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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2. 27. 일
네번째 질문 : ˝사람들 사이의 갈등은 어떻게 풀 수 있을까?˝
<이 세상은 모든 것들이 힘을 겨루는 세계>
<왜 경쟁을 싫어하고 두려워하는가>
<자기 자긴과 친구에게는 정직하게, 적에게는 용감하게>
<욕망을 없애려고 하지 말고 승화시켜라>

이 챕터에서는 사람들 사이의 경쟁과 투쟁, 갈등에 대해서 얘기하며 인간의 본능인 경쟁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니체는 이 세계는 모든 것들이 힘을 겨루는 세계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 말은 즉,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서 경쟁과 싸움은 어쩔 수 없다는 뜻이며 이러한 경쟁이 어찌보면 세계가 유지되는 이유로도 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의 경쟁은 어쩔 수 없고 오히려 이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자신을 성장시키는 계기로 이용하라고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챕터를 읽다보니 전 꼭 경쟁이 좋은 것인가? 한국 사회는 오히려 너무 과잉 경쟁 사회가 아닌가? 란 생각이 들며 니체의 주장을 솔직히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챕터를 읽으며 니체의 주장을 이해할 수가 있었습니다.
다음 챕터에서 니체는 말하는 경쟁과 투쟁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니체는 내가 겨루는 상대가 나와 비긍하거나 나보다 더 우월하여 자신이 위험에 처하게 될 때에만 정당화된다고 보았습니다. 강자가 쉽게 이기기 위해 약자와 겨루는 것은 비겁하다고 보았습니다. 이 부분까지 읽었더니 니체가 왜 경쟁과 투쟁이 필요하며 이를 무서워하지 말라고 했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쟁을 위해 경쟁심과 사랑과 같은 욕망도 숨기지 말라고 하였죠.

이 챕터를 읽으며 특히 저의 학창시절과 대학교 다닐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대한민국의 학생들이라면 ‘경쟁‘이라는 단어가 너무 지겨울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우리 사회는 어릴 적부터 그 단어를 듣고 자라왔고 경험과 매체를 통해 부정적인 인식이 만연해 있죠. 어쩌면 우리가 지금까지 겪었던 경쟁들은 니체가 보기에는 경쟁이 아니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나와 비슷한 사람과 겨루어 나 자신을 성장시키기 보다는 그저 한 사람만이 올라갈 수 있는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것이 컸으니까요. 자신이 할 수 있는 목표치를 넘거나 나보다 너무 우월한 상대만을 바라보며 했던 경쟁들은 정말 우리를 성장시켰을까요? 저도 경쟁이라는 단어를 싫어했지만 이 챕터를 읽고 난 뒤는 경쟁이라는 단어가 싫다기보다는 우리가 경쟁의 단계와 진정한 의미를 배우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큽니다. 어릴 때부터 한 사람만이 차지할 수 있는 최고에 대한 욕심만을 배웠던 건 아닐까요? 그러다보니 그 곳에 올라가지 못하면 실패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절망에 빠지고.. 하지만 이 사회의 흐름상 이 또한 쉽지 않다고 저 역시도 알고 있기에 막막하네요. 하지만 이제서라도 경쟁이라는 것을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경쟁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킨다면 좋겠네요.

더 나아가 니체는 거세라던가 근절과 같은 방법은 사실은 자신의 정념을 적절하게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의지가 약하고 퇴락한 자들이 자신의 정념과 싸울 때 본능적으로 택하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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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02. 21. 월 (p53-p59)
<삶이 영원히 반복된다 해도 지금처럼 살 것인가>
: 그저 행복과 웃음으로 가득차 있는 허구 세계 말고 고통이 있지만 기쁨도 있는 현실 세계에서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라는 니체의 메세지룰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세계는 고통이 필연적으로 존재한다고 보며 중요한 것은 똑같이 고통이 넘치는 세상이라도 정신력이 강하면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챕터를 읽으며 ˝모든 것은 마음 먹은 대로˝ 라는 구절이 떠올랐다. 똑같이 힘든 일을 겪더라도 누군가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참거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하고, 누군가는 이 상황을 비관적으로만 생각할 수 있다. 이는 일상생활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사실 사람 마음은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이 챕터에서 인상깊었던 구절은 첨부하겠습니다.
이 구절이 인상깊었던 것은 ‘아이의 정신으로 사는 것‘
이라는 단어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아이같다‘ 하면 나잇값을 못한다, 제 나이보다 모자르다, 유치하다 등 딱히 긍정적인 의미의 말이 아니지만 니체가 말하는 ‘아이의 정신으로 사는 것‘은 세계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기쁜 것은 있는 그대로 기뻐하면서 어쩌면 단순하게 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저 단어가 평소 내가 알고 있는 단어의 의미와 다르게 들려 흥미를 느꼈고 이 챕터를 관통하는 구절인 것 같아 가져왔다.
난 평소에 감정에 많이 휘둘리는 편이라 상황이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거나 평소보다 변화가 있다면(특히 부정적일 때) 부정적인 감정에 더 파고들어서 스스로를 힘들게 한다. 그래서 이 구절이 나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잘 실천되지 않는 것 같다. 혹시 지닝님도 저와 비슷하신가요?^^ 그렇다면 그럴 때는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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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닝 2022-02-26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잘 읽었어요! 아이의 정신 인상적이네요!
마지막 질문에 답하자면 흠...부정적 생각은 불쑥불쑥 튀어나오기 마련이죠! 그럴 때 저는 움...그때그때 나한테 말하는 한 마디를 적어서 보이는 데에 둬요 그러면 마음을 다잡을 수 있지요! 그리고 괜찮아지면 버리고 그래요 호호
가장 최근에는 길지 않은 인생 네가 하고싶은대로 해라! 뭐 이런 걸 썼던 거 같아여! 쪽팔린 일이 떠올랐을 때 그거 보면서 안정을 취했답니다^*^
다음 독서노트도 기대할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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