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의 꿈
리처드 바크 지음, 류시화 옮김 / 현문미디어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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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라는 명언으로 유명했던 책, ‘갈매기의 꿈’을 이제야 펼쳤다. 읽어야지 하면서 보류한 세월이 벌써 5년이 넘어간다. 그동안 귀동냥으로 들어서 대강의 줄거리는 알고 있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저자의 최근 신작 ‘기계공 시모다’를 읽다가 ‘갈매기의 꿈’을 떠올리게 되었다.

처음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대학시절이었다. 지금과는 다르게 독서에 무관심했던 나로서는 친구가 들고 있는 책의 제목만 스치듯 보고 말았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우연히 동료직원이 들고 있는 책을 보고 대학시절 그 친구가 가지고 있던 책이 떠올랐다. 그렇게 2번의 인연을 통해서 기억 속에 읽을 책으로 각인만 한 채 지내오다 3번째 인연을 통해서 떠오른 이 책을 미련 없이 구입했다.




이 책의 이야기는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이라는 이름을 가진 갈매기의 이야기다. 대부분의 갈매기들이 나는 것보다 먹이를 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조나단은 달랐다. 조나단은 그 무엇보다도 나는 것을 사랑했다. 자신을 한계 짓지 않고 자유롭게 나는 것을 갈망한 조나단은 매순간 수도 없이 날아올랐고 새로운 비행기술에 도전했다.

조나단의 부모님은 날기 연습에 여념이 없는 조나단을 보며 안타까워했고, 주변 갈매기들은 그를 한심하게 여겼다. 부모님의 권유로 평범한 갈매기의 생활로 돌아가려 노력했지만, 날기에 대한 조나단의 갈망은 또 다시 그를 비상하게 만들었다.

조나단은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서 고난이도 비행 기술에 성공한다. 하지만, 조나단을 편견에 쌓인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던 연장자 갈매기를 비롯한 모든 갈매기들은 결국 그를 추방시킨다. 이후 조나단은 외롭게 지냈지만, 날마다 새로운 기술에 도전하며 많은 것을 배워간다. 한 때 갈매기 전체를 위해서 소망했던 것들을 이제 자신만을 위해 습득했다.

어느 날 조나단에게 별처럼 빛나는 두 마리 갈매기가 찾아온다. 그들은 조나단의 비행 기술을 아주 쉽게 따라하며 안정적으로 날았다. 그리고 그들은 조나단을 새로운 세계로 안내한다. 그 세계는 조나단에게 마치 천국과 같았고 그곳에서 차원 높은 깨달음과 비행술을 배우기 시작한다.

조나단의 배움과 깨달음은 깊어갔고, 자비와 사랑에 대해서 더 많이 배워갈수록 지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커져갔다. 그의 고독했던 과거에도 불구하고 조나단은 교사가 되기 위해 태어났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사랑을 실천하는 길은 자신이 깨달은 진리를 깨달을 기회를 얻고자 원하는 다른 갈매기들에게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조나단은 동료들을 설득한 뒤 다시 지상으로 되돌아가고 자신과 비슷한 추방당한 어린 갈매기들의 스승이 되어 깨달음의 길로 이끈다. 그리고 어느 날 조나단과 제자들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는데...




조나단의 한결같은 꿈을 향한 도전은 자신의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이자 인생의 목적을 찾아가는 여정이었다. 그 안에서 사랑과 우정의 본질을 깨우쳤고 그것을 모두와 나누는 더 큰 사랑으로 실천했다. 그리고 자신의 사랑을 넘어 더 큰 사랑으로 다음 세대가 이어갈 수 있도록 스스로가 길이 되어주었다.

갈매기 조나단의 이야기는 70~80년대 시절 수많은 제약과 억압에 묶여있던 젊은 세대들에게 이상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었다. 그 메시지는 참다운 자유를 갈망하던 시대의 조용한 외침이자 깊고 잔잔한 울림과 같았다.

이제 세월이 흘러 더 많은 자유가 약속되었고 더 빠르고 더 많은 것을 갈망하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눈앞의 이익과 쾌락을 쫓으며 삶에서 소중한 가치를 보지 못한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 마음의 장님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른다. 요즘처럼 삭막하고 메말라가는 현실에서 다시금 조나단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세상을 보는 눈과 서로를 대하는 마음을 일깨워주고 삶에서 소중한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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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위한 물리학 - 10년 후 세계를 움직일 5가지 과학 코드
리처드 뮬러 지음, 장종훈 옮김 / 살림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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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보편적으로 물리라는 말을 들으면 지루함과 답답함, 재미없다는 느낌이 먼저 들 것이다. 나부터도 학창시절에 목표점수를 따기 위해서 물리공부를 했을 뿐 흥미를 갖고 공부했던 기억이 없다. 물리를 왜 공부해야하며 물리가 왜 흥미로운 학문인지조차도 느껴본 적이 없으니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던 내가 성인이 되어 몇 권의 쉽고 재미있는 물리학 교양서를 읽으면서 생전 처음 물리학에 흥미와 재미를 느끼는 경험을 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물리학에 대한 비호감과 선입견이 생각이상으로 사라졌다. 이 책 역시 재미있는 물리학, 흥미로운 물리학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물리학 교양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의 물리학 지식은 흥미롭게도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다. 정확히는 대통령이 될 미래의 인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실제로 저자인 리처드 뮬러는 저명한 학자이기 이전에 미국 연방 정부의 고위 과학 고문을 지냈고, 현재 미국 국방자문의 일원이기도 하다.
이 책의 물리학 이야기는 2009년 UC버클리 재학생이 뽑은 최고의 명강의로 선정되었던 ‘미래 대통령을 위한 물리학’이라는 저자의 강의를 바탕으로 한다. 이 강의는 과학을 전공하지 않는 비전공자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던 강의인 만큼 이 책의 이야기 역시 전공자를 대상으로 하지는 않는다.
이 책은 ‘테러리즘, 에너지, 원자력, 우주, 지구 온난화’라는 5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관련되는 물리학의 핵심 지식과 함께 실제 대통령의 입장에서 위기를 대처하거나 정책과 명령을 위한 결정을 내릴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물리학 개념과 조언들을 담았다. 각 주제마다 사례를 통한 현실적인 상황에 대한 이해와 함께 이와 관련 되는 과학 이론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서 독자들이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에 대한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시선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잘못된 과학지식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각 주제마다 마지막 부분에는 ‘대통령을 위한 브리핑’이라는 항목을 두어 정리와 함께 결정을 위한 조언을 공유했다.
다소 고급과학지식임에도 불구하고 쉽고 재미있게 때로는 풍자적으로 재치 있게 풀어간 저자의 통찰력과 솔직함에 생각이상으로 흥미롭고 쉽게 읽어갈 수 있었다. 기존에 잘 몰랐던 지식들을 현실적 사건과 함께 시사적인 소재를 통해서 물리학 개념을 토대로 이해하고 해결책을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한 기분이다.

 

이 책에는 테러를 위한 각종 핵무기와 폭탄에 대한 이해, 우주개발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현실적인 비용 및 가치, 비가시광선을 이용한 첩보활동, 원자력과 방사능, 핵융합, 청정에너지 개발과 태양광의 가치, 온난화의 현실적 이해와 실효성 없는 해법, 미래 에너지 개발을 위한 새로운 기술 등 현재와 미래의 이슈이자 각국의 이해관계가 걸린 다양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 책을 통해서 물리학 개념을 이해하고 시사적인 사실을 알아가면서 저자의 주장에 끄덕이며 동의했지만, 한편으로 지도자들이 다소 비이성적인 결정을 하거나 사실을 외면하는 이유가 또 다른 이해관계나 이익을 위한 노림수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현명하고 올바른 결정 이전에 자국의 이익 내지 권력자들의 이익을 위한 결정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르니 말이다.


이 책은 무작정 어려운 과학 이론을 다루거나 비전공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물리공식을 쉽게 풀어쓰려고 노력한 그런 종류의 책이 아니다. 어차피 그런 고난이도의 이해와 실천은 전문가들의 몫이다. 다만, 사례와 원리를 통해서 쉽게 이해하게 된 작은 물리학의 이해가 관련하여 현실에서 상황을 목격하거나 직접적인 문제에 봉착했을 때 당황하기보다는 어떻게 대처해나가야 할지 생각하게 해주는 근본적인 힘이 되어줄 수 있다. 또한 기존에 좁혀진 일상적인 사고의 틀을 과학적 상식을 통해서 좀 더 넓게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잘못된 지식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주제는 다소 고급과학지식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 각종 대중미디어를 통해서 쉽게 접하는 소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중들은 이와 관련하여 무지하다고 할 수 있다. 그저 매스컴을 통해서 뒤늦게 접하거나 전하는 소식이 전부다. 따라서 불확실하거나 잘못된 지식은 대중에게 억측과 루머를 양상하기도 하고 때로는 그로 인해 예상치 못한 악순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 더욱이 관련하여 결정을 내리거나 대비책을 마련해야하는 리더라면 이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 되기에 올바른 지식의 이해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대중의 오해를 해결하거나 설득하는데 치명적일 수 있고, 결정의 타당성이나 정당성을 설명하는데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이 책의 물리학의 작은 이해 역시 한 국가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라면 기본적으로 익혀야할 소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수를 대신하여 책임을 짊어진 지도자라면 결정을 내리기 위한 핵심 근거이자 도움이 될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고 미래를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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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와 아름다움 - 신화를 통한 치유와 성장
이시스.이경희 지음 / 길에나선사람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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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람은 어린 시절 자아가 형성되는 과정을 거친 후 수많은 관계와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성장해간다. 그 과정 중에 얻은 상처와 아픔은 자신을 성숙시키기도 하지만, 때로는 삶의 흐름을 부정적으로 이끌기도 한다. 삶의 과정에서 얻게 되는 상처와 아픔을 어떻게 치유하고 극복하느냐에 따라서 올바른 성장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 조개가 상처를 이겨내면서 만든 진주처럼 사람의 모든 긍정성은 상처를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상처와 아픔을 피하기보다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성장의 씨앗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 책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신화 이야기를 통해서 마음의 상처를 분석하고 치유와 성장을 위한 가슴 따뜻한 조언과 더불어 해결책을 제시했다. 오이디푸스와 테세우스의 이야기를 통해서 원형적 길이 왜곡되거나 제대로 통과하지 않았을 때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치명적인 상처와 파괴 그리고 미성장과 미성숙을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준다. 더욱이 미성장과 미성숙은 자신뿐만 아니라 이후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제1의 길, 분리의 시기 - 바보 원형
제2의 길, 칼의 시기 - 외부를 향한 전사 원형
제3의 길, 야생의 시기 - 연인 원형, 성숙한 남성(여성)의 원형
제4의 길, 용의 시기 - 내부를 향한 전사 원형
제5의 길, 재의 시기 - 노인(현자) 원형
제6의 길, 왕의 탄생과 귀환 - 왕의 원형
제7의 길, 왕국으로의 입문 - 마법사 원형(각 원형을 지나오면 깨어난 모든 원형들)
이 책에서 제시하는 7가지 원형적 성장의 길은 다양한 신화적 분석과 함께 10여 년 동안 저자들이 실제로 수많은 내담자들을 상담하면서 정리한 길이다. 따라서 이론이 아니라 실제 체험과 경험이며, 내담자들이 현실 속에서 실제로 각 단계의 시기에 있으면서 그것을 경험하며 헤쳐 나가는 과정들을 생생하게 담았다. 이를 통해서 실제 생활 중에 일어나는 문제들을 직접 적용하여 문제 해결도 가능하다.
7가지의 원형적 성장의 길은 인간의 성장단계와 맞닿아 있는 만큼 자신이 어떤 길을 통과했고, 어떤 길을 통과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가 어떤 길의 문제인지를 파악하고, 다음 도전 과제가 무엇인지 예측할 수도 있다. 자녀가 있다면 그들이 어떤 관문들을 허용해야 하는지, 그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자신이 성공적으로 통과한 길에 대해 알려줄 수도 있다. 더욱이 7가지 원형적 성장의 길은 한국 사회의 한국인들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우리에게 좀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길을 제시해줄 수 있다. 또한 신화 속의 성배를 현실에 적용하여 심리적인 상처를 분석하고 삶의 목적이자 소명을 찾아갈 수 있도록 조언하고 안내한다.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으로 구성과 편집이 마치 성경책을 닮은 책이다. 책을 펼치기 전에는 왠지 어렵고 지루할 것 같은 우려가 있었지만, 내용면에서도 쉽게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었고, 그래서인지 기대 이상으로 쉽게 읽혀지는 점이 만족스럽다.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신화를 통해서 현실적인 심리 분석과 해결이 가능하다니 처음에는 기발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갈수록 저자들의 통찰력 있는 분석에 놀랐고, 경험을 통한 현실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를 새삼 확인했다. 
이 책의 흥미로운 신화 이야기와 더불어 7가지의 원형적 성장의 길은 자신이 어디에 있고,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앞으로 어디로 가고, 어떻게 살 것인지를 명확하게 인지시켜 삶의 방향과 깨달음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서 자신과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포용하며 삶의 상처를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누구에게나 가치 있는 책이 되겠지만, 현재 트라우마가 된 상처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이나 자녀가 있는 부모들이 먼저 이 책의 이야기와 조언에 경청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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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재테크로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 - 금융회사에 속지 않는 재테크 심리학
구본기 지음 / 라이온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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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경기가 안좋을수록 사람들의 복권구입이 늘어나는 것처럼 사람들의 재테크 열정도 더욱 커지는 듯싶다. 이제 재테크라는 말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 활동을 하고 있으며 매년 그 수도 증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재테크를 시작하고자 마음을 먹었을 때는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면에 먼저 관심을 갖게 된다. 실패담보다는 성공담에 귀가 더 쉽게 솔깃해지고 희망과 약간의 확신이 마음을 움직이게 만든다. 하지만, 우리가 들어왔던 수많은 재테크 성공담은 소수의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사람들은 실패를 분석하기보다는 어떻게 성공하느냐에 관심을 갖게 된다. 

 


저자는 과거 고객을 상대하는 금융계의 금융컨설턴트로 일을 해왔고 직접 재무설계회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자신의 직업과 재테크 시장의 허와 실에 회의감을 느껴 회사운영을 그만두었다. 현재 구본기 재정안정연구소의 소장으로 재직하며 사람들에게 올바른 재정운영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일반인들이 재테크로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가 명확하게 존재하며 이를 파악하고 있어야 적어도 산재해 있는 다양한 함정을 피해갈 수 있다고 말한다. 재테크 시장은 다른 누군가들이 이미 만들어놓은 기성 시장이다. 따라서 그 누군가들이 먼저 정한 시장의 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처음부터 참여한 사람들에게 불리한 게임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심리적인 영향을 미치는 각인 효과, 앵커링 효과가 사람들에게 잘못된 결정을 부추기기까지 한다. 이런 함정에 휘둘린다면 재테크를 위한 금융투자는 결국 도박과 같은 것이다.

<당신이 재테크 시장의 봉으로 살아가는 9가지 이유>
1. 재테크에 무지한 대중을 쫓는다.
2. 전문가들에게 지나치게 의존한다.
3. 경제신문(뉴스)의 논조를 자신의 생각이라 착각한다.
4. 통계를 분석하려 하지 않는다.
5. 이야기의 진위 여부를 따져보려 하지 않는다.
6. 예측 전문가들이 재테크 시장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7. 자신의 능력을 지나치게 과신한다.
8. 재테크 시장의 어딘가에 비법이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9. 그럴듯한 것에 만족하고 만다.

저자는 재테크 시장의 잘못된 믿음을 경계하고 전문가들의 예측과 조언에 속지 말아야한다고 경고한다. 그리고 자신이 접하는 통계와 정보를 의심하고 주변에서 공유한 비법과 법칙을 맹신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재테크 시장의 함정과 잘못된 믿음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근거를 공유했다. 이를 통해서 독자가 더 이상 재테크 시장의 봉이 되지 않기 위해서 회의주의적인 시선을 키울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전하는 핵심요소를 9가지로 정리하여 숙지하기를 권한다. 적어도 이 9가지를 숙지하고 있다면 재테크 시장에서 힘없이 당하는 일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재테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접했던 것이 재테크 성공담과 그들의 투자 노하우였다. 매번 다양한 비법에 관심을 가졌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직까지 내세울 만큼의 이익을 보지는 못했다. 이후 나름의 경험이 쌓이다보니 최근에는 성공투자전략보다는 리스크 관리와 투자의 맹점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자신이 재테크에 투자를 계획 중이라면 주변의 성공담에 솔깃해서 따라하기식 내지 묻지마 투자를 하기보다는 재테크의 허와 실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투자를 위한 학습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선행지식 없는 투자는 결국 도박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들어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으로 바라본 투자 관련 정보나 책들이 늘어나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적어도 이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리스크에 대한 현실감각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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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책쓰기다 - 인생의 돌파구가 필요한 당신
조영석 지음 / 라온북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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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책은 한 분야의 전문가나 작가 또는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만이 쓸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최근에 평범한 사람들이 집필한 책의 출간이 늘어나고 있고 주목을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해도 책을 냈다는 것만으로 이미 특별해보이지만, 기존의 책 쓰기가 전문가들의 영역에서 이제 일반인들의 영역으로 확장되었다는 생각도 든다.
책을 많이 읽는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이 읽은 책들에 대한 감상에 현실적 경험과 개인적 통찰을 가미하여 책을 출간하기도 했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일상적인 콘텐츠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 유명해지면서 입소문을 타 기획출판을 하게 된 일반인들도 생겨났다. 이들 모두 전문가나 특별한 지식층, 기자나 인지도 있는 유명인들이 아니라 평범한 직장인 내지 전업주부였다. 최근에는 이북의 활용성이 늘어나면서 전자출판을 이용하여 아마추어 작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출판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들처럼 책을 내고 싶은 소망이 있을 것이다. 나부터도 독서량이 늘다보니 자연스럽게 책 쓰기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처음에는 막연한 꿈이었지만, 경험자들의 이야기와 책 쓰기 및 글쓰기에 대한 노하우를 접하다보니 현실적인 욕심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어떻게’라는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저자는 책 쓰기가 인생의 돌파구이며 누구나 책을 쓸 수 있음을 피력한다. 취업에 성공하고 싶은 사람, 직장에서의 승진을 원하는 사람,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 자신의 회사에 대한 홍보를 원하는 사람,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로 유명해지기를 원하는 사람은 더욱 책 쓰기를 시작하라고 강조했다.  

많은 사람들이 글재주가 있어야 책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글재주가 분명 도움은 되겠지만, 책 쓰기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책 쓰기의 성공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는 사력을 다해 글을 쓰겠다는 절박함과 결심이다. 따라서 자신의 인생에서 6개월을 떼어 인생의 모든 것을 걸고 책 쓰기에 도전해보라고 권한다.
책 쓰기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이 몇 가지 있는데, 자신이 쓰고자 하는 책의 메시지를 찾고, 고객을 파악하며, 경쟁도서를 조사하는 등의 방법을 알면 좀 더 쉽게 책 쓰기를 시작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책 쓰기의 가치와 가능성을 전할뿐만 아니라 집필에서 출판까지의 과정을 총망라하여 현실적인 책 쓰기가 가능하도록 핵심 노하우를 공유했다. 원고 기획에서부터 원고 만들기, 출판하기, 홍보하기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마다 필요한 핵심요소 및 다양한 팁과 노하우를 사례와 함께 상세하게 설명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과정을 쉽게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책 쓰기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도 생겼지만, 무엇보다 집필에서부터 출판에 이르기까지 현실적인 구상과 계획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당장 책을 쓸 수 있는 기술적 테크닉이 익혀지는 것은 아니다. 책을 쓰겠다는 확고한 결심을 시작으로 저자의 단계별 가르침과 조언을 통해서 하나씩 파악하고 실천해나가야 현실화시킬 수 있다.
만약 자신의 책을 써서 출간해낸다면 분명 이후의 삶은 달라져 있을 것이다. 경제적인 이익을 떠나서 삶의 큰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도전하고 싶은 목표다. 아직은 책 쓰기와 관련하여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이 미미하지만, 멀지않은 시기에 저자의 조언과 가르침을 통해서 책 쓰기를 실현시키기 위한 첫 발을 내딛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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