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고전 2 - 나를 돌아보는 모멘텀 3분 고전 2
박재희 지음 / 작은씨앗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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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말쯤 고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동양고전으로 선택했던 ‘3분 고전’, 이 책은 박재희 교수님의 ‘3분 고전’ 2번째 시리즈다. 그 당시에도 인문학과 고전에 대한 관심이 대중화되면서 나 역시 의식적으로 관련 서적들을 읽기 시작했던 기억이 난다. 벌써 2년이 넘었다니 시간이 참 빠르다. 시대적인 분위기와 맞물려 대중들의 인문학과 고전에 대한 관심은 지금도 여전하다. 사실 고전과 인문학은 시대를 불문하고 중요한 가치를 담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서부터 늘 중요성이 강조되어 왔다. 다만 일반인들 사이에서 그에 알맞은 독서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이다.

 

‘3분 고전’ 시리즈는 저자가 KBS 제1라디오에서 ‘3분 고전’이라는 프로그램으로 7년이 넘게 강의해온 1300회의 항목 중에서 엄선하여 구성한 것이다. ‘3분 고전 2’에서는 [인생을 완성시키는 여덟 가지 맛, ‘아름다운 가죽’을 경계하라, 역경을 극복하는 삶, 욕심을 줄일수록 행복은 커진다.]라는 4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논어, 맹자, 장자, 순자, 묵자, 한비자, 중용, 사기, 시경, 대학, 주역, 설원, 도덕경, 손자병법, 명심보감, 십팔사략 등의 동양고전에서 발췌한 고전 경구들을 저자의 통찰력을 가미하여 흥미롭게 풀어냈다. 발췌한 고전 글귀들의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고, 주요 문구의 한자음과 뜻뿐만 아니라 성어를 해석하여 촌철살인의 문장으로 구성했다. 총 110여 편으로 각 편마다 2페이지로 간결하게 구성하였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문구를 선택적으로 봐도 좋은 구성이다. 때로는 하루에 한 편씩 여유롭게 읽고 배우는 것도 동양고전과 가까워지기 쉬운 방법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어렵게 여겨지는 동양고전을 누구라도 쉽게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저자의 통찰을 통해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풀어냈다는 것이다. 현대 경영의 구루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나 애플의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를 통해서 성어의 의미를 풀어내기도 하고 때로는 철학적 통찰을 통해 일상의 깨달음으로 확장시키기도 한다.

 

[195쪽]
좋은 충고를 들으면 절을 하라
선언즉배(善言則拜) - 맹자(孟子)

 

세상에 누군가 나에게 좋은 말로 충고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그래서 위대한 성인들은 그 충고에 기뻐하고 절을 하며 상대방에게 고마움을 적극적으로 표시하였던 것이죠. 남의 충고와 조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진정 지혜로운 자들이 살아가는 생활방식입니다.
좋은 충고를 들으면 큰 절을 하라! 진심을 담은 조그만 충고에도 못 견뎌하며 짜증 내는 현대인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명구입니다.

 

고전과 관련해서 소극적인 독서가 이루어지는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고전은 지루하고 딱딱하며 어렵다는 선입견이 고전과 거리감을 갖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한자가 등장하는 동양고전에 경우는 더하다. 다행히 요즘은 쉽게 접근하여 배우고 익힐 수 있는 다양한 고전 서적들이 나오고 있다. ‘3분 고전’ 시리즈 역시 저자의 통찰을 가미하여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동양고전 지침서다. 초등학생들의 한자 자격증이 활성화되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도 동양고전이 익숙해지기에 가장 좋은 분위기가 아닐까 싶다.
세상이 불안하고 삶이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조언처럼 고전은 그 기본을 일깨우고 견고하게 만들어준다. 오늘 날 인간의 도리가 실추되는 수많은 사건사고를 보면서 인간의 근본을 바로잡고 도리를 깨우치게 하는 고전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된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라도 어른들부터 고전의 가르침에 경청해야 한다. 이후 아이들에게 환경을 조성해준다면 고전의 가르침은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다. 기본과 근본이 절실한 요즘, 이 책의 고전의 가르침을 통해서 자신의 인간됨을 돌보고 삶에서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용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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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재테크 공부하라 지금 당장 경제 시리즈
이동훈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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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과거에는 재테크라고 하면 소위 돈 좀 있는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 당시만 해도 평범한 일반인들의 재테크는 저축성 은행 예적금 이외에는 드물었다. 당시에는 직접적이고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도 접하기 쉽지 않았기에 그나마 입소문과 주변 지인들의 노하우를 통해서 운용하는 수준이었다.
지금은 다양한 분야의 재테크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넘쳐난다. 그에 맞춰 재테크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일반인들의 재테크를 위한 투자도 활발해졌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분위기에서 과거와는 달리 직장생활만으로 불확실한 미래와 노후대책을 보장할 수 없는 현실적 고민의 돌파구로써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를 선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에서 재테크로 돈을 좀 벌었다는 말은 그다지 많이 들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제 재테크로 돈을 번다는 것은 뜬 구름 잡는 이야기일까? 하지만, 여전히 재테크로 수입을 올리는 이들이 분명히 있다. 그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경제 흐름을 이해하고 원칙을 통해 현명한 재테크를 하는 이들이다. 단순히 도박하듯 재테크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름의 정도와 원칙, 올바른 경제습관이 필요한 것이다.

 

 

‘지금 당장’ 시리즈답게 이 책 역시 풀컬러 퀄리티의 책으로 책을 보는 방법이 별도로 안내되어 있을 정도로 구성에 신경을 쓴 점이 돋보이는 책이다. 재테크 요령보다는 분석과 흐름 중심으로 내용을 전개했고 각종 컬러 그림과 도표를 통해서 이해를 돕는다. 어려운 경제용어가 등장하는 설명에서는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별도로 박스형 용어설명을 제공했다. 사이사이에 ‘Money Insight’라는 항목을 삽입하여 유용한 경제 지식들과 재테크 시각을 넓혀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제공하고, ‘더 배워봅시다’ 코너를 통해 생애주기별 재무목표 설정, 액셀로 재무함수 계산하기, 신중하고 똑똑하게 대출받는 법, 기업평가를 도와주는 BCG 매트릭스, 부동산 등기부등본 보는 법 등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지식들도 안내한다.
이 책은 기존의 재테크 서적에서 볼 수 없었던 저자만의 부자방정식을 통해서 풀어갔다. 저자가 말하는 부자방정식은 수익률, 절약, 부가수입이 흘러들어오는 파이프라인, 부자의 자질인 부자상수K라는 4가지 요소가 만나 부를 창출하는 것이다. 각 요소에 대한 의미와 이 요소가 결합하는 방식을 통해 독자들에게 부를 창출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부자가 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지를 안내한다.
경제의 큰 흐름을 읽기 위한 핵심적인 조언과 함께 기본적인 수입 및 지출 관리에서부터 주식, 펀드, 부동산 분야에 이르기까지 재테크를 통해 효과적으로 벌고 효율적으로 모으며 좀 더 빠르게 불리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재테크의 흐름을 익힐 수 있도록 이끈다. 또한 꼼수와 요령을 통한 재테크가 아니라 이론으로 풀어낸 전문적인 투자공학으로 애널리스트들과 전문투자자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다양한 투자이론과 분석모델을 활용해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준다.
더불어 이 책은 단순히 재테크에 관한 실무적인 노하우만 풀어낸 책이 아니다. 한두 푼에 연연하는 졸부처럼 돈을 따르는 사람이 아닌 평생 부족하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는 돈이 따르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본질적인 부자가 되기 위한 태도와 마인드도 담아냈다. 돈과 부자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서 공감과 재미를 이끌어낼 뿐만 아니라 부자의 본질과 삶에 대한 통찰도 제공한다.

 

 

일반적인 재테크 서적들은 경제이론과 흐름, 실천적인 재테크 노하우를 중심으로 풀어가다 보니 다소 지루하기도 하고 때로는 책을 다 읽고도 여전히 명확하지 않을 때가 있다. 더욱이 현재 경제 흐름을 바탕으로 한 세부적인 노하우나 조언을 실은 서적들이 많다보니 일정 시기가 지나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부분이 적어질 때도 있다.
그에 비해서 이 책은 재테크의 본질적인 면이라고 할 수 있는 순환주기를 통한 경제흐름과 투자이론, 돈에 대한 마인드와 부자습관 등을 담고 있어서 시기와 상관없이 활용할 수 있는 지침서이다. 일부 내용들은 공감과 함께 쉽게 이해하며 재미있게 읽히는 내용들도 있어서 경제경영서가 아닌 자기계발서로서 참고해도 좋다.
이 책에 담긴 노하우나 조언들은 재테크로 당장 돈을 벌기 위한 미시적인 입장보다는 재테크를 통해서 부자로 살기 위한 거시적인 입장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그런 면에서 진정으로 부자가 되기 위해서 재테크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이 책을 통해서 경제의 큰 흐름을 내다보는 통찰과 더불어 본질적인 부자 마인드와 경제습관을 먼저 키워가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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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왜 조바심을 내는가?
톰 버틀러 보던 지음, 홍연미 옮김 / 그린페이퍼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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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람들은 자신보다 빠른 나이에 성공을 하거나 큰 성취를 이루는 사람들을 동경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에 비해서 평범한 삶을 살면서 남은 삶 동안 자신만의 성공을 꿈꾼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열정은 식고 삶의 목표에서 멀어지는 기분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나이가 젊다면 꿈과 목표에 대한 도전과 기다림에서 여유로울 수 있겠지만, 삶의 기반을 다져가는 나이인 30대 중반에서 40대 전후에 이르면 인생에 대해서 조급함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나이에 알맞은 성취를 이루지 못했다는 자괴감과 젊음의 경계선을 넘으면서 생기는 기회와 노후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평균 수명 80세에 멀지 않은 시기에 100세를 바라보는 현실에서 이런 불안감은 50대와 60대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요즘같이 사회적, 경제적 불안이 큰 시기에는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현세대들에게 힐링과 희망이 키워드인 이유도 이런 현실을 대변한다. 나 역시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40대에 가까워지니 삶에 대한 회의가 들기도 하고 남은 삶에 대한 불안감 역시 커졌다. 아직 한창 때라고 할 수 있는 나이에 마치 삶의 막바지에 가까워진 듯 걱정을 하게 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라는 말로 격려하고 뭔가를 이루기에 늦지 않은 나이라고 위로하지만, 마음은 불안함에 더 가까이 서 있다. 나를 비롯하여 사람들에게는 희망이 되고 열정을 충전해줄 무언가가 필요한 시기다.

 

이 책은 우리가 이루려고 하는 것은 예상하는 것보다 한층 오래 걸린다는 사실과 우리는 더 길게, 건강하게 살게 되었다는 두 가지 사실에 주목했다. 이 사실을 명제로 삶에서 진정한 성취를 이루기 위해 걸리는 시간과 삶을 더 길게 바라볼 필요가 있음을 수많은 위인들과 유명인들의 삶을 통해서 하나하나 풀어갔다.
남들이 늦었다고 생각하는 나이인 30대 중후반, 40대, 50대, 60대 그리고 그 이상의 나이에서도 새롭게 시작하여 성공과 성취를 이룬 수많은 사람들, 때로는 남들이 보기에 무난한 성공의 삶을 살아왔음에도 은퇴하지 않고 도전을 통해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 뒤늦게 자신의 전문성을 바꾸었음에도 성공할 수 있었던 사람들 등등 다양한 인물들의 사례가 가득히 담겨 있다. 또한 늦은 나이에 성공한 사람들과 이른 나이에 성공한 사람들의 시간 투자의 공통점을 통해서 성공의 요소로써 침묵의 10년인 리드타임과 장기적 전망의 가치를 풀어냈고, 다른 일을 한 경험과 여가 시간에 한 일도 성공의 밑거름이 됨을 다양한 사례로써 증명했다.

 

40세 때 처칠은 잘못된 작전을 지시한 결과로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내고 말았다. 40세 때 처칠이 겪은 실패는 60세의 성공의 기반이 되었다. 그는 총리가 될 무렵에 이미 예순을 넘긴 나이였다. 헨리포드가 자동차회사를 설립한 것은 그의 나이 40세 때다. 정비사, 투자자, 실패한 비즈니스맨으로 오랜 도제 시절을 겪은 뒤였다. 정신분석학으로 유명한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그의 저서 ‘꿈의 해석’을 40대 중반이 되어서야 출간했다. 이 책을 통해서 프로이트의 명성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은 그의 나이 50대 후반부터였다. KFC의 샌더스는 40세가 되어서야 천직을 발견했고, 60대가 되어서야 비밀 레시피의 상업적인 잠재력을 현실화했으며, 70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부자가 되었다.

영화배우 해리슨 포드의 경력이 본 궤도에 오른 것은 10년의 무명 세월을 겪고 35세에 스타워즈에 출연하면서부터다. 그전까지 그의 주된 수입은 목수로 일하면서 받는 급여였다.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는 30대 중반에 드라마 ‘ER’에서 유명한 배역을 맡기 전까지는 단역 전문 배우였다. 영화배우 휴 그랜트 역시 소소한 배역을 맡아오다가 32살에 마지막으로 오디션을 본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에서 배역을 따냈고 이 영화의 성공으로 단번에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영화배우 대니 트레조는 마약중독자이자 강도로 11년이나 감옥을 전전하다가 41세에 갱생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삶을 완전히 바꿨다. 이후 엑스트라 역을 시작으로 주목할 만한 커리어를 쌓아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영화배우 사무엘 잭슨도 40대를 통틀어 헤로인과 코카인 중독자로 지내다가 영화에서 배역을 맡으면서 화려한 경력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이렇듯 이 책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유명인들의 늦은 성공기와 함께 그들의 성공요인에 대한 분석을 흥미롭게 풀어간다.

 

마음가짐의 변화는 순간적으로 일어날 수 있지만, 순식간에 삶을 바꾸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다. 어떤 일을 성취하거나 이루려면 충분한 리드 타임이 필요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천재들 역시 그들의 재능으로 하루아침에 위대한 성과를 이룬 것이 아니라 수년 동안 꿈꾸고 고안하고 노력하고 유지된 결과물이 드러난 것이다. 오래 지속되는 무언가를 만들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인생의 진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지금까지 한 일은 준비운동에 불과할 수 있다. 스스로에게 충실하면 상황은 언젠간 유리하게 돌아오게 되어 있다. 따라서 자신의 삶과 일에 대해 장기적 전망을 가지면 훨씬 나은 자리로 나아갈 수 있다.
타인의 명성이나 위대한 성취를 자신과 비교하며 자괴감에 빠지기보다는 그 사람이 성과를 이루기 전에 뭘 했는지 연구하는 것이 훨씬 가치 있는 일이다. 타인과의 비교로 오는 감정적 낭비는 자신을 무기력하게 만들뿐이다. 그들이 투자한 가치를 바라보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현재 자신이 나이가 많다고 느껴져도 나이에 대한 제한적 마음을 풀고 기회에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호기심을 갖고 열정을 느끼는 것에 충실하며 현명한 위험을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 이를 통해 같은 세대의 다른 이들이 저물어 갈 때 오히려 인생의 절정기를 맞이할 수 있다.

 

불과 1세기 전만 해도 미국에서 태어난 남자의 평균 수명은 46세, 여자는 48세에 불과했다고 한다. ‘인생은 짧다’라는 인생의 가치를 강조하기 위한 문구가 더 없이 절실한 시기였다. 내가 그 당시 태어났다면 앞으로 기대수명은 10년도 채 안남은 셈이니 말이다. 19세기 초반 대규모 하수 시설과 상수도 시스템이 개선되고 1800년대 말 최초의 백신이 상용화되면서 수명은 갑작스럽게 늘어났다. 식생활의 개선과 더불어 과학과 의학의 발전으로 100년이 조금 넘는 시기 동안 선진국의 기대수명은 무려 40퍼센트나 증가했다. 지금도 10년마다 최소 2년씩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평균 수명 100세가 눈앞에 다가온 세상에서 이제 인생은 결코 짧지 않다. 앞으로 남은 삶은 지금 선택에 달려있다. 지금부터라도 두려움을 벗어버리고 시작하고 도전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과거에 매몰되어 정체될 수밖에 없고, 남은 삶에 주어질 기회와 성취의 순간은 우리의 손을 떠날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들어오던 ‘뭔가를 이루기에 늦지 않다’라는 희망의 메시지에 명확한 증거들을 제시했다. 우리가 늦었다고 생각하는 시기에 놀라운 성공과 성취를 이룬 위인들과 유명인들의 삶을 통해서 시간의 관념을 수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흘러간 세월을 탓하고 스스로 나이라는 족쇄를 채워버리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말이다.
그동안 자신이 뭔가를 이루기에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며 소극적인 삶의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서 긍정적인 사고로 전환하길 바란다.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의 이야기와 삶에 대한 통찰은 두려움보다는 한 발 더 내딛을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선사하고 삶을 길게 보는 지혜를 제공할 것이다. 이를 통해 스스로 채워놓은 마음의 족쇄를 과감히 부숴버리고 용기백배하여 남은 삶에서 누려야할 가장 좋은 것들을 만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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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포인트 - 전쟁같은 광고 경쟁에서 승리한 피티 여전사의 26년 기획 실전 매뉴얼
유재하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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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기획과 프레젠테이션을 이끌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상대방을 움직이기 위한 핵심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이러한 선행 요소의 파악이 없다면 아무리 화려하게 잘 짜인 결과물이라도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기획의 시작에서부터 마지막 프레젠테이션 과정까지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킬링 포인트가 필요하다. 킬링 포인트는 문제의 핵심을 꿰뚫는 통찰력이자, 상대의 마음을 읽고 단번에 설득하는 창의적 솔루션이다.

 

 

저자인 유재하님은 MBC스페셜 <광고전쟁, 끝없는 생존게임>에 소개된 ‘1등의 주역’, 50대 1의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승리를 따낸 ‘피티(PT) 여전사’, ‘여성 광고학 박사 1호’, ‘피티를 파티로 만드는 프렌젠터 브랜드 전문가’, ‘심리상담가’ 등등 다양한 수식어를 달고 있을 정도로 화려한 경력과 실력을 겸비한 기획과 프레젠테이션 전문가이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는 말이 있지만, 그녀에게는 자신의 분야에서 스펙과 스토리 둘 다 갖춰져 있다. 이렇듯 강력한 신뢰감을 주는 그녀가 이 책에서 26년의 실전 기획 및 프레젠테이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획의 핵심을 꿰뚫는 통찰 포인트를 공유했다.
이 책은 크게 4개의 장으로 구성하여 1장에서는 킬링 포인트를 찾기 위한 8가지 기본 원칙들을 저자의 프레젠테이션 성공사례를 통해 킬링 포인트를 찾아가는 과정을 풀어냈다. 2장에서는 킬링 포인트를 찾는 아이디어 발상법으로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훈련법, 메모를 통해 스토리 수집하기, 창의적인 기획 아이디어를 찾는 방법, 창의적으로 조사데이터를 읽는 방법, 기획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습관 등을 공유했다. 3장에서는 킬링 포인트를 보는 눈을 가진 사람인 킬링 포인터로 거듭날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저자가 실제 훈련했던 후배 기획자들의 사례를 통해서 킬링 포인터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4장에서는 몇 가지의 해외 유명 광고 사진을 통해서 킬링 포인트를 찾는 실전 훈련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워크북 형식으로 구성하여 킬링 포인트를 찾아내는 응용력을 높일 수 있도록 셀프훈련이 가능하도록 안내한다.

이 책에는 저자의 26년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획력과 프레젠테이션 기술의 정수가 담겨 있다. 단순히 이론적인 지침이 아니라 저자가 직접 경험한 수많은 사례와 함께 풀어내고 있기 때문에 이해와 더불어 노하우에 대한 핵심을 파악하기도 수월하다. 각 노하우마다 ‘Killing Point Checking!’라는 항목을 두고 별도로 지침을 정리했기 때문에 복습과 더불어 핵심위주로 참고할 수 있다.
또한 부록으로 평소에 가지고 다니면서 참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킬링포인트 성공 기획 매뉴얼을 소책자로 제공한다. 책 속에 붙어있는 소책자로 오려내어 소지하고 다니면서 기획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핵심이 되는 조언과 지침들을 간결하게 정리하여 수록했다. 기획 전 과정의 킬링 포인트가 되는 단계별 체크 사항을 2페이지로 정리했고 시장조사, 기획진행, 기획함정, 기획습관에 관한 킬링 포인트를 핵심위주로 정리하여 47페이지의 소책자로 구성했다. 킬링 포인트를 실전에서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유용한 부록을 제공하는 점이 독자에 대한 배려가 돋보인다.
상대방에게 예스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그들의 마음을 읽어내야 한다. 그들의 마음을 읽고 움직이기 위한 숨겨진 설득의 포인트가 킬링 포인트다. 기획의 핵심이 설득이라는 측면에서 이 책은 단순히 기획 업무 담당자뿐만 아니라 일반 직장인에서부터 학생, 기업인, 정치인까지 포괄할 수 있는 맞춤형 문제 해결법을 제공한다.

 

 

 

<킬링 포인트를 찾기 위한 8가지 원칙>
1. [감성] 감성 포인트를 찾아라.
2. [사고유형별] 고속도로형인지 골목길형인지 감성의 유형을 판단하라.
3. [우선순위] 우선순위를 결정하라. 중요한 포인트들 중 가장 핵심적인 포인트가 바로 킬링 포인트이다.
4. [문제분석] 출제자에게서 킬링 포인트의 실마리를 찾아라. 출제자 스스로는 알지 못하지만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그가 쥐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찾아낸 킬링 포인트는 강력한 컨셉워드로 정리해야 한다.
5. [소비자분석] 무조건 신선하다고 해서 킬링 포인트인 것은 아니다. ‘본질’이 빠진 채 튀는 것만이 목적인 차별화는 힘이 없다. 만두소가 알찬지 체크하라.
6. [설득] 설득해야 할 상대에게 편견이나 선입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가? 상대를 순수한 눈과 진실된 마음으로 바라보라. 그래야 정확한 설득 코드가 보인다.
7. [차별화] ‘더’ 관찰하라. ‘끝까지’ 가보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한 한계치보다 한 발 더 나아가보라. 당신의 한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8. [기획마인드] 킬링 포인트는 끊임없이 깨어 있어야만 볼 수 있다. 이것을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킬링 포인트는 자신을 사랑하고 세상을 사랑하는 러빙 포인트인 것이다.

 

<기획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습관을 실행하고 있는가?>
1. 생각노트를 만들라. 매일 아침 눈 뜨자마자, 하찮다고 여겨지거나 너무 엉뚱하다고 생각되어도 일단 적어라.
2. 읽기를 게을리하지 마라. 모든 쓰기는 읽기에서 태어난다.
3. 상상놀이를 하라. 하나의 주제를 놓고 다양한 상황으로 시뮬레이션 해보라.
4. 현장에 나가라. 책상머리에서는 절대로 알 수 없는 무언가가 현장에는 있다.
5. 부정을 부정하라. 전례와 선례, 마케팅 법칙 따위를 던져버리라.
6. 운동을 하라. 몸을 움직이라.
7.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위의 습관 중 하나라도 시작하라. 지금 당장!

 

 

이 책이 수월하게 읽히면서도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저자의 생생한 경험과 시행착오 상황을 풍부하게 담아내어 그 안에서 독자가 킬링 포인트를 발견하고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다.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유용한 지식과 정보들을 익힐 수 있었고, 전문가이자 인생선배로서 세밀하게 핵심을 짚어주고 조언하는 이야기들 하나하나가 동기를 부여하게 만들었다.
직장에서 기획 일이 주요 업무는 아니지만, 이 책의 킬링 포인트는 나에게도 직접적인 조언이자 노하우로써 활용가치가 크다. 종종 고객사에 제안서를 작성하거나 고객사나 경영자들과 회의를 하게 될 때, 팀원들과 프로젝트를 이끌어나갈 때,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등등 세부적이고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조언들이 가득했다. 덕분에 의식적인 사고와 훈련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었고 조금씩 응용하며 익숙해지기 위해서 실천 중이다. 부록으로 제공된 소책자도 다이어리에 넣어서 소지하고 다니면서 틈틈이 읽어보며 숙지해가고 있다.
자신이 기획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면 이 책은 더 없이 소중한 길잡이이자 실전 기획 지침서로써 가치가 있을 것이다. 단순히 이론적인 조언을 넘어서 실전에서 26년의 긴 시간동안 익힌 저자의 노하우와 세부적인 조언들은 고수의 길을 가고자 하는 직장인들에게 이정표로써 손색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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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에 답이 있다 - 뇌를 움직이는 마음의 비밀
장현갑 지음 / 담앤북스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시간이 갈수록 현대인들의 명상에 대한 관심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현실에서 받는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역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도 명상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내 경우 스트레스를 넘어서 일상뿐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내 자신을 좀 더 잘 컨트롤하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명상을 접하게 되었다. 아직은 초보수준이지만, 조금씩 의식적인 명상을 실천해가고 있는 중이다.

 

저자의 이력을 보면 심리학과 명상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독보적인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 역시 명상에 대한 효과와 방법을 대중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저자의 사명감을 담아 정리한 명상 안내서다. 이 책은 명상을 수련함으로써 오는 마음과 뇌의 변화에 대한 최신의 과학적 발견들을 수록했고, 명상 수련으로 얻을 수 있는 신체적, 정서적, 영성적 이점에 대해서 소개했다. 방법론 면에서는 두 가지 주요 명상의 전통과 이 전통에서 파생된 몇 가지 중요한 명상법을 소개하여 자신에게 알맞은 명상법을 선택하여 익힐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특히 저자가 오랜 기간 명상을 지도해오면서 활용해보고 효과를 검증한 각종 명상에 대한 예시와 유도문을 다양하게 수록했고, 본문에서 소개하고 있는 몇 가지 유도문은 CD를 통해 부록으로 제공했다.

 

1부에서 다룬 명상의 원리와 효과의 과학적인 고찰, 명상에 대한 오해와 진실도 흥미로웠지만, 개인적인 목적이기도 했던 부분은 역시나 2부에서 다루는 명상의 실천 부분이었다. 명상 역시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책의 2/3가 명상의 실천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명상의 실천을 다루는 2부에서는 명상에 임하는 태도와 명상의 동기를 부여하는 비결을 통해서 명상의 준비단계를 다뤘고, 명상법으로 크게 집중 명상, 마음 챙김 명상, 파생 명상 기법을 소개했다. 실천 명상으로 명상의 가장 기본인 호흡명상, 집중명상 중에 만트라 명상, 다양한 마음챙김 명상을 상세하게 안내했고, 사이사이에 명상사례를 공유하여 실천을 위한 이해를 도왔다. 또한 심신치유의 강력한 방법 중에 하나인 심상법인 이미지 힐링법에 대해서도 다뤘다.

 

만병의 근원은 마음의 병이라는 말이 있다. 이러한 마음의 병의 원인은 스트레스다. 최근 병원을 찾는 환자의 80%가 스트레스에 의한 환자로 추정된다고 하니 현대인들이 스트레스 환경에 얼마나 쉽게 노출되고 있는지를 심각하게 보여주는 현상이기도 하다. 시대적 흐름을 본다면 빠르고 다양해진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는 불가피한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를 피하기보다는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방법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쉬운 방법이 명상이다. 특별한 도구나 힘든 노력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물론, 명상의 효과를 제대로 얻고자 한다면 단기간의 호기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실천이 중요하다.
명상은 삶을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 중에 하나다. 그동안 명상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해왔다면 이 책을 통해서 동기부여하고 첫발을 내딛기를 권한다. 나처럼 초보자에게도 보다 효과적이고 실천적인 명상을 익히는데도 이 책은 길잡이로서 좋은 선택이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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