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파워 암기법 - 어떤 정보든 5초 안에 기억하고, 바로 성과로 만드는
체스터 산토스 지음, 석혜미 옮김, 정계원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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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면서 어려운 점들 중에 하나가 무언가를 기억하는 것이다. 특히 나이 들면서 기억해야 하는 것들은 늘어나는데 기억력은 감소하면서 더욱 힘들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핸드폰의 기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그래서 다가온 미래에는 인공지능의 능력은 향상되고 인간의 뇌는 퇴화하는 기현상이 발생할지도 모른다고들 한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비관적이고 비약이 심한 의견이라고 생각하지만 혹시 그런 세상이 온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하기도 싫어진다. 그런 인간의 기억력을 향상시켜서 인간의 뇌를 단련시킬 수 있는 좋은 책이 있어서 읽어본다.

 

매일경제신문사에서 나온 <슈퍼 파워 암기법>은 미국 기억력 챔피언이자 세계 기억력 대회에서 미국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체스터 산토스가 자신이 가진 기억력 향상 노하우를 쉽고 재미나게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암기력은 특별한 사람들이 가진 특수한 재능이 아니며, 자신의 기억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나 건망증이 아주 심한 사람일지라도 자신이 제안하는 암기법과 두뇌 훈련법을 학습하고 실천한다면 모두가 슈퍼컴퓨터보다 뛰어난 암기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암기를 통해서 잘 훈련된 두뇌는 창의력 또한 우수하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들이 알고 있던 상식과는 조금은 다른 이야기이지만 이 책 속에서 저자의 생각을 만나보면 기억력 향상이 가진 매력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암기법은 이야기 기법, 신체 기법, 일대일 대응 기법, 여정법 인데 누구나 한가지 정도의 기법은 사용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리 성공적인 결과를 달성하지 못했다면 아마도 저자와 같은 체계적인 연습을 하지 않아서 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이 이론을 배우고 열심히 연습할 수 있는 암기 천재가 되기 위해 연습하기라는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이론서라기보다는 암기법을 훈련시켜 주는 실용서인 듯하다. 공부하는 학생이나 수험생 그리고 직장인 등은 물론이고 기억력 향상을 꿈꾸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정말 커다란 도움을 주고 정확한 응답을 줄 수 있는 정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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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초 공부법 - 학교에서는 알려주지 않는, 시험을 지배하는 4가지 기술
우쓰데 마사미 지음, 강다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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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는 매일경제신문사에서 나온 <0초 공부법>을 읽어 보았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학교나 학원에서는 전혀 알려주지 않는 시험을 잘 볼 수 있는 노하우이다.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시험을 잘 보는 방법은 학교나 학원에서는 아마도 절대 알려주지도 권하지도 않을 것 같다. 그럼 왜 저자는 이런 노하우들을 자신 있게 설명하고 있는 것일까? 아마도 시험을 대비한 공부라는 개념이 아니라 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공부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인 것 같다. 상대 평가가 아닌 절대 평가에 적합한 공부법인듯하다. 60점 이상이면 합격하는 자격증 시험 같은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이 책은 본문 6장과 서장으로 구성되는데 서장을 읽으면서 이 책의 독특한 공부법의 기초를 배우고 본문에 들어가서 조금 더 자세하게 저자의 공부법을 배우게 된다. 1장 '0초 해답'에서는 객관식 시험은 기출문제 풀이만으로도 합격이 가능하다는 다소 위험한 방법을 제시한다. 물론 기출문제 풀이를 스없이 반복하라고 하고 있다. 2장과 3장에서는 0초 독해 이론과 실전을 다루고 있다. 0초 공부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한 단계씩 설명해 주고 실제 적용하는 포인트도 제시해 주고 있다. 5장에서는 앞장들에서 다진 공부법으로 0초 공부법의 완성을 설명하고 있다. 공부에 필요한 스피드와 공부를 준비하는 시간 등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공부법보다는 6장에서 0초 공부법의 응용으로 보여주고 있는 0초 업무법이 신선하고 뇌리에 많이 남았다. 업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낼 수 있는 능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제목은 0초 공부법이지만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공부를 빠르게 하자는 게 아니라 공부를 하기 위한 준비나 마음가짐을 빠르게 갖자고 하는 것 같다. 지금까지의 공부법에서 효과를 보지 못해서 새로운 공부법을 찾고 있는 수험생이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본다면 저자의 방법을 바탕으로 나만의 공부법을 찾는 데 커다란 도운을 줄 책이다. 특히 객관식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한 번쯤 만나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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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행복 심리학 - 용기와 힘을 주는 아들러의 한마디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세정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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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심리학'이라는 새로운 심리학 분야를 개척한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의 긍정적인 생각을 아이들에게 쉽고 흥미롭게 이야기해 주고 있는 <어린이를 위한 행복 심리학>을 만나본다. 요즘 많은 매체를 통해서 아들러 심리학이 소개되고 있는데 아마도 아들러의 심리학이 '용기의 심리학' '긍정의 심리학'으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그런 아들러의 심리학을 우리 아이들에게 적용해서 아이들에게 소극적인 마음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그 용기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정말 좋은 책이다.

이 책의 구성은 1장 용기 있게 도전하자를 시작으로 총 5장으로 꾸며져있고 각장들은 28개의 소테마로 그 내용을 세분화하고 있다.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도 전혀 부담이 되지 않을 짧은 이야기들이 재미난 그림들과 함께 담겨있다. 재미난 그림들이 아이들의 흥미를 끌고 있어서 끝까지 집중력을 가지고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은 자존감이 무엇인지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만들어가는 방법들을 배우고 삶의 주인공이 자기 자신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 또한 행복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용기와 긍정적인 마인드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는 책이다.

이 책은 아이들이 읽어도 좋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우리 어른들이 읽고 우리 아이들의 행복이 어디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또 우리 아이들의 밝은 웃음을 어떻게 지켜주어야 하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 또한 우리 어른들의 삶의 자세에도 커다란 도움을 줄 만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인듯하다. 제목은 '어린이를 위한 행복 심리학'이지만 어른들이 읽고 진정한 행복에 대해서 생각해보기에도 전혀 모자람이 없는 좋은 책이다. 아이들을 위해 싶고 가볍게 만들어진 책이지만 그 내용의 깊이나 생각의 폭은 어른들이 보기에도 충분하리라고 생각한다. 삶이 힘들고 혼란스러울 때 삶의 역경을 이겨낼 용기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게 해 줄 소중한 책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 책을 꼭 한번 만나보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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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크백 마운틴 에프 모던 클래식
애니 프루 지음,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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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애니 프루의 첫 번째 단편집 <브로크백 마운틴>을 만나본다. 작가 애니 프루는 퓰리처상, 오헨리 단편소설 상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최고의 작가라는 평을 듣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금세기 최고의 단편'이라는 평을 받은 <가죽 벗긴 소>와 오헨리 단편소설 상을 수상한 <브로크백 마운틴>,<진흙탕 인생>등의 작품들을 포함한 11편의 단편들을 담고 있다. 인간이 감당해내기 어려운 혹독한 자연을 배경으로 다소 거칠고 폭력적인 인간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작가가 다시 한번 재구성하고 그 속에서 우리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보여주고 있는 듯한 책이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할리우드의 쟁쟁한 배우들이 참여해 영화로 만들어져 리안 감독에게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하게 했고, 또한 각색상들을 수상한 작품이다. 다른 단편들도 좋은 평과 함께 작가에게 다수의 상을 안겨준 작품들이다. 하지만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들의 대부분이 그렇듯 작품을 편안하게 읽을 수는 없다. 특히 단편소설들이 가진 함축성과 함께 배경이나 소재들의 생소함이 다 읽은 후에도 무엇을 읽었는지 알 수 없어 난처함 마저 느끼게 하는 작품들도 있다. 단 두 페이지의 작품 <다음 주유소까지 앞으로 90km>의 마지막 문장 '너무 외딴 곳에 떨어져 살면, 각자 알아서 재밋거리를 찾아야 하는 법이다.'의 의미를 꼭 한번 만나보길 바란다. 아마도 이 책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느낄 수 있을지도 몰겠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거칠고 강한 이야기들이다. 그러니 쓰인 단어들도 그저 평범하고 다소 강한 느낌의 단어들이다. 하지만 작가에게 많은 상을 받게 한 문장들은 아름답다 못해서 난해하기까지 하다. 작은 표현 하나를 하는데도 작가는 허투루 하지 않고 혼신의 노력을 다한 듯하다.


P.27. 아스팔트 위에는 추위에 몸부림치던 눈 뱀들이 막대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P.352. 새벽이 찾아오고 주황색 유리알 같은 태양빛 아래로 젤라틴 같은 연녹색 테가 둘러지고 있었다.


짧은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책이지만 이야기에 다가가기가 그리 녹녹하지만은 않다. 첫 장을 장식하고 있는 <가죽 벗긴 소>를 읽으면서 이건 뭐지라는 생각을 품게 되었고 끝까지 읽고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오고 말았다. 물론 다시 한번 읽는다고 해서 작품을 온전히 이해할 수도 없었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와이오밍이라는 지역의 특수성을 , 혹독한 자연환경을 알고 작품들을 접한다면 이야기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의 끝자락에 역자가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으니 꼭 먼저 읽고 작품들을 만나기를 바란다. 정말 독특한 작품들을, 남자 냄새 물씬 풍기는 마초 같은 작품들을 만나 또 다른 세상을 알게 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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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로 읽고 역사로 쓰는 그리스
김영숙 지음 / 일파소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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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 만나더라도 늘 재미나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그리스 신화인 듯하다. 북유럽 신화의 오딘이나 토르 같은 신들보다는 조금 더 부드러운 이미지를 가진 것 같은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즐거운 기쁨을 준다. 그런데 언제나 그리스 신화를 읽으면서 궁금했던 점은 그리스 신화와 그리스의 역사는 어디까지가 역사이고 어디까지가 신화일까 하는 점이었다. 하지만 그런 구분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 있어서 만나본다. 일파소에서 나온 <신화로 읽고 역사로 쓰는 그리스>가 바로 그 책이다. 그리스 신화를 상상하며 넘긴 책 속에는 신화를 넘어 그리스의 역사, 문화, 자연 등 모든 것이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 죽기 전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 그리스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어서 책을 보는 동안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책의 구성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했던 지명들을 중심으로 16개의 주제와 135개의 테마로 꾸며져 있다. 각 주제를 따라 테마들을 읽다 보면 많은 사진과 그림들, 그리고 친절한 설명을 만날 수 있다. 여행 지침서들 보다 더 많은 사진과 자세한 설명을 담고 있어서 그리스를 여행하게 될 이들이라면 꼭 함께 하기를 바란다. 또한 그리스 신화와 연관된 역사적인 장소나 예술 양식 등은 note 형식으로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그리스인 조르바>로 너무나 유명한 그리스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이야기를 볼 때는 마치 카잔차키스와 함께 그리스를 여행하고 있는 듯한 착각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아테네의 파르테논, 수니온 곶의 포세이돈 신전과 함께 그리스 3대 신전이라는 아파이아 신전을 만나게 돼서 정말 좋았다. 신전의 여신'아파이아'가 그리스 신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서 그리 유명하지 못했던 신전을 저자를 통해서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와 너무나 아름다운 사진들이 함께 담겨 있어서 책을 보는 동안 그리스를 여행하고 싶다는 욕심이 더욱더 커져만 갔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저자가 '들어가는 글'에서 소개한 신전에 적혀있다는'모든 것을 과도하지 않게'라는 그리스의 금언으로 과도한 욕심을 달래야 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과한 것은 언제나 화를 부르는 모양이다. 그리스 여행을 꿈꾸며 오늘을 살아갈 힘과 열정을 준, 그리스에 가는 날 함께 할 정말 좋은 책이다. 그리스 신화와 그리스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나보고 싶다면 지금 이 책을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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