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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없어도 땅은 사라 - 대박땅꾼 전은규의 ㅣ 고수 따라하기 시리즈 7
전은규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는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토지 투자 전문가이자 재테크 고수로 다양한 방송활동도 해오며 이 분야에서는 자타공인의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그는 29세 때 토지 공부를 시작해서 30세 때부터 차근차근 투자경험을 쌓았다. 그렇게 땅 투자를 한지 10년이 되었고 지금은 무려 6만평, 50억 가치의 땅 부자가 되었다. 그의 성공이 부유한 배경이나 안정적인 자산을 보유해서 가능했던 것은 아니다. 그 역시 힘든 가난을 경험하며 굴곡이 많은 과거를 가지고 있었던 만큼 자신의 노력으로 자수성가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수하여 자신처럼 삶을 변화시킬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 책에는 저자가 토지 투자를 하면서 직접 현장에서 겪고, 수백 명의 사람을 만나며 어렵게 느꼈던 부분들이 상세하게 담겨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기술, 창의력을 더한 노하우, 상위 1%들의 비기 등 크게 초보, 중수, 고수의 3단계로 나누어 실전 노하우와 유용한 팁들을 정리해서 수록했다. 부록으로 전국 유망 지역을 분석한 사항들도 공유했다.
잡종지라고 하면 특별한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쓸모없는 땅으로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토지에 있어서 용도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은 개발 용도의 잠재력이 크다. 오히려 대지보다 쓸모가 많은 땅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잡종지의 능력은 부지 조건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대부분 도로와 인접해 있어 도목공사를 할 필요 없이 건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원룸이나 주택을 짓기 위해 부지를 알아보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조건의 땅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잡종지로 변신 가능한 땅을 찾을 필요가 있다. 이 책에는 이와 같은 조언과 노하우가 담겨있다. 물론, 잡종지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이 역시 위험 요인을 피할 수 있는 팁과 조언이 공유되어 있다.
이처럼 이 책에는 땅의 가치를 판단하고 투자하기 위한 준비에서부터 지목변경, 용도지역, 역세권 투자 공식, 임대수익을 위한 원룸부지 투자, 맹지 탈출법, 성토와 절토, 전원주택지 찾는 법, 터미널 부지, 펜션부지, 개발지 인근 투자, 개발촉진지구 찾기, 경매특수물건, 시가화 예정용지, 토임, 사도, 역발상 투자, 취락지구 투자, 국공유지 투자 등 초보에서부터 중수에서 고수에 이르기까지 토지 투자를 위해서 꼭 알아야할 유용한 노하우와 팁들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땅의 가치는 좀 더 높게 느껴질 정도로 나 역시 토지 투자에 대한 관심은 높은 편이다. 그에 비해서 실전 투자에 대해서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것 역시 토지 투자다. 주변에 전문가나 투자 경험이 많은 지인이 있다면 좀 더 진입장벽이 낮았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환경은 아니었다. 아마도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 비슷할 것이다. 이런 입장의 사람들에게 이 책은 길잡이와 같은 반가운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의 이익을 위해서 급매에 관심을 많이 갖는다. 하지만, 토지 투자의 경우도 일반인들이 흔히 접하는 매물들은 급매가 아니다. 실제 급매는 현지에서 정리된다. 저자는 급매가 아니더라도 좋은 매물을 잡으려면 일주일에서 한 달 동안 현지에서 자리 잡고 마치 현지인처럼 행동할 정도의 임장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렇게 현지 사람들을 다양하게 만나다보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것이다. 이처럼 토지 투자 역시 발품을 팔고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필수다.
이와 같은 임장활동에도 노하우가 필요하고 토지 투자 과정에서 알아두어야 할 다양한 노하우와 팁들 역시 알아두어야 한다. 이 때문에 저자가 10여 년 동안 직접 발로 뛰며 체화한 투자 노하우를 책 한 권으로 접할 수 있다는 것은 독자로서는 행운인 셈이다. 이제 차근차근 투자 노하우를 활용해서 실전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나와 같은 초보자들에게는 길잡이와 같은 토지 투자 입문서로써도 훌륭하지만, 기존의 투자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실용적인 지침서로써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