자신을 잘 알고, 나에게 맞는 사업을 찾아가는 것이 첫 번째 Research 단계이다.


다음은 적은 자본 또는 창의적 자금 조달을 활용해서 사업체를 직접 인수하는 과정이다. 거래를 제안하는 것부터 실사, 협상, 최종 계약까지 전체 과정에 대한 노하우를 안내한다. 다음은 사업체를 인수한 후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소개한다. 인수 후 팀을 어떻게 구성할지, 성과를 어떻게 낼지, 마케팅은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조언이 따른다. 마지막으로 정신 건강을 지키면서 사업체를 자동화하는 노하우, 또는 매각을 통해 엑시트(Exit)하는 전략까지 다룬다.


RICH 전략의 실행 코스로 3-9-12 사업 인수 코스를 추천한다. 3개월 동안 인수할 업체에 대해서 공부하고, 9개월 동안 첫 인수를 성사시키고, 나머지 12개월 동안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발생하도록 사업을 안정시키는 과정이다. 전략이 완료되는 데에는 최소 2년의 과정이 걸린다. 인내가 전략이며 수익의 전부라고 말하며, 빠르게 성공하려는 함정에 빠지지 말라고 조언한다.


'소유'만이 완전한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임을 깨닫고 스스로 실천하며 백만장자의 길로 들어선 필자는 평범한 사람들이 가장 확실하게 부자가 되는 길을 제시한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부자가 되는 가장 확실하면서 쉬운 방법이지만 그 길로 가는 여정이 결코 녹록치 않다. 필자가 자신의 노하우를 꾹꾹 눌러담은 방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다른 어떤 책에서도 보지 못한 창의적인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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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니체 필사책
아르투어 쇼펜하우어.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강용수 편역 / 유노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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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적당한 시점에 딱 맞는 인생 조언이 필요할 때가 있다. 특히 40대를 넘어가면서 인생의 지혜를 구하는 일이 많아졌다. 교류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나 스스로를 다독이고 남을 대하는 지혜가 많이 필요해진다. 철없던 젊은 시절처럼 좋은 사람들만 만나고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선택만 하고 살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때로는 먼저 살다간 선현들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 온다.


이 책은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필요한 지혜를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작품들에게 발췌한 문장들을 소개한다. 쇼펜하우어의 대표작 2편, 니체의 대표작 7편에서 최대한 독일어 원전에 가깝게 번역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때리는 구절, 삶을 돌아보게 하는 구절들은 꼭 줄을 그어서 어딘가에 보관하곤 한다. 하지만 정리가 서툴러서 그 내용들을 다시 찾아보기 힘들 때가 많은데, 이 책은 한 권에 주옥같은 말들이 모여 있어서 잃어버릴 염려를 덜었다.


현대인들은 좋은 내용은 읽고 지나치지 않는다. 마음 속에 꾹꾹 눌러담기 위해서 필사라는 방법을 택한다. 그래서 필사책들이 인기가 많다. 특히 전대미문의 계엄선포 이후 헌법책에 대한 필사 열기가 대단해서 필사책에 대한 인기가 아직도 이어지는 것 같다. 쇼펜하우어와 니체는 인간의 보편적인 고민에 대한 지혜를 통찰력 있는 문장들로 많이 남겼다.


책에 담긴 필사 내용을 단순히 글로 옮기는 작업에서 벗어나 곰곰히 곱씹고 행간의 숨은 의미를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단순히 필사에 그친다면 그냥 읽고 사색하지 않는 것과 같아서 나에게 남지도 않을뿐더러 어떤 울림도 주지 못할 것이다. 필자의 마음을 울린 문장을 나열해 놓았지만 그 사이에서 나에게 의미가 있는 문장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껴보자. 그리고 그 문장을 발견했다면 곰곰히 소화가 잘 되도록 씹는 노력을 해보자.




인간의 행복을 좌우하는 것은 무엇일까? 행복의 기준은 무엇일까? 나는 행복을 좌우하는 것은 나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믿으며, 그래서 행복의 기준은 지극히 주관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쇼펜하우어는 행복하기 위해서는 이 세계가 작동하는 원리를 올바르게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잘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는 오만이 나를 불행하게 만든다.


행복은 기대와 현실의 균형에서 온다고 말한다. 양쪽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으며 균형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처한 현실에서 욕심을 줄이면 행복을 찾을 수 있고, 내가 기대한 만큼 현실이 바뀌면 행복할 수 있다. 쇼펜하우어의 행복에 대한 정의는 부자가 왜 행복하지 못한지, 가난한 사람들이 왜 행복할 수 있는지를 가장 명확하게 알려준다. 행복이 단순히 물질적인 풍요를 의미하지만은 않음을 알 수 있다.


삶의 목적과 과정,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적정한 거리, 인생의 철학, 고통의 의미, 사랑의 진정한 의미, 고독한 시간의 가치, 죽음에 대한 고찰 등 우리의 인생에 철학이 필요한 시점에 딱 필요한 지혜를 내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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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공간을 판다
당근자판기(김진옥) 지음 / 모티브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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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잘 사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릿 속을 떠나지 않은 생각이다. 그 전에도 이런 생각을 종종 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이런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새벽 3시에도 출근을 해보았고, 그 시간에 아침을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았다. 그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었지만 풍족한 삶을 사는 이들은 아니었다.


열심히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잘 사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 먼저 안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나에게 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필자의 말처럼 기회를 기다리기보다 적극적으로 기회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갑자기 내 앞에 갚아야 하는 빚이 1억원이 생긴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과연 필자처럼 좌절하지 않고 인내하면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한 동안 에어비앤비에 대한 열풍이 불었었다. 그 때 나도 잠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할까 하다가 불법 이슈에 접었던 기억이 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에어비앤비에 대한 오해로 기회를 날리지 않았을까? 필자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에어비앤비는 불법이 아니며,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은 진입장벽이 높지 않음을 보여준다. 공유 숙박업에 대한 구조만 잘 이해한다면 합법적으로 누구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한다.


필자는 3교대 간호사를 하면서도 100억의 자산을 일굴 수 있었던 노하우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처음에는 어떻게 시작해서 어떤 방식으로 운영을 해야 수익이 나는지 가감없이 알려준다. 기획부터 계약, 세팅, 플랫폼 등록, 실사 준비, 그리고 지속적인 수익을 위한 운영 노하우까지 8,000명의 수강생에게만 들려줬던 비밀스런 노하우를 알려준다.




책의 제목처럼 필자의 노하우는 바로 '공간을 판다'에 있다. 특히 공간으로 인생을 바꾼 실제 성공 사례들에는 필자가 성공한 핵심 노하우가 담겨 있다. 사진처럼 세팅 전후 모습을 보면 숙박 고객들의 관심을 끄는 방법을 알 수 있다. 호텔을 찾지 않는 고객들은 숙박비로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저분한 숙박 경험을 하기도 원하지 않는다.


합리적인 비용에 호텔같은 깔끔함을 원하는 이율배반적인 고객들의 취향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에어비앤비의 성공을 좌우한다. 그 시작은 바로 숙소를 계약하고 시공과 수리를 하는 리모델링에 달려 있다. 하지만 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업체에 일임할 수는 없고 셀프 시공을 하거나 지인을 이용하는 방법도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먼저 에어비앤비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라고 말한다. 매물을 찾아 계약하고 숙소를 세팅하고, 구청의 허가 과정을 제대로 밟아서 에어비앤비 등록을 완료하는 모든 과정을 직접 경험하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남의 집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 에어비앤비는 평범한 사람들이 건물주가 되는 꿈을 빨리 이루어줄 수 있는 훌륭한 사업방법이다.


이 책은 에어비앤비 사업을 통해 성공하는 방법을 알려주지만, 부동산 매매 사업을 하기 위한 많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에어비앤비도 부동산 투자도 결국은 공간을 파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부동산에 대한 많은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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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칼훈의 랫시티 - 완벽한 세계 유니버스25가 보여준 디스토피아
에드먼드 램스던 외 지음, 최지현 외 옮김 / 씨브레인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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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는 힘의 논리에 지배당한다. 힘의 원천은 다양한 요인에 기인하지만, 대부분은 인구에 있다. 중국과 인도가 국제 사회에 거대한 영향력을 잃지 않는 이유는 단연코 인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국제 사회에서 인구가 적으면서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라는 이스라엘과 대한민국 정도일 것이다.


<존 칼훈과 랫 시티>는 인구에 관련된 미래를 유토피아가 아닌 디스토피아로 전망한다. 전 세계에서 유례가 찾을 수 없는 인구 감소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0.7이다. 대한민국이 죽어가고 있고, 언젠가는 사라질지도 모른다. 책의 부제는 '인구 소멸에 대한 실험보고서'라고 되어 있다.


존 애덤스와 에드먼드 램스던은 존 칼훈이 쥐를 통해 실험했던 연구를 다시 수면 위로 부각시켰다. 이 책은 존 칼훈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며, 또한 그의 치열한 연구 결과물에 대한 고찰을 다룬다. 존 칼훈은 쥐를 통한 유니버스25 세계가 보여준 디스토피아를 인간 세계에 대한 일종의 경고로 받아들였을지도 모른다. 쥐의 세계를 통해 보여준 인구와 인간 사회의 문제에 대한 모습을 보여준다.


칼훈의 연구는 인구 밀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사회적, 행동적 변화를 관찰하려고 했다. 쥐의 행동에 대한 연구를 통해 도시화로 인한 인구의 집중이 사회 구조와 개인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쥐에 대한 연구를 직접적으로 인간에게 대입할 수는 없겠지만 일종의 인사이트를 통해서 경각심을 주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충격적인 것은 가장 효과적인 쥐 퇴치 방법이 더 많은 쥐를 추가하는 것이라는 발견이다. 쥐의 개체수를 줄이는 방법에만 집중하지만 쉽지 않아서 개체수를 늘릴 방법을 고민한다. 그렇게 외부에서 더 많은 쥐를 투입했고, 칼훈의 기대와 달리 사회적 계층은 생기지 않았고 개체수가 오히려 감소하는 결과를 만든다. 개체수가 안정된 집단에 20%의 더 많은 쥐를 추가하면 전체 개체수가 60% 감소한다는 충격적인 결론을 이끌어낸다.


칼훈은 이런 결과의 원인을 새로운 쥐들이 만들어낸 사회적 갈등에서 찾았다. 새로운 쥐 간의 갈등, 새로운 쥐와 기존 쥐 간의 갈등, 기존 쥐 간의 갈등으로 쥐 사회가 엉망진창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렇게 안정된 사회가 외부 쥐의 도입으로 심각한 심리적 혼란을 야기했다고 결론 지었다. 이런 결과를 통해 강제적인 이민 정책이 불러올 문제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칼훈은 인류가 유니버스25의 생쥐와 같은 운명에 처하지 않도록 실험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강조했다. 칼훈은 쥐 실험을 통해 인류의 미래에 닥칠 문제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세상은 칼훈의 바람대로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비록 쥐를 통한 연구이지만 쥐의 행동에 대한 연구는 우리가 직면한 인구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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