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자영업자들의 멘토, 외식업계의 든든한 조력자라는 말을 달고 있는 필자는 창업과 마케팅 관련해서 남들과 다른 독설적이면서 정말 중요한 조언들을 담았다. 나는 김유진 작가의 책을 3권을 가지고 있다. 3권 모두 책의 거의 모든 부분에 줄을 친만큼 공감하고 또 공감하면서 읽었다. 이 책 또한 같다. 공감 100%, 아니 공감 10,000%의 감동을 주는 책이다.
<페이머스> 유명해진다는 의미의 영문을 그대로 가져다 썼지만 브랜딩의 핵심을 그대로 담은 말이다. 필자는 제품이 팔리지 않는 이유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유명하지 않아서라도 말한다. 남들이 모르기 때문에 안팔린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모르는데 어떻게 사러 갈수가 있단 말인가?
그래서 먼저 유명해져야 하는데 가장 쉽게 유명해지는 방법이 바로 "또라이"가 되는 것이다. 남들이 생각하는 대로가 아닌 정반대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브랜드의 컨셉, 자산, 아이덴티티를 고객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작업이 브랜딩의 핵심이다. 즉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유명해지는 것이 잘 팔 수 있는 노하우가 되는 것이다.
자신의 브랜드는 어느 누구도 아닌 본인이 가장 잘 안다. 그는 인두질, 유일무이, 컨셉, 고통해결, 본능, 호감, 포지셔닝, 새로움 등 셀프 브랜딩을 위한 핵심 비기 8가지를 풀어낸다. 각 테마에는 다양한 국내외 사례를 통해 왜 고객이 브랜딩에 끌리는지, 왜 고객이 그 회사의 제품을 살 수 밖에 없는지를 낱낱이 밝혀낸다. 어떤 브랜딩 책보다 더 현실적이고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필자는 서문에 남들에게 각인되려면 또라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튀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봉궁순대국>의 쌍낙탕이 뇌리에 오래 남아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순대국은 한국인에게 너무나 흔한 음식이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사실 맛 차이도 그다지 많이 나지 않는다. 그렇게 많은 음식들이 흔한 순대국을 파는데 어떻게 경쟁을 해야 할까?
당장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 주변에도 순대국을 파는 곳이 5개는 넘는다. 근처에 1군데만 있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물론 멀리서 이름을 듣고 먹으러 올리는 없지만 말이다. 주변에 몇 군데의 순대국이 있어도 우리가 잘 팔리고, 멀리서도 이름을 듣고 고객들이 찾아오게 하려면 무언가 달라야 한다.
그런 면에서 봉궁순대국의 전략은 탁월하다. 사실 이 책을 보기 전에는 낙지와 순대국의 조합을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필자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을 서로 섞으라고 말한다. 순댓국과 낙지, 호텔과 캠핑카, 짜장면과 트러플, 편의점과 포토스티커 등 보통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의 조합이 인간의 욕구를 자극한다.
그런 면에서 요즘은 브랜드 아파트들도 다양한 전략을 시도한다. 예전에는 대기업 브랜드 하나만으로도 충분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파트와 다양한 결합을 시도한다. 아파트와 숲을 결합해서 숲세권, 강이나 호수 주변의 전망을 활용해서 리버뷰, 레이크뷰 등의 아파트 브랜드를 탄생시킨다. 이제는 이종간의 결합이 확고한 브랜드를 만드는 방법 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
장사를 하는 분이라면 이 책은 유명해지기 위한 필독서로 추천한다. 유명해져야 나를 알리고, 고객이 찾아오고 나는 더 고민을 하게 된다. 그렇게 내 브랜드가 강해지고 나는 더 유명해져서 부자가 될 것이다. 나는 외식업을 하지는 않지만 내가 하고 있는 금융업에서 어떻게 유명해질지 고민해 보려 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