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라이징 레드 라이징
피어스 브라운 지음, 이원열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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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지하. 인류는 컬러에 따른 계급으로 나뉘고 그중 제일 아래의 레드 계급의 사람들은 클랜별로 나뉘어 헬륨-3라는 광석을 채취하는 일에 종사하고 있었다. 주인공 대로우는 광석을 캐는 기계를 움직이는 헬다이버로 16세에 불과하지만 벌써 결혼해서 아내 이오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화성을 테라포밍하여 인류가 살 수 있게 광석채취를 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지만 그들을 관리하는 그레이 계급은 엄격하여 대로우의 아버지를 비릇한 주변사람들이 처형을 당하기도 한다. 아내 이오는 금지된 하늘이 보이는 곳으로 갔다가 둘다 잡혀 태형을 당하게 되는데 마침 온 골드계급 화성의 대총독 네로 오 아우구스투스 앞에서 이오는 금지된 곡을 부른다. 결국 이오는 처형되고 대로우는 이오를 묻어주고 잡혀 처형의 위기에 몰리지만 아레스의 아들들에 의해 구해지게 된다.

아레스의 아들들의 일원인 댄서에 의해 화성의 바깥을 보게 된 대로우는 화성이 이미 테라포밍을 마치고 골드들이 살고 있으며 다른계층들은 그들을 보좌하며 살고 있음을 알게되고 자신들이 그동안 속고 노예로 살아왔음을 알게 된다. 아레스의 아들들은 대로우를 인체를 바꾸는 전문가 미키에게 데려가 그를 골드로 바꾸도록한다.  골드계급으로 탈바꿈한 대로우는 골드에 대해 교육까지 받고 골드 교육기관의 시험을 치른다. 교육기관에서 드레프트를 통해 로마신의 이름을 딴 기숙사 중 마르스 하우스에 소속하게 된다. 골드학생들은 각자의 하우스 성채에서 서로의 성채와 인원을 노예화하여 빼앗는 전쟁을 치르게 된다. 마르스 하우스는 상대와의 싸움보다 내분에 먼저 봉착하게 된다. 그 하우스의 지휘자인 프라이머스가 되기 위한 싸움이다.

대로우는 각 하우스를 이끄는 사감같은 존재인 프록터들이 자칼을 1등으로 만들려한다는 걸 알게되고 자칼과 싸우게 된다.

화성을 배경으로한 SF소설로 헝거게임의 계급투쟁을 컬러에 따른 계급과 그것을 벗어나려는 주인공을 통해 느낄 수 있고 엔더의 게임과 같은 소년소녀들의 집단패싸움(?)을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나는 아레스와 마르스의 싸움에 더 주목하게 된다. 민주주의를 내세운 그리스 아테네의 신중 하나인 아레스와 같은 역할이지만 대제국 로마의 신 마르스. 이것은 민주주의와 제국주의의 싸움이라는 느낌으로 마치 은하영웅전설을 보는 느낌도 분명히 있다. 골드 계급은 물론 육체적, 군사적으로 강하다. 하지만 골드는 어떤전쟁이나 싸움으로 레드나 다른 컬러계급을 굴복시킨건 아니다. 그예로 로우레드라는 대로우가 속한 계급은 자신들이 인류에 도움을 준다는 생각으로 노예같은 배급생활을 견디고 있다. 골드가 투쟁에서 이긴건 지구와 루나의 싸움에서 루나측의 골드들이 인류의 주도권을 줜 것 뿐이다. 계급간의 싸움은 아니었던 셈이다. 이제 대로우와 아레스의 아들들이 골드들의 군사력을 얻음으로써 어떤 싸움을 보여줄지 시작을 보여주는 소설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할 수 있다. 다음속편에서는 카시우스의 벨로나와 아우구스투스 가문의 싸움속에서 견습생의 생활을 할테니 화성에서 더 있을 수 있겠지만 결국 골드계급과의 싸움을 하려면 본거지인 루나까지 배경이 넓어질 것이다. 아레스의 정체, 대로우의 성장과 투쟁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 시리즈가 될거같다.

 

 

본 서평은 황금가지로 부터 도서의 가제본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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