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 감정 수업 - 하기 힘든 말을 꺼내고, 불편함을 기꺼이 마주하는
피터 브레그먼 지음, 구세희 옮김 / 청림출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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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으로 시작해서 경력이 쌓이다보면 어느 덧 팀을 이끄는 팀장이라는 위치에 이르게 된다팀원일 때는 자신에게 부여된 업무만 완수하면 되지만팀장이 되면 리더십이라는 측면에서 다양한 역량들이 요구된다팀장은 자신의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 사무적인 업무 이외에 팀원 개개인의 관리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팀워크를 신경 써야 한다.

팀원들과의 유대감을 키우고 개개인의 역량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격려와 지원을 할 때도 있지만듣고 싶지 않은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꺼내야하는 경우도 생긴다격려와 지원을 하려면 적절하고 충분해야 하며듣기 어려운 이야기는 과감하게 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이 모든 것들이 쉽지만은 않다쉽지 않다는 것은 다양한 상황에서 나름의 전략과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전략과 노하우의 본질이 되는 역량을 저자는 감정 용기라는 한 단어로 압축해서 표현한다감정 용기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어떤 일이든 하다보면 우리를 행동하지 못하게 막는 불편이라는 감정과 마주하게 될 때가 있다특히 힘든 일을 끝까지 해내야 할 때는 더더욱 말이다어떤 일을 끝까지 해내려면 이러한 불편을 이겨내고 행동할 용기가 필요하다행동할 용기의 바탕에는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고 받아들여 느끼는 용기가 있는데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감정 용기다.

감정 용기의 부족은 팀의 자유로운 행동에 제약을 만들게 되고감정의 회피는 생산성에 영향을 미쳐 결과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리더로서 무엇이든 해내려고 한다면 모든 감정을 느낄 용의가 있어야한다.


 

팀장으로서 팀원들과 소통하면서 중요한 일을 해나가려면 기본적으로 말하기 힘든 말을 꺼내고책임의식을 심어주고가장 중요한 일에 행동을 이끌어내야 한다이것이 원활하게 이루어졌을 때 목표했던 머릿속 생각을 현실화할 수 있다저자는 위와 같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25년간 리더들을 도왔고 그 안에서 훌륭한 팀장이 지닌 네 가지 필수 요소이자 팀원들을 결집하는 네 가지 방법을 알아냈다.

 

1.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2. 사람들과 유대를 맺어야 한다.

3. 목적에 전념해야 한다.

4. 감정 용기를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이 책은 위와 같은 4가지 패턴을 바탕으로 총 48가지의 세부적인 조언들을 수록했다이를 통해서 감정 용기를 어떻게 키우고 활용하는지에 대해서 주변 사례와 저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간다. 48개의 각각의 조언들은 말미에 다음 조언과 이어질 수 있도록 연관성을 가지고 마무리 된다아마도 독자의 이해와 기억을 돕기 위한 구성이 아닐까 싶다.

 

 

피드백을 잘 받아들이는 것자신에게 호기심을 유지하는 것은 특히 업무에서 더 중요하다동료들은 당신의 방어막을 애써 뚫으려 하지 않고당신과 일하는 게 힘들다고 느끼면 당신에게 주려던 피드백을 미련 없이 포기하기 때문이다그러면 당신은 왜 자신이 성공하지 못하는지 절대 이유를 알지 못한다피드백을 들어본 적이 없으니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될 것이다. - P60-

 

누군가에게 지적받는 것 같은 불편함이 싫어서 상대의 조언과 피드백을 애써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다이 때문에 자신에 대한 남들의 시각을 듣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필요하다아이러니하게도 움츠러들지 않고 그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이 자신감을 키워준다고 한다.

주변의 피드백이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지만그 피드백을 무시한다면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는 가장 빠른 길을 포기하는 셈이다물론이런 점을 알고 있다고 해도 지적받는 느낌이 불편해서 상대의 피드백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다이런 경우를 위해서 이 책에서는 세부적인 전략도 제시하고 있으니 참고해서 활용해간다면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다.

 

누구보다도 리더가 분위기와 감정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퍼뜨리기 때문이다.

팀장의 기분이 안 좋으면 사무실 내에 마찰이 커진다팀장의 기분이 좋으면 사람들도 덩달아 기운이 난다.

당신이 기분 나쁘다고 다른 사람을 탓할 수는 있지만 그 기분을 남에게 전달하느냐 마느냐는 여전히 당신의 몫이다. -p165-

 

자신의 감정과 기분을 인식하고그것을 감기처럼 여겨라타인의 무례함에 영향을 받았다면 심호흡을 한 번 하고자신이 어떤 기분을 느끼는지 인식하고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지 않도록 노력하라

공감과 관심좋은 기분으로 사람들을 대하라그러면 그들도 더 행복해지고더 유대감을 느끼고더 생산적이 될 것이다. -p166-

 

긍정적인 에너지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하지만부정적인 기분에 휘둘리면 자신도 모르게 그 에너지를 다른 사람에게 표출하고 전염시키게 된다이 때문에 높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긍정적인 에너지든 부정적인 에너지든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기분이 좋지 않은데 무작정 행복하고 좋은 척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그럴 때 저자가 추천하는 것이 친절이다자신의 기분이 얼마나 나쁘든 다른 사람을 친절히 대하는 건 꽤 단순하고 쉬운 일이라고 한다친절은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다시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결국 자신의 기분도 더 나아지게 만든다.

 

사실 그들 모두 똑똑하고유능하고고등 교육을 받고경험 많은 리더였다그들이 하나의 통일된 전략의 중요성이라든가 더 큰 목적의식에 헌신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니다그런 전략이나 목적의식이 없는 것도 아니다그저 매일 맞닥뜨리는 어려움과 유혹의 기회들 앞에서 그것을 잊었을 뿐이다그들에게 필요한 건 그저 그것들을 상기시키는 것뿐이었다. -p214~215-

 

우리는 종종 어디로 가야 하는지는 알고 있지만 중간에 초점을 잃고 더 큰 목적의식을 놓치기 쉽다리더로서 맡은 바 업무를 잘 수행한다고 생각하지만사실은 제 길에서 벗어나 있을 수 있는 것이다저자는 이와 같이 조직의 목적의식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서 큰 화살표와 감정 용기라는 두 가지를 조언한다.

큰 화살표란 팀원들과 업무 미팅을 할 때마다 가장 먼저 몇 분을 할애해 더 큰 목적의식을 언급하고 재다짐 하면서 시작하라는 것이다저자는 이러한 큰 화살표가 방향을 제시하고경계를 명확히 하며초점에 활기를 불어넣어준다고 한다그리고 각 의사결정의 실행 가능성과 생산성을 평가하는 필터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한다.

리더가 수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의사결정이다작은 화살표 하나하나가 회사의 큰 화살표와 방향을 같이 하도록어렵고 때로는 고통스럽기까지 한 의사결정을 내려야한다고객이 좋아하고 확실한 수익을 가져올 기회라도 큰 화살표와 방향이 맞지 않는다면 거절할 수 있을까자신에게 큰 이득과 연말 상여금 액수를 늘려줄 일이라도 큰 화살표와 맞지 않는다면 이 역시 포기할 수 있을까이 모든 결정을 과감하고 분명하게 내리기 위해서는 감정 용기가 요구된다.

 

우리 예쁜이여기 모래가 많이 떨어졌구나바닥에 흠집이 나기 전에 치워야겠어내가 도와줄까?”

얼마나 간단하고 효과적인가.

1. 문제를 규명한다.

2. 해야 할 일을 말한다.

3. 도움을 제안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아주 훌륭한 방법이다. -p344-

 

팀장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프레드이 프레젠테이션은 여섯 개나 되는 논점을 제시했어요이해가 잘 안되는군요더 짧고간단명료하고프로답게 보여야 해요당신이 전달하려는 논점에 대해 함께 대화를 나눈다면 도움이 될까요?”

불만도 없고 실망감도 없다그저 명확하게 자기 뜻을 전달하고 도움을 주겠다고 말하는 것뿐이다. -p345-

 

저자는 얼마 전 새로 깐 바닥재 위에 딸아이가 숙제를 하겠다고 사방에 모래를 흩어놓아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이를 언급했지만딸아이는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변명을 하기 시작했다딸아이의 태도에 순간 아이의 미래가 걱정되었고 걱정은 더 큰 분노로 이어졌다두 사람 다 목소리가 점점 커졌고 결국 아이는 울음을 터뜨렸다.

위 발췌 글은 저자가 아내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딸아이와의 문제를 원활하게 해결한 방법이다이는 저자가 안내한 감정 용기 실행법 3단계의 활용으로 이해하기 쉬운 사례다모래가 많이 떨어졌다는 문제를 규명하고바닥에 흠집이 나기 전에 치워야겠다고 해야 할 일을 말하며, ‘내가 도와줄까?’라고 도움을 제안한다.

저자와 딸아이의 문제처럼 리더나 팀장도 직원과 예측 가능한 싸움에 빠져들곤 한다달성되지 못한 기대치로 시작해서 양쪽 모두 분노짜증슬픔자신감 상실로 끝이 나게 된다아래 발췌 글은 한 팀장이 팀원 프레드에게 해주었으면 좋았을 감정 용기 실행법 3단계를 활용한 대화다.

현실은 프레드의 부정확한 프레젠테이션에 화가 나서 보인 팀장의 반응에 프레드는 자신감을 잃었고그다음 프레젠테이션 때도 나아진 게 별로 없었다고 한다발췌 글처럼 조언했다면 서로 간의 불만과 실망도 줄이고 좀 더 발전적인 상황으로 나아갈 수 있었을 것이다사실 그것이 팀장과 팀원 둘 다 원하는 것이다.


 

이 책은 4가지 패턴에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는 48개의 체크리스트를 제공한다각 체크리스트는 이 책의 48가지 조언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아니오라는 답을 달았다면 그 부분이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는 부분이 된다. 48가지 조언들이 모두 괜찮지만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읽었을 때 각 조언들을 마음에 각인하기가 수월하지 않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번거롭더라도 체크리스트를 통해서 자신에 대해서 파악한 후에 개선이 가장 많이 필요한 챕터를 먼저 읽는 것을 추천한다처음 읽을 때부터 책 내용이 좀 더 와 닿기도 하고 이후 다른 챕터를 읽을 때도 몰입해서 읽기 좋을 것이다.

 

용기는 누구나 인정하고 필요로 하는 덕목이다그렇다고 일상의 삶에서 소설과 영화 속 주인공처럼 극적이며 위대한 용기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살면서 순간순간 겪게 되는 불편한 상황에서 자신을 솔직하고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용기그것을 인정하고 마주할 수 있는 용기그에 맞게 적절한 행동을 할 용기우리에게는 그런 용기들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 전하는 감정 용기는 그런 용기들을 어떻게 인지하고 받아들이며 어떻게 키우고 활용할지를 말해준다그런 면에서 조직의 리더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과 일반인들도 읽기를 추천하고 싶다.

현재 리더의 위치에 있다면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감정 용기를 채우는 기회로 활용해라감정 용기는 목표를 향해 가는 여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불편이라는 벽 앞에서도 구성원들과 유대하며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견인력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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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해빙 -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이서윤.홍주연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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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와 행운을 이끌어내는 힘에 대한 인상적이고 쉬운 지침서이자, 마음의 평안을 주는 내용이니 한번 쯤 읽어보시고 통찰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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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해빙 -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이서윤.홍주연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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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불문하고 누구나 부와 행운을 갈망한다. 그만큼 부와 행운이 행복에 맞닿아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으로 부와 행운은 선택받은 소수의 사람들만이 누린다고 생각하게 된다. 세상에는 부자보다 부자가 아닌 사람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더욱이 요즘 경제와 사회 현실을 바라보면 과거보다는 부자가 되기 더 힘든 세상이라는 말에 쉽게 공감하게 된다.

다행히 이 책의 공저자인 이서윤 님의 연구에 의하면 사람에 따라 타고난 부의 그릇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누구나 300만~700만 달러, 원화로 계산하면 대략 36억~85억 원의 그릇을 갖고 있다고 한다. 듣기만 해도 희망적이고 반가운 이야기다. 통계적으로 자신의 그릇을 4분의 3만 채워도 누구나 풍요와 만족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전하는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방법인 해빙(Having)은 같은 노력을 하더라도 자신의 부의 그릇에 더 많은 물을 쉽게 채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전한다. 더욱이 빠르면 2주, 늦어도 3개월이면 해빙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하니 기대가 되었다.


이 책은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이 어떤 것이고, 그 힘을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사례와 함께 쉽고 상세하게 설명한 책으로 이서윤 님과 홍주연 님의 공저이다. 책을 이끌어가는 화자는 기자 출신인 홍주연 님으로 자신의 경험과 함께 이서윤 님의 인터뷰를 통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서윤 님의 할머니는 중국인들을 상대로 포목 사업을 했다. 중국 상인들은 거래에 앞서 상대의 사주를 보는 관례가 있었기 때문에 할머니는 사주와 관상을 보는데 능했다. 할머니는 그녀가 특별한 운명을 타고났다는 것을 발견하고 따로 공부를 시키기 시작했다. 덕분에 그녀는 일곱 살 때 운명학에 입문하여 주역과 명리학, 점성술 등에 이어 동서양의 고전을 모두 익혔다.

그녀가 고등학생 시절에는 소문을 듣고 각계각층의 정재계 인사들이 찾아와 조언을 받는 일도 흔했다. 연세대 경영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진학해 세상에 필요한 공부를 했고, 미국과 유럽 등을 오가며 전 세계 각지의 운명학 대가들과 교류했다.

그녀에게 자문을 구하는 이들은 대기업의 오너와 주요경영인, 대형투자자 등 상위 0.01%에 해당하는 부자들이라고 한다. 그들은 서윤의 조언에 따라 전략을 수정하거나 조직의 인사를 진행하고 투자를 결정했다.


그녀는 부와 행운의 비밀을 좀 더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 그동안 쌓아온 지식 및 경험과 함께 10만 건에 이르는 사례들을 수집하여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통찰인 해빙(Having)과 관련한 것들이 이 책에 담겨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해빙(Having)이란 지금 가지고 있음에 집중하고 느끼는 것에서 출발한다. 갖고 싶은 것, 원하는 것처럼 현재 없는 것들이 아닌,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느낌을 의미한다. 작게는 현재 자신의 주머니와 지갑, 가방 등에 있는 돈이나 물건에 대한 느낌, 즉 단돈 천원이라도 ‘지금 나에게 돈이 있다’는 것에 집중하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다.

이처럼 해빙은 미래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으로 바로 이 순간, 지금 이 현실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있음’에 주의를 기울여 그동안 자신을 둘러쌌던 ‘없음’의 세상에서 나와 ‘있음’의 세상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같은 해빙을 통해서 유의미한 소비를 하는 방법도 저자의 경험과 사례를 통해서 설명했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따라감으로써 낭비나 과시적 소비에서 멀어질 수 있도록 마음의 신호를 느낄 수 있는 방법, 불안에서 벗어나는 방법 등 다양한 지침들을 공유했다. 각 장 말미에는 ‘GURU’S QUOTES’를 두고 핵심이 될 수 있는 서윤의 조언들을 정리했고, 별도로 서윤의 경험 사례와 우화 등을 두어 이해를 도왔다.


“해빙(Having)의 핵심은 편안함이죠.”
“부자여서 마음이 편안한 것이 아니라 돈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안한 마음이 그들을 부자로 이끌었죠.”
- P188

“우리 마음속에는 두 개의 자석이 있는 거에요. 불안과 긴장의 자석은 돈을 밀어내고, 기쁨과 편안함의 자석은 돈을 끌어당기죠.“

- p194


“지속적으로 해빙을 실천할수록 내 마음에 탄탄한 근육을 키워가게 되죠. 이 근육이 단련되면서 점점 기쁨과 편안함을 쉽게, 또 더 크게 느낄 수 있게 되는 거랍니다. 동시에 불안과 걱정은 점점 사라지게 되지요.”

- p195


“행운은 우리의 노력에 곱셈이 되는 것이지 덧셈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노력이 0이 되면 거기에 아무리 행운을 곱해도 결과는 0이에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말이에요.”

- p255


“너무 늦은 때란 없어요. 해빙이 가져오는 행운은 나이를 가리지 않아요.”

“고정관념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렌즈를 흐리게 하고, 부자가 되는 길을 막아버리죠.”

- p316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동안 읽었던 뇌과학 및 다양한 마음관련 책들이 떠올랐다. 본질적으로 상통하는 개념과 조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독서와 경험을 통한 나름의 내공이 있어서인지 인상적이면서도 쉽고 편안하게 다가왔다. 덕분에 주변을 신경 쓰고 남과 비교하느라 의식하지 못한 채 ‘없음’에 집중하며 살아왔다는 반성과 함께 다행히 해빙을 통한 또 한 번의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는 안도감도 들었다.

한편으로 사람마다 살아온 환경과 경험, 성격과 성향, 현재의 상황 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에 대한 이해와 느낌에 호불호가 생길 수 있다. 설령 서로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해도 잘못 된 것은 아니다. 같은 이야기를 보고 듣고도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매일 접하는 뉴스들의 다양한 반응만 봐도 그러하니 말이다.


세상이 인정하는 위대한 책이라도 그 책 한 권을 읽었다고 해서 삶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읽는 것만으로 삶이 바뀌는 책이 있다면 그것은 판타지다. 그 책에 담긴 깨달음과 지침을 현실에 실천하고 적용해가면서 체화해 갈 때 변화는 시작된다. 그럴 때만이 읽은 사람에게 그 책은 가치가 있다. 따라서 어떤 이유에서든 이 책을 접했다면 열린 마음으로 이 책에 담긴 지침을 실천해보고 실제로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는지, 내적인 끌림이 있었는지를 꼭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구루인 서윤님을 통해서 삶의 변곡점을 맞은 주연님처럼 나 역시 삶의 긍정적인 전환점을 경험할 수 있으리라 기대감이 생긴다. 진정한 부자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해빙의 원리를 이해해보고 실천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이를 통해 삶의 전반에서 편안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면 경제적인 여유뿐만 아니라 삶의 목표를 이루는데 시너지가 되어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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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올해는 다른 크리스마스
메이브 빈치 지음, 이은선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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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설레임만 간직하다 스쳐 지나가는 크리스마스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움이 남지만, 다시 크리스마스가 와도 크게 달라지는 것 같지가 않네요. 늘 그럴듯한 핑계를 만드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올해는 늘 그랬던 것과는 다른 진짜 크리스마스를 경험하고 싶네요. 이 책으로 가능하다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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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각 - 아이디어 소설
이헌영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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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다룬 소설이라는 점에서 책장을 펼치기 전부터 호기심이 컸다. 그 해결책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인 ‘한 생각’이다. 그런 면에서 아이디어 소설이라는 생소해 보이는 문구가 이해가 된다.  

과연 어떤 생각, 어떤 아이디어일까? 우리가 처한 실제 현실의 정치, 경제 문제와 그로 인한 사회적인 문제들까지 이를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다니 궁금하지 않은가? 

 

 

이야기는 유력한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무소속의 정관영 의원이 라이벌인 야당의 허장훈 의원에게 직접 전한 비밀편지로부터 시작된다. 두 의원은 유력한 대통령선거 후보이자 당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만큼 두 후보가 수년간 걸어온 정치 행보는 남달랐고 국민들의 인기만큼이나 지지율 역시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정관영 의원이 허장훈 의원보다는 지지율이 늘 앞서 있었다. 그런 정의원이 불시에 방문하여 자신들의 보좌관들 눈까지 속여 가며 허의원에게 직접 비밀편지를 주고 간 것이다.
이 비밀편지에는 허장훈 의원이 밤을 새며 잠을 청할 수 없을 정도로 흥미롭고 파격적인 내용이 담겨있었다. 편지의 내용에는 우리나라의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문제를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이 있다는 것이고, 이를 허장훈 의원이 대통령이 되어서 실현시켜야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자신의 계획에 동참해달라는 내용이 골자였다.
정관영 의원은 오랜 분석과 숙고의 결과 우리 국민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사회적 문제들의 원인이 경제양극화에 있다는 것을 알았고, 이를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았다. 그리고 이를 ‘한 생각’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정치적인 문제의 본질적인 원인의 경우 대통령 선거에 있다는 것을 알았고, 이 역시 해결책을 찾아서 ‘한 생각2’라고 이름을 붙였다.
정관영 의원은 ‘한 생각, 한 생각2’를 위해서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대통령이 되려했지만,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경우 자신의 스펙이 장해물이 되어 이 해결책을 실현시키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반면에 라이벌인 야당의 허장훈 의원이 대통령이 되어 한 생각과 한 생각2를 실현시킬 경우 70-80%의 높은 성공률을 가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정관영 의원은 나름의 조사 끝에 야당의 허장훈 의원에게 보좌관들의 눈을 속이면서까지 직접 비밀편지를 전하게 된 것이다.
허장훈 의원은 이 계획이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한 일인지 의문이 들었지만, 고심 끝에 동참하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서로의 관계를 주변에서 절대 눈치 챌 수 없도록 유지하면서 한 생각을 실현시키기 위한 치밀한 계획을 실행해간다. 각 당의 당리당략과 대통령의 의도적인 방해, 제계거물의 초청까지 그들의 계획에 복병과 변수가 발생하면서 낙관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전략과 파격적인 선거운동을 통해서 이를 정면 돌파해 나간다. 과연 한 생각이 실현 가능할지, 아니면 현실의 벽에서 무너지거나 운 좋게 일부만 실현에 성공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넘기 힘든 기득권의 벽과 방해, 제계의 직접적인 도움을 위한 설득 등 많은 장해물이 있었지만, 예측하지 못한 상황과 도움이 엮이며 반전을 통해서 풀려나간다. 

 

 


<경제적, 사회적인 문제>
1. 경제적 양극화가 너무 심하고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2. 지역 간 계층 간 갈등이 심하다.
3. 출산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나라다.
4. 자살률이 전 세계에서 1위인데, 2위보다 두 배가 높다.
5. 국내 경기가 지금도 심각한 불황인데 앞으로는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6. 국민의 복지 욕구는 분출하고, 정부도 복지정책을 하고 싶지만 재원이 없다.
7. 중산층은 얇아지고 빈곤층은 늘어나고 있다.
8. 통일 비용을 생각하면 굳이 통일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적지 않다.
9. 그 외 교육불평등문제, 일자리문제, 국민연금 고갈문제 등

 

<정치적인 문제> 
1. 영호남 지역 갈등이 심해도 너무 심하다.
2. 온 국민을 두 패 세 패로 나누어 독하게 싸우게 한다.
3. 터무니없는 공약을 양산하여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
4. 상대방을 깎아내리고 들추어서 만신창이가 되게 하고 고소 고발이 난무한다.
5. 선거가 끝난 후에도 싸움은 지속되고 다음 선거, 그 다음 선거로 이어지고 그칠 날이 없다.
6. 모든 국민이 모든 일에 불신하게 되고, 불신은 불신을 낳고, 그 원인은 선거에 있다.
7. 국력을 싸움질로 낭비하고 있다.
8. 승자 측의 모든 역량은 정권연장에 우선하고 패자 측은 정권탈환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 책의 내용이 가상의 상황을 다룬 소설이기는 하지만, 소설의 배경은 대한민국의 현실과 같은 지금을 담고 있다. 그래서 씁쓸하기도 했지만, 덕분에 더욱 책의 내용에 몰입해가며 지루함 없이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위 항목은 정관영 의원이 언급한 소설 속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아마 우리나라의 국민이라면 대부분 공감할 수 있는 지금 현실의 문제들이기도 하다.

소설 속 인물인 정관영 의원은 위의 경제적, 사회적 문제의 본질적인 문제로 경제양극화를 꼽았다. 나 역시 이 점은 현실에서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기에 쉽게 공감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소하면 다른 일련의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모두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해결책으로 제시한 방법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앞쪽의 1등이 빈곤층 뒤쪽의 1등 가구 즉 꼴등을 지원하고 앞쪽의 부유층 2등이 뒤쪽의 두 번째 빈곤층 가구를 지원하는 방식을 통해서 빈곤층을 중산층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물론 상위부유층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서인 만큼 기부한 만큼 기부권이라는 것을 정부가 제공해서 부유층의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고, 기부권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기부권 거래소를 운영하여 현물거래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이 정도로만 설명하지만, 실제 운영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과 단점을 해결하기 위한 보완책, 법률 해석과 정책 제시 역시 소설 속 이야기를 통해서 상세하게 풀어져 있다.
정의원은 두 번째 정치적인 문제의 경우 그 원인이 선거를 통해서 단일인 한 명을 뽑는 대통령 선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정치인들이 당리당략에 빠져 패를 나누어 치열하게 경쟁하게 되고 국민에게도 동일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로 인한 악영향과 악순환은 위에서 언급한 문제들로 현실에도 똑같이 나타나고 있다. 이 문제의 해결책으로 제시한 것은 추첨민주주의다. 고대 그리스 아테네에서부터 있던 제도이자 지금도 일부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현재 대통령 선거제도와 결합한 방식으로 기존과 같은 국민투표로 2명의 후보를 뽑고 마지막 추첨을 통해서 대통령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그냥 들으면 추첨이라는 말에 황당해보일지 모르지만, 소설속 내용을 통해 그 방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납득이 가는 좋은 방안으로 보인다.

이미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는 내용을 언급했지만, 이와 같은 해결책이 현실적으로 실현가능할지 실현된다면 어떤 방식과 과정으로 실현이 될지는 소설 속 이야기를 접한다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이해하고 희망해볼 수 있을 것이다.

 

 

소설을 다 읽고 책장을 덮고 보니 작가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의 현실을 얼마나 안타까워했는지, 그리고 해결을 위해서 얼마나 숙고해왔을지 느껴지는 듯했다. 나 역시 그런 상황을 체감하고 사는 국민의 한 사람이기에 작가의 마음에 어렵지 않게 가닿을 수 있었다. 비록 허구의 소설이기는 하지만, 소설에서 제시한 해결책 역시 권력과 경제력을 가진 사람들, 현명한 리더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게 된다면, 실행을 위한 다수의 의지가 모였을 때 현실에서도 충분히 해결책으로 통할 수 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느냐가 문제인데, 그러한 하나의 고민으로서 이 책에서 가상의 실현 과정을 그렸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대통령이 이러한 ‘한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서 겪게 되는 과정과 정책 결정 및 실행 과정, 단점의 해결 역시 그리고 있기에 참고해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로운 소설이다.
설령 정치와 경제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 소설의 내용을 이해하고 몰입해가며 읽는 데 전혀 문제는 없다. 오히려 이 책을 통해서 지금의 대한민국 현실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해결을 위해서 숙고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관심을 통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간절한 마음이 모여서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도 생긴다. 최근 성숙한 촛불집회로 이루어낸 가치 있는 성과와 국민의 잠재력을 본다면 소설 속 이야기가 결코 비현실적인 가능성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런 면에서 소설 속 해피엔딩이 현실의 대한민국에서도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염원해본다.         






'컬쳐300 으로 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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