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고전 2 - 나를 돌아보는 모멘텀 3분 고전 2
박재희 지음 / 작은씨앗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2010년 말쯤 고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동양고전으로 선택했던 ‘3분 고전’, 이 책은 박재희 교수님의 ‘3분 고전’ 2번째 시리즈다. 그 당시에도 인문학과 고전에 대한 관심이 대중화되면서 나 역시 의식적으로 관련 서적들을 읽기 시작했던 기억이 난다. 벌써 2년이 넘었다니 시간이 참 빠르다. 시대적인 분위기와 맞물려 대중들의 인문학과 고전에 대한 관심은 지금도 여전하다. 사실 고전과 인문학은 시대를 불문하고 중요한 가치를 담고 있기 때문에 과거에서부터 늘 중요성이 강조되어 왔다. 다만 일반인들 사이에서 그에 알맞은 독서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이다.

 

‘3분 고전’ 시리즈는 저자가 KBS 제1라디오에서 ‘3분 고전’이라는 프로그램으로 7년이 넘게 강의해온 1300회의 항목 중에서 엄선하여 구성한 것이다. ‘3분 고전 2’에서는 [인생을 완성시키는 여덟 가지 맛, ‘아름다운 가죽’을 경계하라, 역경을 극복하는 삶, 욕심을 줄일수록 행복은 커진다.]라는 4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논어, 맹자, 장자, 순자, 묵자, 한비자, 중용, 사기, 시경, 대학, 주역, 설원, 도덕경, 손자병법, 명심보감, 십팔사략 등의 동양고전에서 발췌한 고전 경구들을 저자의 통찰력을 가미하여 흥미롭게 풀어냈다. 발췌한 고전 글귀들의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고, 주요 문구의 한자음과 뜻뿐만 아니라 성어를 해석하여 촌철살인의 문장으로 구성했다. 총 110여 편으로 각 편마다 2페이지로 간결하게 구성하였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문구를 선택적으로 봐도 좋은 구성이다. 때로는 하루에 한 편씩 여유롭게 읽고 배우는 것도 동양고전과 가까워지기 쉬운 방법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나 어렵게 여겨지는 동양고전을 누구라도 쉽게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저자의 통찰을 통해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풀어냈다는 것이다. 현대 경영의 구루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나 애플의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를 통해서 성어의 의미를 풀어내기도 하고 때로는 철학적 통찰을 통해 일상의 깨달음으로 확장시키기도 한다.

 

[195쪽]
좋은 충고를 들으면 절을 하라
선언즉배(善言則拜) - 맹자(孟子)

 

세상에 누군가 나에게 좋은 말로 충고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그래서 위대한 성인들은 그 충고에 기뻐하고 절을 하며 상대방에게 고마움을 적극적으로 표시하였던 것이죠. 남의 충고와 조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진정 지혜로운 자들이 살아가는 생활방식입니다.
좋은 충고를 들으면 큰 절을 하라! 진심을 담은 조그만 충고에도 못 견뎌하며 짜증 내는 현대인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명구입니다.

 

고전과 관련해서 소극적인 독서가 이루어지는 것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고전은 지루하고 딱딱하며 어렵다는 선입견이 고전과 거리감을 갖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한자가 등장하는 동양고전에 경우는 더하다. 다행히 요즘은 쉽게 접근하여 배우고 익힐 수 있는 다양한 고전 서적들이 나오고 있다. ‘3분 고전’ 시리즈 역시 저자의 통찰을 가미하여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동양고전 지침서다. 초등학생들의 한자 자격증이 활성화되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도 동양고전이 익숙해지기에 가장 좋은 분위기가 아닐까 싶다.
세상이 불안하고 삶이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조언처럼 고전은 그 기본을 일깨우고 견고하게 만들어준다. 오늘 날 인간의 도리가 실추되는 수많은 사건사고를 보면서 인간의 근본을 바로잡고 도리를 깨우치게 하는 고전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된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라도 어른들부터 고전의 가르침에 경청해야 한다. 이후 아이들에게 환경을 조성해준다면 고전의 가르침은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다. 기본과 근본이 절실한 요즘, 이 책의 고전의 가르침을 통해서 자신의 인간됨을 돌보고 삶에서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용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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