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에 끝내는 기초영어 미드천사: 왕초보 패턴 - Top10 미드추천, 1004문장으로 기초 영어공부 혼자하기! 기초영어 미드천사 시리즈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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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영화나 미드를 통해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이 유행일 때가 있었지만, 당시에는 그다지 관심을 갖지 못했다. 최근 들어 다시 미드를 즐겨보다 보니 자막 없이 볼 수 있는 실력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 책을 접하게 된 것 역시 이런 바람에서 시작된 셈이다. 오랜 시간의 영어 학습에도 불구하고 제 자리 걸음인 상황에서 개인적인 선호가 분명한 미드를 통해서 영어 실력을 꾀한다면 분명 시너지가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한편으로 저자는 자막 없이 미드를 이해하는 수준은 보통 수준이 아니라고 말한다. 1~2년 정도 유학을 했거나, 영어를 전공한 사람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의외였다. 그 이유는 한국어와 영어의 구조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영어의 문법 구조가 확실히 체득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렵다는 것이다. 반면에 한국어와 문법구조가 비슷한 일본어의 경우는 한글 자막을 틀어놓고 보아도 실력향상을 꾀할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기본적인 영어의 문법 구조를 체득하는 것이 우선이다. 문법 패턴이 익혀진 이후에는 영어 실력 향상도 수월해진다. 이 책은 이와 같은 문법 구조를 미드를 통해 말하기로 익히는 방식이다. 물론 이 책만으로 자막 없이 미드를 보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미드를 통해 영어 실력 향상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은 강점이다. 

미드영어 공부법은 다양하게 많이 보는 것이 아닌 적은 편수를 반복해서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선호하는 미드를 선정해서 에피소드 한 편을 여러 번 보는 것이다. 그 다음 에피소드 역시 같은 방식으로 활용한다. 한글 자막으로 5번 이내 정도 보고 영어자막으로 두 번에서 열 번 반복해서 본다. 물론 지루해서 힘들면 한 번씩 보는 것에서 시작해도 된다고 한다. 여러 번 따라 말하면서 잘 되면 자막을 없애고 학습하며 받아 적기와 들리는 대로 따라 말하면서 보는 것을 반복한다. 이런 방식으로 순차적인 학습을 하게 된다.
미국 성인처럼 말하려면 대략 4만 단어를 알아야 하는데, 이 중에서 2만 단어 정도를 말하고 쓸 수 있으면 된다. 그리고 그 중에서 천 단어가 일상 회화의 89%를 차지하고, 3000단어면 95%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선별하여 제시한 1004개의 단어는 미국인들이 방송에서 가장 많이 쓰는 단어 41,284개 중에서 3000단어를 뽑아서 중복되는 것을 빼고 많이 쓰는 순서로 구성한 것이다. 별도로 영어 발음 방법도 설명했고,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무료 팟캐스트 강의도 제공했다.      
이 책에는 영어공부를 위해서 가장 효율적이고 선호도가 높은 10개의 미드가 수록되어 있다. 그렇게 뽑힌 미드는 모던 패밀리, 빅뱅이론, 프렌즈, 글리, 위기의 주부들, 가십걸, 왕좌의 게임, 심슨가족, 로스트, 엑스파일이다. 개인적으로 대부분 감상했거나 현재도 감상중인 미드라 더 반가웠다. 각 미드 소개 페이지마다 바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QR코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모든 언어들이 그렇듯이 영어 역시 흥미를 갖고 꾸준한 학습이 전제되어야 실력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이처럼 처음의 학습 의욕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쉬운 학습, 흥미를 끄는 재미있는 학습이라는 요소가 있어야 유리하다. 그런 면에서 인기 미드를 활용해서 이런 요소들을 채운다면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다. 더불어 이 책에서 다루는 문장들은 영어 왕초보들도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도록 쉬운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고 문법용어조차 쓰지 않았기 때문에 영어 학습을 위한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다. 이 때문에 영어기초공부를 위한 왕초보 영어공부로 추천하고 싶다. 그동안 매번 제 자리 걸음이던 영어 학습이었다면 인기 미드를 통해서 작심삼일의 덫에서 벗어나 보자. 차근차근 도전하고 실천하면서 스스로 실력 향상을 체감해간다면 자막 없이 미드를 보는 것도 머지않아 현실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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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문장으로 끝내는 유럽여행 영어회화 - 그리스부터 영국까지 유럽 여행 에세이로 익히는 기초 영어회화 (부록 CD: 핵심 강의 + 원어민 음성)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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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가게 되면 가장 먼저 고민되는 것이 역시 언어다. 그 중에서도 글로벌한 언어로 영어를 꼽을 수 있다. 가이드를 대동한 짧은 관광여행이거나 통역이 가능한 지인이 함께 한다면 크게 상관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원활한 여행을 위해서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기초회화는 필수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여행을 가게 되면 기초 회화집은 기본으로 챙겨가게 된다. 만약 배낭여행이라면 한영사전까지 추가된다. 이렇게 챙겨가더라도 자주 사용하는 기본적인 필수 표현 몇 가지는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여행 중에 매번 영어책과 사전을 들춰보며 의사소통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질문을 잘 해도 답은 알지 못하는 문장으로 돌아올 때도 많다.

이와 같은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 저자는 여행영어로 가장 많이 활용할 수 있는 패턴 8개를 뽑아서 이 책에 공유했다. 이 패턴을 활용해서 단어만 바꾸면 혼자서 배낭여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잘 하게 되면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세계여행을 꼽았고 그중에서도 유럽여행을 많이 선택했다고 한다. 이 책이 유럽여행을 배경으로 잡은 이유이기도 하다.  

흥미롭게도 이 책은 실제로 저자가 44일간의 유럽 여행을 하면서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행 출발 전에도 많은 유럽 여행 책을 읽고 인터넷을 통해 철저히 준비했던 만큼 4권의 여행 영어책들의 문장을 패러프레이징 해서 8패턴으로 압축했고, 더불어 일반적인 인기 장소 이외에 특별한 장소도 찾아서 소개했다. 이 책 한 권으로도 유럽여행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여권 발급에서부터 준비물, 길찾기, 출입국 신고요령, 미니사전, 유용한 앱소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황 대처와 유용한 팁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리스에서부터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체코, 스위스, 독일, 프랑스, 영국에 이르기까지 각국을 수월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저자의 일정과 여행 경로를 지도와 함께 실제 일정기록을 공유하여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여행자들이 현지에서 영어회화를 위한 참고용 책이자 학습책이면서 한편으로 여행 에세이와 같은 책이다. 저자가 직접 여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 나라에서 경험한 여행상황과 간략한 소개가 컬러풀한 사진과 함께 곁들여져 있다. 사이사이에 가볍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현지 음식 레시피도 소개했다.
이 책에서 공유한 8가지 패턴은 ‘시간을 물을 때, 기간을 물을 때, 원하는 것을 말할 때, 상태나 모습을 말할 때, 부탁할 때, 행동을 원할 때, 허락을 구할 때, 더 구체적으로 말하기’라는 각각의 상황 패턴을 말한다. 각 패턴에서 제시된 기본적인 핵심 패턴 문장에 활용할 수 있는 기본 어휘와 문장 요소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단어들을 대입해서 상황에 맞는 다양한 문장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보다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응용 패턴 문장들과 많이 사용하는 관용 표현들도 별도로 소개했다. 부록으로 영어로 한글 적기, 숫자 읽기, 단위 변환, 유럽 20국의 인사말과 감사표현, 장소별 표현 등이 수록되어 있고, 미니강의가 담긴 CD도 제공한다.

이 책은 가볍게 휴대할 수 있는 사이즈에 유용한 여행 정보들과 필수적인 여행영어 표현, 회화에 필요한 학습법까지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유럽여행 뿐만 아니라 영어권 국가에 가게 된다면 필수로 챙겨가게 될 듯싶다. 여행계획이나 일정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하는 만큼 여행 중에 펜으로 기록하고 페이지를 접으면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권유한다. CD로 제공된 강의와 함께 충실히 학습한다면 작은 시간의 투자로도 해외여행에서 영어 울렁증을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어 실력 향상에도 시너지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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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없어도 땅은 사라 - 대박땅꾼 전은규의 고수 따라하기 시리즈 7
전은규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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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토지 투자 전문가이자 재테크 고수로 다양한 방송활동도 해오며 이 분야에서는 자타공인의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그는 29세 때 토지 공부를 시작해서 30세 때부터 차근차근 투자경험을 쌓았다. 그렇게 땅 투자를 한지 10년이 되었고 지금은 무려 6만평, 50억 가치의 땅 부자가 되었다. 그의 성공이 부유한 배경이나 안정적인 자산을 보유해서 가능했던 것은 아니다. 그 역시 힘든 가난을 경험하며 굴곡이 많은 과거를 가지고 있었던 만큼 자신의 노력으로 자수성가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수하여 자신처럼 삶을 변화시킬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 책에는 저자가 토지 투자를 하면서 직접 현장에서 겪고, 수백 명의 사람을 만나며 어렵게 느꼈던 부분들이 상세하게 담겨있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기술, 창의력을 더한 노하우, 상위 1%들의 비기 등 크게 초보, 중수, 고수의 3단계로 나누어 실전 노하우와 유용한 팁들을 정리해서 수록했다. 부록으로 전국 유망 지역을 분석한 사항들도 공유했다.
잡종지라고 하면 특별한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쓸모없는 땅으로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토지에 있어서 용도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은 개발 용도의 잠재력이 크다. 오히려 대지보다 쓸모가 많은 땅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잡종지의 능력은 부지 조건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대부분 도로와 인접해 있어 도목공사를 할 필요 없이 건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원룸이나 주택을 짓기 위해 부지를 알아보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조건의 땅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잡종지로 변신 가능한 땅을 찾을 필요가 있다. 이 책에는 이와 같은 조언과 노하우가 담겨있다. 물론, 잡종지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이 역시 위험 요인을 피할 수 있는 팁과 조언이 공유되어 있다.
이처럼 이 책에는 땅의 가치를 판단하고 투자하기 위한 준비에서부터 지목변경, 용도지역, 역세권 투자 공식, 임대수익을 위한 원룸부지 투자, 맹지 탈출법, 성토와 절토, 전원주택지 찾는 법, 터미널 부지, 펜션부지, 개발지 인근 투자, 개발촉진지구 찾기, 경매특수물건, 시가화 예정용지, 토임, 사도, 역발상 투자, 취락지구 투자, 국공유지 투자 등 초보에서부터 중수에서 고수에 이르기까지 토지 투자를 위해서 꼭 알아야할 유용한 노하우와 팁들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땅의 가치는 좀 더 높게 느껴질 정도로 나 역시 토지 투자에 대한 관심은 높은 편이다. 그에 비해서 실전 투자에 대해서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것 역시 토지 투자다. 주변에 전문가나 투자 경험이 많은 지인이 있다면 좀 더 진입장벽이 낮았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환경은 아니었다. 아마도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 비슷할 것이다. 이런 입장의 사람들에게 이 책은 길잡이와 같은 반가운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의 이익을 위해서 급매에 관심을 많이 갖는다. 하지만, 토지 투자의 경우도 일반인들이 흔히 접하는 매물들은 급매가 아니다. 실제 급매는 현지에서 정리된다. 저자는 급매가 아니더라도 좋은 매물을 잡으려면 일주일에서 한 달 동안 현지에서 자리 잡고 마치 현지인처럼 행동할 정도의 임장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렇게 현지 사람들을 다양하게 만나다보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것이다. 이처럼 토지 투자 역시 발품을 팔고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필수다.

이와 같은 임장활동에도 노하우가 필요하고 토지 투자 과정에서 알아두어야 할 다양한 노하우와 팁들 역시 알아두어야 한다. 이 때문에 저자가 10여 년 동안 직접 발로 뛰며 체화한 투자 노하우를 책 한 권으로 접할 수 있다는 것은 독자로서는 행운인 셈이다. 이제 차근차근 투자 노하우를 활용해서 실전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나와 같은 초보자들에게는 길잡이와 같은 토지 투자 입문서로써도 훌륭하지만, 기존의 투자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실용적인 지침서로써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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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고 있는 소녀를 보거든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 김지현 / 레드스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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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와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광장공포증 환자 빌리, 이 때문에 12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우편함을 확인하기 위해서 복도에 나가본 적이 없었고 자신의 집 발코니조차 나가본 적이 없었다. 그런 그가 발코니로 한 발을 내딛었다. 계단에 앉아 있는 우울한 표정의 어린 여자 아이 그레이스 때문이다. 그렇게 인생 최고의 인연이 시작되는 첫 대화를 하게 된다.
어린 그레이스는 학교에 가지 않고 계단에 앉아 있는 날이 많다. 엄마가 학교에 데려다줘야 하지만,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레이스의 엄마는 늘 약 때문에 이른 낮에도 잠에 취해있었다. 주변에서도 이런 상황을 우려하며 그레이스와 엄마를 떨어트려놔야 할지 고려중인터다. 그렇다고 이웃들이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아니다.
어린 그레이스 역시 잘못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 짐작하고 있었다. 자기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도움을 얻고 싶었다. 그래서 잠들어 있는 엄마 곁이 아닌 아파트 현관 계단에 앉아서 무언의 도움을 구하고 있었다. 변두리 뒷골목 위험한 동네에 어린 여자 아이가 아파트 계단에 앉아 있다는 이유로 이웃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서로에게 무관심했던 그들이 그레이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오히려 자신들의 두려움과 마주하며 상처를 치유하는 계기가 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어른들은 저마다의 두려움을 갖고 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경험한 두려움들이 트라우마가 되어서 삶을 살아가는데 장애가 되어버렸다. 그레이스의 순수한 눈으로 바라본 어른들의 모습들, 그 어른들을 향해 던지는 당돌한 질문들이 읽는 내내 피식 웃게 했지만, 한편으로 그 어른들의 모습에서 현실의 어른들의 모습을 엿보기도 했다. 내 모습까지도 말이다. 우리 사회에 만연해있는 무관심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한편으로 이 책을 읽다보니 우연히도 ‘오즈의 마법사’가 떠올랐다. 그레이스와 이웃들의 모습이 마치 도로시와 세 명의 캐릭터들과 교차되었으니 말이다. 빌리와 그레이스의 관계는 최근에 감상했던 영화 ‘세인트 빈센트’를 떠올리게도 했다. 그 영화에서도 이사 온 꼬마 아이와 이웃 노인인 빈센트의 우정을 그리며 관계의 가치를 그려낸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어둡고 슬픈 이야기일 수 있지만, 빌리와 그레이스를 통해서 이야기는 유쾌하게 전개되고, 그들과 이웃들과의 관계를 그리며 감동을 주기도 한다. 이처럼 어린 소녀 그레이스를 통해서 두려움에 거리를 두고 외면해왔던 딱딱한 관계의 껍질을 깨고 서로에게 용기와 깨달음을 주고 문제를 해결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비록 어둡고 안타까운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힐링과 감동의 과정 속에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어서 흐뭇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관계에 대한 우리의 내면의 두려움이기도 하다. 그들이 용기를 낼 수 있었듯이 우리도 그레이스를 통해서 용기를 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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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부르는 방 정리의 힘 - 당신의 방 정리가 미래를 좌우한다!
마스다 미츠히로 지음, 김진희 옮김 / 평단(평단문화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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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눈에 많이 띄는 책들의 키워드 중에 하나가 ‘정리, 정돈, 비우기, 버리기’다. 마음 정리, 마음 비우기 등과 같은 마음을 정화하는 내용에서부터 일상의 물건 정리하기, 집안 정리, 오래된 물건 버리기 등의 물질적인 정리에 이르기까지 관련 주제의 책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어려운 현실 내지 답답한 상황 속에서 정체되어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와 같은 책들이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내적, 외적인 변화를 통해서 긍정적인 흐름에 물꼬를 트고 싶은 마음은 나 역시 다를 바 없다. 그리고 마음보다는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는 방법이 먼저 실천해볼 수 있는 좀 더 쉬운 접근 중에 하나다.

 

단순히 이 책의 제목만 보면 성공을 부르는 방 정리라는 것이 과연 있을까 싶어지지만, 잘 생각해보면 굳이 책을 보지 않고도 수긍할 수 있기는 하다. 여기저기 곳곳에 먼지가 있고, 버려야할 물건도 굴러다니며 정리되지 않고 어지러운 방에서 사는 사람과 늘 청소와 정리정돈이 되어있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된 방에서 사는 사람을 비교해본다면 어떤가? 성공하는 삶을 살 확률은 깨끗하고 정리된 집에서 사는 후자의 사람이 높을 수밖에 없다.
저자는 21년 동안 청소사업에 종사하며 수많은 사람의 방을 보았고, 방마다 거주자의 마음이 반영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 공간에는 힘이 있어서 동일한 에너지를 끌어당긴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는 이와 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섯 가지 레벨의 방인 ‘최고 레벨인 천사 공간, 다음 레벨인 성공 공간, 보통 레벨인 안심 공간, 마이너스 레벨인 실패 직전의 공간, 최하 레벨인 최대 위험 공간’에 대해서 설명했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제시한 점검표를 바탕으로 자신의 방이 다섯 가지 레벨 중 어디에 속하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다.
내 경우는 다행인지 몰라도 보통 레벨인 안심 공간이었다. 재생과 조화를 가져오는 고향집과 같은 방을 의미하는 공간으로 안심감과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커다란 변화, 진화, 발전, 번영은 기대할 수 없고 경기 및 주변 상황에 쉽게 좌우되는 공간이다. 이 때문에 불경기나 어떤 사건사고 등에 의해서 삶의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다. 이처럼 자신의 방 레벨의 특징을 파악하고 그 레벨에 따른 솔루션을 찾을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자신이 사는 장소의 개별 상태를 조합하면 개별운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일, 돈, 인간관계, 건강, 부부, 자녀 등의 미래운을 그 장소의 각 요소를 통해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책상을 보면 업무 능력을 알 수 있고, 컴퓨터를 보면 머릿속을 알 수 있고, 가방을 보면 일과 생활의 밸런스를 알 수 있고, 책장을 보면 지적 이노베이션 정도를 알 수 있다.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그 사람의 사업운을 예측할 수 있다. 금전운의 경우도 물건의 양과 수납 정도, 지갑, 화장실을 보고 종합해서 예측할 수 있다. 이처럼 전체적인 공간 레벨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장소의 상태를 보고 미래운을 예측할 수 있다. 그 미래 예측 적중률이 무려 90%이상이라고 하니 놀랍지 않은가? 한편으로 이 말은 청소와 정돈을 통해서 자신의 미래운을 좋게 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 청소와 정리가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되돌아보게 하는 이유다.

 

집이란 장소는 거주자에게 휴식과 안정을 주는 곳이다. 집에 들어갔을 때 정리되지 않은 어수선함과 여기저기 쓰레기와 먼지가 쌓인 물건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면 기분이 어떨까? 이런 상황을 개선하지 않고 매번 같은 상황을 받아들이고 산다면 그 사람의 마음은 분명 부정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손님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닌 정작 자신을 위해서 집안 정리, 방 정리는 의식적으로 챙겨야하는 필수적인 부분이다.
지금보다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재테크와 성공을 위한 다양한 아이템들에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매일 시야에 들어오는 자신 주변의 환경을 먼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지저분한 집, 정리되지 않은 방과 사무실 등이 성공의 방해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라도 자신 주변을 청소하고 정리하는 작은 실천을 습관화해서 성공을 부르는 큰 운으로 되돌려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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