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의 비밀 - 쉽게 쓰는
정보근 지음 / 시간여행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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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를 막론하고 일반적인 사무직 직장인이라면 보고서라는 것을 자주 또는 적어도 수차례 이상 작성해보았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신입시절 사수인 직장선배에게 보고서 이외 다수의 문서 작성 노하우를 전수받았던 기억이 난다. 내 경우에는 업무 성격상 직접적인 기획 업무를 다루지 않았기에 문서 작성에 큰 비중이 없었지만, 관련 분야에 있는 직장인에게 보고서와 제안서, 기획서 등의 문서 작성은 주요업무이자 업무평가의 대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서두에서도 언급하듯이 ‘진땀나는 일’은 자신이 하고 ‘성과 보고’는 옆자리의 보고 전문가가 한다면 자신의 공은 보고 전문가에게 모두 돌아가고 들러리 역할만 하게 될 수도 있다. 밤샘 근무 한 모습은 신이 기억해도 사장은 보고 전문가의 이름만 기억한다는 저자의 비유가 현실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보고서 핵심 노하우를 실전 달인에게 간접적으로나마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좋은 기회이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실무 노하우를 다루는 책들은 일단 저자의 이력을 먼저 보게 된다. 일종의 선입견일 수도 있겠지만, 나름의 신뢰를 갖고 책을 읽어가기 위해서다. 이 책의 주제인 보고서 노하우라는 관점에서 저자의 이력은 화려하다고할 만큼 남다르다. 현대 자동차에서는 승용차를, 삼성전자에서는 TV설계를 했고, 해외영업과 PM을 했으며, LG전자에서 기획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수의 혁신상품과 신사업을 기획해왔다. 기획이나 보고서 작성에서는 실전 달인인 셈이다. 
이 책에는 보고서 작성을 컨택, 컨셉, 커뮤니케이션의 세 단계로 나누어 각 과정을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기본적인 보고서의 정의를 통해서 보고서의 유형과 효과를 인식시키고, 사장이 좋아하는 보고서의 특징과 요소를 설명했다. 이후 효과적인 보고서 작성 기술을 컨택, 컨셉, 커뮤니케이션 세 단계를 바탕으로 각 단계의 세부 요소와 노하우를 상세하게 풀어간다. 부록으로 참고할 수 있는 실전 보고서 작성 사례도 공유했다.

 

 

국내 굴지의 다양한 대기업과 실전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중심으로 보고서의 본질과 더불어 작성의 시작에서부터 마무리까지 의도, 분석, 검증 등의 전 과정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는 점이 돋보이는 책이다. 다양한 도표와 예시, 실전사례를 바탕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가고 있다. 그런 점에서 현재 관련 업무를 하고 있는 직장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좋겠지만, 상황에 따라서 필요한 부분만 읽고서 실전에 활용할 수도 있다. 반면에 취업 예비생들에게는 경험 부재로 인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내용들이라 쉽게 추천해주기는 어려울 듯싶다. 전체적으로 보고서 작성과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흐름과 요령을 파악하거나 세부적인 요소의 배움을 위해서는 권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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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간에 배우는 글쓰기 - Visual Writing
강병재 지음 / 북포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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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책읽기에 빠지면서 독서량이 늘었다. 독서량이 늘면 자연스럽게 글쓰기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렇게 서평을 쓰기 시작했고, 지금은 독서만큼이나 글쓰기에도 관심이 많아졌다. 처음에는 읽은 책의 내용을 좀 더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 서평을 쓰기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뿐만 아니라 남이 읽었을 때도 괜찮은 서평을 쓰고 싶어졌다. 글쓰기에 욕심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투자한 시간이 늘어날수록 이전보다 글쓰기가 수월해졌지만, 이 역시 슬럼프가 찾아왔다. 전체적으로 어떤 흐름으로 써내려 가야할지 쉽게 영감이 떠오르지 않았고 더욱이 첫 문장부터 어떻게 써야할지 난감했다. 때로는 시작은 했는데, 중간에 문장을 이으려니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기도 했고, 내용면에서도 따로 노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글을 잘 쓰는 것도 부럽지만, 일단 거침없이 써내려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자주 든다. '두 시간에 배우는 글쓰기’라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나에게 희망적인 자극을 주었다.




글은 전체가 앞뒤가 맞도록 논리적이어야 하기 때문에 쓰는 것이 어렵다. 한두 번만 앞뒤를 맞춘다면 크게 어렵지 않지만, 글이 끝날 때까지 모두 앞뒤가 맞아야한다. 그런 면에서 문장을 잇는 것을 글쓰기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게 문장을 잘 이어가면 자연스럽게 글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문장, 문맥 더 나아가서 전체 글의 기본적인 구조를 파악함으로써 쉽게 글을 쓸 수 있는 길로 안내한다. 글의 구성을 기호화하여 파악하고 있음으로써 한 문장 쓰고 생각하고 또 한 문장 쓰고 생각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쭉쭉 이어서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글의 구성을 기호화한 것을 이 책에서는 ‘서감도’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것은 세상의 모든 문장이 부모 문장과 이를 설명하는 자식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원리를 응용하여 막힘없이 이어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책에는 서감도의 원리와 함께 글쓰기의 원칙, 문장구성, 숨어있는 논리를 연결하는 연결어 사용법 등의 설명을 시작으로 서감도로 글을 쓰는 방법과 글의 종류에 따라 글을 쓰는 방법을 안내한다. 좀 더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예시를 통해서 설명하고 있다. 부록으로 구상, 집필, 퇴고라는 과정의 순서로 본 글쓰기 개론을 담았고 설명하는 글, 설득하는 글, 문학 작품의 지문을 통해서 ‘서감도’를 분석하여 상세하게 설명했다.




‘두 시간’이라는 제목에 너무 많은 기대를 갖고 이 책을 펼친다면 ‘서감도’의 강점을 파악하기도 전에 포기하게 될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도 처음에 이러한 기대로 책을 펼쳤다가 살짝 실망을 했다. 하지만, 이 책의 머리말에서도 언급했듯이 ‘서감도’라는 형식으로 기호화하고 파악하는 번거로움에 익숙해진다면 문장과 글의 구조 파악을 넘어서 글쓰기에 꽤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여전히 초보자들에게 이 책은 어렵고 지루할 수도 있을 듯싶다. 그런 면에서 이 책에서 안내하는 가르침을 바탕으로 별도의 교육과정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개인적으로 책 전체를 읽은 후에 핵심위주로 두 번째 읽었을 때 어느 정도 활용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서감도의 활용은 충분히 유용하겠지만, 처음부터 쉽게 익숙해질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그렇다고 원리가 어려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배우려는 자신의 의지를 고려해서 조금만 연습한다면 글쓰기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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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세상을 바꾼 명연설
레오짱.베스트트랜스 지음 / MIREDU(미르에듀)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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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경영의 이슈에 아이콘이었던 스티브 잡스, 창조와 혁신으로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구어낸 인물이기에 그의 빈자리가 더욱 아쉬워진다. 그는 애플의 창업자로 시작하여 수많은 창조적 성과를 이루어냈고, IT의 신화적 인물로 자리 잡았다. 그가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세계의 소비자들은 열광했고, 마니아적인 현상은 가히 혁명적이기까지 했다. 스티브 잡스는 삶의 굴곡도 파란만장할 만큼 괴짜였지만, 그가 열정을 불태우며 추진했던 분야는 매번 모든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최고의 성과를 일구어냈다.
그의 활약과 성과는 IT분야뿐만 아니라 경제와 경영, 사회와 문화 등 모든 분야에 지금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티브 잡스하면 위와 같은 성과와 더불어 따라다니는 것이 있는데, 그의 연설과 프레젠테이션 능력이다. 그의 말은 간결하면서도 때로는 기발하기까지 하지만, 그 안에 핵심을 가로지르는 날카로움과 함께 청중을 사로잡는 매력이 담겨 있다. 그의 타고난 카리스마와 더불어 상대를 사로잡는 협상과 설득력, 청중을 사로잡는 감동적인 명연설, 기발한 연출력으로 쇼를 연상시키는 프레젠테이션, 때로는 평범한 차림으로 등장해서도 청중을 사로잡고 핵심을 전달해내는 능력은 보는 이들에게 감탄과 감동을 안겨준다.

이 책에는 스티브 잡스의 명연설과 프레젠테이션, 그리고 명언을 총망라하여 말하기 비법과 함께 어학학습을 위한 원문과 해석, 어휘를 담았다. 졸업식과 시연회 연설 및 각종 기조연설, 생전에 이슈가 되었던 프레젠테이션와 함께 꿈과 열정, 창조의 신화, 혁신가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한 명언들도 선별하여 공유했다. 뒷부분에는 스티브 잡스 추모 연설을 담았고, 특별부록으로 스티브 잡스 명연설, 명언, 프레젠테이션 MP3도 사이트를 통해서 다운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성에서부터 책 재질까지 퀄리티 높게 구성된 점과 함께 연설문 제목 우측에 QR코드를 삽입하여 스마트폰으로 해당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스티브 잡스의 창의성과 상대에게 핵심을 전달하는 말하기 능력을 배우기 위해서 많은 이들이 그를 롤모델로 삼았고, 생전에도 그의 연설과 프레젠테이션 기법이 수많은 학습서와 자기계발서로 나왔다. 그리고 어학 학습에 있어서도 그의 명연설과 프레젠테이션 내용이 학습 지문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어학학습과 더불어 스티브 잡스의 말하기 능력의 핵심 비법을 간접적으로 배워보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서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그가 한 말을 반복해서 듣고 말하며 읽고 쓰다보면 어학 학습과 더불어 그의 말하기 능력을 함께 익히는 시너지가 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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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지 않는 삶 - 다른 이의 삶에 당신을 맞추지 마십시오
오구라 히로시 지음, 백소현 옮김 / KD Books(케이디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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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타인의 삶에 맞춰서, 때로는 타인과 나를 비교하며 살아간다. 불행의 시작이 비교하는 삶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쉽게 막아낼 수가 없다. 순진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나이가 들수록 세상에 대해 배우고 더 알아갈수록 남과 비교하는 삶에 점점 더 익숙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남보다 더 높은 지위와 명예, 부를 얻기 위해서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는 알아보지 못하고 행복마저 놓아버린 채 앞만 보며 내달리기만 한다. 점점 더 자신의 삶이 망가지고 상처를 입어도 쉽게 멈춰지지 않는다.
현대의 물질적 풍요는 오히려 사람들에게 타인보다 더 성공하고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한 맹목적인 목적이 행복인양 착각을 하게 만들었다. 오히려 정신적으로는 빈곤한 상태로 향해 가는데도 말이다.

 


저자는 자신의 삶에서 깨우쳤던 통찰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비교하지 않는 삶을 사는 지혜를 이 책을 통해서 공유했다. 비교하는 삶의 근본적인 원인인 욕망을 억누르기 보다는 욕망을 잠재우고 내려놓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서 독자들이 비교하는 삶의 악순환을 끊고 삶에서 평온함과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살다보면 모든 일들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나름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결과는 엉망이고 자신의 삶은 점점 더 괴로워지기도 한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괴로움은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삶의 과정과 더불어 사회생활에서 겪었던 실패와 성공의 경험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며 마음의 함정을 인식시키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타인을 평가하거나 타인에게 평가받는 것에 마음을 쓰기보다는 온전히 자신의 시선으로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는 관대함과 현명함을 키워야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비교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론을 제시하며 그릇이 큰 사람이 되기를 강조한다. 그가 말하는 그릇이 큰 사람은 집착하지 않는 사람, 욕망이 없는 사람, 무리하지 않는 사람, 이타심을 지닌 사람, 남을 탓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자신과 타인에게 솔직한 사람이 진정으로 그릇이 큰 사람이다. 이와 같은 사람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한다면 더 이상 비교하는 삶에서 스스로를 옥죄일 필요가 없다. 더 이상 남이라는 굴레에 묶여 자신의 삶이 휘둘리며 불행해지도록 손을 놓아서는 안 된다.  

 


나부터도 나이를 먹으면서 상대에게 좀 더 관대해지고 여유로워지려고 의식적으로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직장에서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다보면 이러한 노력도 지속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경우 모든 원인을 타인과 상황으로 몰아가며 자신을 합리화하기도 한다. 한편으로 좋은 사람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 나를 포장해왔다는 생각도 든다.
남과 욕망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비교하는 삶에서 벗어나려면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관대하게 바라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타인에게 관대해지기 이전에 자신에게 관대했는지, 자신에게 너무 엄격해서 무리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진심으로 되돌아보고 자신을 사랑해주고 격려해야 한다. 이를 통해서 자신과 주변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고 평소에 보지 못했던 삶의 행복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지금 이 순간 의식적으로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해도 어느 샌가 비교하는 삶에 빠져버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 동안 삶에서 무수히 비교하며 살아왔기에 무의식적으로 습관화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가르침은 이러한 악순환을 끊고 선순환으로 돌아설 수 있도록 매순간 자신을 일으켜 세워줄 것이다. 이를 통해서 수많은 위기에서 기회를 찾아내고 부족함에서 풍요를 바라보며 일상의 소소함에서 소중한 행복을 누릴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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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도쿄 - 책으로 떠나는 도쿄 미술관 기행
박현정.최재혁 지음 / 북하우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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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도쿄예술대학 대학원에서 미술사 석사, 박사 과정을 수료한 유학생 부부가 소개하는 도쿄에 위치한 미술관의 정보와 미술 이야기, 주변 정보 등이 가득 담겨있다. 도쿄예술대학미술관에서 시작하여 구로다 기념관, 도쿄국립박물관, 국립서양미술관, 네즈 미술관, 고토 미술관, 도쿄도사진미술관, 하라미술관, 치히로 미술관 등 도쿄 시내와 도쿄 밖에 위치한 다양한 미술관들이 소개되고 있다. 각각의 특색 있는 미술관들의 유래와 소장되어 있는 미술품들에 대한 정보, 각 미술품에 얽힌 이야기들과 작가들의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별책부록으로 도쿄 미술관 갤러리 가이드가 제공되기 때문에 일본에 방문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추천코스가 약도로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고 각 미술관의 위치와 교통정보, 개관과 휴관정보, 입장료, 주소, 전화, 홈페이지에서부터 주변설명과 식당정보에 이르기까지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다. 우에노 공원에서 시작한 미술기행은 도심 속의 전통미에서부터 패션, 모드, 건축, 공간, 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미술을 아우르고 두 저자의 발자취를 따라 편안한 여행길로 안내한다.

취미로 미술 감상을 즐기는 편이지만, 가까운 나라 일본의 미술 정보에는 무관심했던지라 이 책을 통해서 흥미롭게 접해볼 수 있었다. 퀄리티 높은 다양한 사진을 통한 작품과 작가들의 이야기들을 접하다보면 ‘가보지 않고도 일본 예술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는 소개 문구가 충분히 공감이 갈만큼 만족감을 안겨준다. 미술사를 전공한 저자들인 만큼 작가와 미술작품에 대한 해설과 뒷이야기들, 다양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이야기들은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이자 재미이기도 하다. 미술관 정보 이외에도 우에노 아트 올레길로 불리는 야네센 로지의 주변 문화 탐험과 긴자거리 등의 정보도 이색적이고 흥미롭다.
일본 미술관을 방문하려는 독자라면 이 책은 안내서로써도 상당히 유용할 뿐만 아니라 미술작품을 좀 더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시너지가 되어줄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이 책을 읽고 보다보니 꼭 한 번쯤 이 책에서 안내하는 코스를 이용하여 미술관 기행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이 생기기도 했다. 한편으로 좀 더 현실적인 목표로 조만간 서울 도심과 주변의 미술관이라도 하나하나 섭렵해보려 한다. 이 책에서 접한 도쿄 미술관들과 비교체험해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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