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인저의 살인 시인장의 살인
이마무라 마사히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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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생각하는 이상의 이야기 "


??요약
전 연구자의 연구자료를 위해 흉인저라는 놀이동산에 들어간다. 폐허가 됐다가 다시 개장을 했었던 이곳의 흉인저는 미스터리 공간으로 보여져 혹시 모를 위험을 위해 용병과 여자주인공(히루코) 그리고 주인공 조수(하무라)와 함께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연구자료'가 목적인데 이야기가 흘러가면 흘러갈수록 미궁에 빠지는 스토리이다.


??포인트
- 연말 미스터리 랭킹 4관왕을 휩쓴 <시인장의 살인>으로 데뷔했던 작가의 신작.
- 띠지에 쓰인대로 "탐정 놀이"로는 아무것도 안됨.
- 상상하며 읽다보면 잔인하지만 비하인드가 있어서 계속 보게 되는 책.
- 랭킹 4관왕답게 처음 약 100페이지 정도까지 인트로 같음.
- 독자에게 평면도와 등장인물, 내부 사진까지 다 줬는데도 어려운 미스터리임.
- 자신이 한 미스터리 한다라고 생각되는 사람만 읽어보시길.
- 제대로된 미스터리와 퍼즐같은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


??종이책 기준

p.136. 우리가 언제 여기를 떠날지, 또는 여기를 떠난 후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는 모른다. 다 함께 다른 시설로 옮겨질지도 모르고, 양부모 같은 사람들에게 입양될지도 모른다.

p.161. "둘 다 머리가 잘려나갔어, 거인은 왜 머리만 머리 무덤에 모아두는 거야?"




??
ps. 나름 <명탐정 코난>,<김전일>,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책들 거의 다 봐왔는데 이 작품은 어려웠음. 단순 뭐 하나를 콕 집어서 어렵다기보다 내용이 어디로 흘러갈지 예상이 안되서 어려웠다. 호기심있게 계속 봐도 눈치가 없는건지.. 오랜만에 땀빼면서 봤던 소설!



??엘릭시르 출판사 도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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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이피디의 사생활
이동원 지음 / 느린서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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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벼울 것 같으면서도 가볍지 않은 이야기 "


??요약
자신이 어쩌다가 피디가 됐는지 부터 지금까지 피디일을 하며 경험해 온 에피소드들을 담았다. 정말 솔직하게 서울에서 폼나게 살아보고 싶어서 올라왔고 자신이 남들과는 다른 경로로 살아보려 애씀을 보여주며 그동안 자신이 만난 따뜻했던 사람들 이야기, 무서웠던 에피소드, 의미 있는 사람들을 최대한 재미있게 내용으로 담았다.



??포인트
- 가벼울 것 같은 이야기로 시작해서 마음찡한 이야기로 마침표.
- 독자를 들었다놨다 하는 에피소드들.
- 책의 2/3를 넘어가야 이동원작가(PD)를 진심으로 대하게 됨.
- 대한민국의 이슈화 됐던 사건들의 비하인드를 알 수 있음.
- PD라는 직업을 고민한다면 이 책 읽고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음.
- <환영받지 못하는 기자들>_파지트 출판사 이 책과 같이 읽으면 더 와닿기도 함.



??종이책 기준
p.127. 지글거리는 불판에 도톰한 고기 한 점이 올라가자, 이내 모두의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 역시 진심 어린 사죄(?)에는 한우만 한 게 없는 것 같다.

p.212. "걱정 마세요, 피디님. 지금부터 제가 문자를 보내서 설득해보겠습니다. 모든 진심을 다해서 있는 그대로 전달하면 마음의 문을 안 열어줄 사람이 없습니다. 믿어보십쇼."

p.228. 방송 콘텐츠 제작의 9할은 '사람 장사'라고 생각한다. 프로그램 하나를 론칭하려면 수십 명의 제작진이 필요하다.

p.269. 타인의 마음속에 '좋은 사람'으로 남는 삶이라니. 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
ps. 월급쟁이 피디라고 하지만 각 사건과 일마다 그의 따뜻한 마음이 내려앉았다라고 느껴졌다. 그런 마음이었기에 그 프로그램이 잘 됐고 세상을 바꾸는데 조금이라도 일조하지 않았을까 한다. 처음엔 가볍게만 느껴졌던 그의 에피소드들이 뒤로 갈수록 무겁게 느껴졌고 '피디','방송국'이라는 곳이 다르게 다가왔다.




??느린서재,  태연한책장 도서지원. 감사합니다. 덕분에 귀한 작가님 알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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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욱의 그림으로 읽는 과학사 - 다면체부터 가이아까지, 과학 문명의 컬렉션들
홍성욱 지음 / 김영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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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면체부터 가이아까지, 과학 문명의 컬렉션들"


??요약
근대 과학의 시작으로 현대과학까지 이미지와 원리를 보여주며 관련 역사적 사실을 담았다. '과학'을 정보로만이 아닌 삶의 이벤트로 다양하게 보여주고 어려운 단어라기 보다 어디서 들어본 어휘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그림만 봐도 얻어갈 수 있음.



??포인트
- 그림과 함께한 과학적인 원리로 정보를 자연스럽게 흡수 할 수 있음.
- 과학적인 그림과 미술로 볼 수 있는 그림이 조화롭게 담겨 있음.
- '과학'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와 연결되어 있음.
-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아줌
- 그림을 분석하고 의미를 알려줌.
- 설명하려는 그림이 많아서 과학책임에도 지루하지 않음.




??종이책 기준
p.325. 코로나19 팬데믹때 사용된 데이터 시각화의 방법 대부분은 19세기에 발명된 오래된 것들이었다. 코로나 팬데믹에 의한 확진자, 사망자, 치명률을 거의 실시간으로 보도한 대시보드 대부분은 플레이페어가 처음 사용한 일반그래프, 막대그래프, 원형 그래프, 미나르의 흐름 지도, 파의 북극 그래프, 나이팅게일의 장미 그래프 같은 시각화 방법을 채용했다.



??
ps. 평소에 암기로만 알았던 지식이 그림과 함께 역사로 다가오니 다르게 느껴졌고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게 되었다. 과학도 결국 과거의 사람들의 삶 속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읽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즐거웠던 과학 여행이였다.




*김영사 출판사 도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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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위로
배정한 지음 / 김영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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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을 걸으면 눅눅한 머릿속이 바삭해진다"



?? 요약
1부~4부까지 미적으로, 감각적으로의 공원 소개와 공원이 사회와 조화로움, 도시와 공원의 함수 관계, 공원을 중심으로 도시와 (사람)경험을 보여준다. 공원덕후처럼 해외와 국내의 '공원'을 사진과 함께 보여주며 그곳에서의 추억과 감성을 담고 있다.



?? 포인트
- 각 공원마다 포인트로 보여지는 글과 사진, 역사, 현재의 모습이 담겨있음
- 국내를 주로 담았고 해외 조금 담겨있음
- 영화, 드라마, 그 지역의 특징도 함께 언급함
- 도시와 공원의 관계를 볼 수 있음.
-  책과 함께 그곳을 방문하고 싶어짐.
- 작가의 솔직한 동네에 대한 평(가)도 있어서 흥미진진 함.




?? 종이책 기준
p.131. 스치는 자연이 아니라 머물며 감각하는 자연이다. 땅의 주인공이었던 소나무들을 거의 그대로 남긴 정원은 화려한 장식으로 시선을 붙잡지 않는다. 거칠고 울퉁불퉁한 질감으로 공감각을 자극한다.(...) 지면에서 떠 있는 이질적 물성의 동선이 공간에 깊이와 자유를 준다. - <나무가 주인공인 땅>_대구 미래농원




?? 참고
이 책에 나온 공원(목차)_아는 곳이 있다면 다녀오는 것도 추천! 아마 책을 읽고 가본다면 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사진 참고)


- <한겨례> 2018년 8월~2022년 7월 '크리틱'꼭지에 공원과 도시 칼럽
2022년 8월~'배정한의 토포필리아' 지면에 글 실으심
이 책에 실은 쉰여덟 편의 글 대부분 <한겨례> 칼럼에서 골라 담음
2014년부터 월간 <환경과 조경>에 편집주간으로 참여하여 쓴 글에서도 몇 편 골라 담음.




??
ps. 내가 알고 있던 공원이 다시 보였고 알지 못 했던 공원이 궁금해졌다. 자연과 함께 조화를 이루려는 노력이 있어 다행이다 싶은 내용들이 많았다. 그 도시와 공원이 역사적으로, 현재까지 어떻게 변해왔는지도 보다보니 어쨋든 사람 중심으로 변화가 되었다는 사실에 자연에게 미안한 부분도 있었다.


* 김영사 출판사 도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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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보다 Vol. 2 벽 SF 보다 2
듀나 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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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벽은 어떤 종류입니까?



??요약
'벽'을 재료로 만들어진 6편의 SF소설들. 짧은 소설이지만 의미와 상징은 깊은 SF소설이지만 이게 정말 SF소설일까? 현실일까? 읽다보면 현실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포인트
- 앞 뒤의 문지혁 소설가와 심완선 평론가가 쓴 글은 인문학적 깊이를 더해 줌
- 각 작가들의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난 소설들
- SF적이지만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로 상상이 가능
- '벽'에 대해 어디까지 상상할 수 있을지 고민할 수 있음
- 'SF + 벽'이 어떤 분야든 넘나들어 조화롭게 흘러간다






??종이책 기준

p.36. "그리고 그건 우리가 하는 모든 거짓말의 시작이었어." - 듀나. <아레나>

p.66. 자신이 3차원의 세계에서, 보통 사람의 삶에서 너무 멀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불안이었다. 음악은 결룰 인간의 삶에서 비롯되는, 인간이 만든 예술이므로 인간의 삶에 봉사할 의무가 있다.  -아밀.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

p. 78.(...) 장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햇살을 받아 만면에 차오르던 희망을.(...) 여전히 지성이란, 문명이란 그토록 아름답게 빛날 수 있는 것이었다...-이산화<깡총>

p.111. "너 독재국가에서 왔구나." (...) "아니야, 방패님은 독재자가 아니야. 우리 모두를 안전하게 지켜주고 계신 거라고. 지구상에 푸른 하늘이 남은 곳은 오로지 서울뿐이야.(...)" - 이서영. <월담하려다 접천>

p. 139. 벽이 있다는 건 이렇게 좋은 거구나. 서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상대방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을 본다는 건. -이유리.<무너뜨리기>

p. 162. 올봄에는 조금 더 중요한 일이 있다. 축제 장면을 전부 벽에 새기고 싶다. -정보라. <무르무란>



??문지혁 소설가
p. 12. 문학이 무엇인지, 장르와 SF가 무엇인지 나는 아직 정확히 모르지만, 어쩌면 그건 끝없이 벽을 넘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 아닐까?

??심완선(SF평론가)
p.175. 어쩌면 적을 막기 위해 벽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벽을 만들기 때문에 적이 생기는 것이다.


?? PS. SF는 상상력에 맡기는 문학이라고 생각해서 상상이 어렵다면 읽기 힘든 분야인 것 같다. 게다가 단편이라는 특성으로 정보가 부족해서 이해하기 어려울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반대였다. 짧았기에 더 상상이 잘 되었다는 말이다.

작가가 하려는 말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고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기에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정보는 +a로 가져갈 수 있어서 좋았다.

좋았기에 이번 시리즈가 궁금해서 SF보다 Vol.1. 얼음도 기대된다.


?? <SF보다>는 S(story) + F(frame)으로 단행본 시리즈며 1년에 두 권씩 출간됩니다.
?? 문학과지성사 도서지원으로 귀한 책 잘 읽었습니다.
??올해 이렇게 두 권 나왔으니 내년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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