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고양이
에드거 앨런 포 지음, 박영원 옮김 / 새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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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

에드거 앨런 포 / 새움 출판사


어린 시절부터 유달리 동물을 좋아하고 온순하며 다정했던 아이는 성인이 된 후 자신의 고양이가 손을 할퀴었다는 이유로 가지고 있던 작은 칼을 주머니에서 꺼내 고양이의 한쪽 눈을 도려낸다.


인간 내면 심리를 바탕으로 쓰인 검은 고양이! 어릴 때는 오직 공포에만 초점을 두어 이 책을 읽었다. 이번 기회에 읽은 포의 『검은 고양이』는 사이코 패스인 인간이 어느 정도까지 악할 수 있으며 그 악의 끝에 드러나는 인간의 내면 심리를 고스란히 작품에서 보여주어 오늘날에도 이어지는 사회적 문제를 그대로 상기시켜 주었다.



고통의 압박 때문에 내 안에 미미하게나마 남아있던 선함은 무릎을 끓고 말았다. 사악한 생각, 가장 암울하고 가장 악마같은 생각이 유일하게 가까운 친구가 되었다.

page19



그 시대 포가 만들어낸 소설 속 살인마들은 100년이 훌쩍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사회적 모순을 상기시키며 그 모습을 종종 드러낸다. 소설 속 가해자들은 이성적으로는 아무런 문제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타락한 내면에 도덕적인 부분은 광기를 품고 있어 한번 화가 나면 스스로를 주체하지 못하고 살인을 일삼는다. 이러한 캐릭터는 인간 내면에서 발생되는 사회구조적 모순을 프로이트의 정신 분석학적 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위험과 폭력성을 가지고 있으며 평범한 한 사람이 조금씩 광기에 사로잡히면 어떤 행동을 하게 되고 점점 더 추악하고 난폭해지는 악마의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 화자는 자신의 죄를 공공연히 허세를 떨며 드러내기도 한다.



이 집이 얼마나 훌륭하게 지어졌는지 말하고 싶군요. 이 벽은, 여러분 지금 가시는건가요?

이 벽은 단단하게 지어졌죠."

page23



새움 출판사에서 발행된 검은 고양이는 포의 총 10개의 단편의 수록되어 있다. 좀 특이하고 인상 깊었던 작품은 『껑충 뛰는 개구리』이다. 이 작품은 황궁의 광대가 왕에게 당한 수모를 아주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복수로 마무리하는 단편이었다. 포 작품에 등장하는 잔인함과 공포가 그대로 보였고 양심의 가책 없이 아랫사람들을 하대했던 왕에게 어릿광대가 통렬한 복수를 보여주었다. 한편으로는 섬찟하기도 했다.

『어셔가의 붕괴』는 한 가문의 몰락을 통한 죽음, 매장, 붕괴 등을 통해 인간이 겪는 공포와 두려움등을 통한 인간의 근원적 심리를 다시 보여준다. 에드거 앨런 포가 진정한 추리소설 작가임을 보여주는 대표작 『모르그가의 살인사건』은 여느 작품에서 보듯 죽음과 잔인하게 훼손되는 살인장면을 통해 또다른 공포의 한 부분을 보여준다.또한 추리소설의 원탑 셜록홈스에 지대한 도움을 준 작품이기도 하다. 나와 뒤팽의 구조는 홈스와 왓슨박사의 모습과 거의 유사해 놀라웠다.


책을 읽다보면 유명한 작가들은 시대를 앞서 가는 천재적이고 창의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다수였다. 에드거 앨랜 포 역시 그 중 한 명이다. 그 역시 부모의 죽음 후 양아버지와의 불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불우한 유년시절과 잦은 환경의 변화로 어두웠던 삶이그의 파란만장했던 삶을 말해주고 있으며 인간 근원의 심리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그가 쓴 소설처럼 의문의 죽음에 이르고 남아있는 작품들이 그의 화려한 필력과 천재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10편의 단편 중 어느 하나 부족한 것이 없었고 높은 가독성으로 에드거 앨런 포라는 작가를 이제서야 재발견하게 되는 행운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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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 이야기.낯선 여인의 편지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1
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김연수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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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 이야기, 낯선 여인의 편지

슈테판 츠바이크 / 문학동네


왕을 뜻하는 체스의 어원은 '왕가의 게임'을 뜻한다고 한다. 가로, 세로 8칸의 격자판으로 총 64칸의 격자판 위에 16개의 말을 전략적으로 이용해 상대방의 킹을 잡으면 게임을 이기는 룰이다. 이 책을 읽으며 처음으로 체스라는 게임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체스판 위에서 일어나는 경우의 수는 우주의 별에 비교될 만큼 헤아릴수 없다고 한다. 상대방이 두게 될 다음의 수를 미리 예측해보고 현재 자신의 수에 맞게 체스를 둔다는 것은 지금 나의 수가 상대방의 수를 결정하는 것과 같은 법칙이었다.


슈테판 츠바이크는 평전을 쓰는 작가로도 유명하다. 낯익은 이 이름은 얼마 전 읽었던 발자크 평전을 썼던 독일 작가였다. 1881년 오스트리아 출신이고 김나지움 출신으로 이후 빈과 베를린 대학에서 프랑스와 독일문학을 전공한 탄탄한 작가이기도 하다. 유대인이었던 그는 영국으로 피신해 생활했고 이후 브라질로 망명해 생활해 왔다고 한다.


인간 내면의 심리, 감정,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속 섬세한 심리적 변화, 그리고 장면적 묘사에 충실하게 표현되어 있는 체스 이야기를 읽으며 슈테판 츠바이크라는 작가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의 다른 작품에도 관심이 가게 되었다. 그가 프로이드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평전을 쓰기도 했으며 자신의 작품에 나오는 인간심리와 묘사가 프로이드적인 표현이 내제되어 있음을 읽기 때문이다.



체스 이야기는 폐쇄적인 구조가 보여진다.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배라는 공간, 체스 챔피언 첸토비치와 B박사의 승부, 첸토비치의 삶과 B박사의 삶이 체스판 위에 놓여지는 대립적인 구도이다. 가난한 뱃사공의 아들로 태어나 지독히도 학습능력이 떨어져 정규교육을 포기하다시피한 첸토비치가 오직 체스라는 한 분야에서만 천재적인 재능을 보인다는 서두로 시작된다. 순식간에 첸토비치는 작은 마을의 체스 챔피언이 되고, 금새 세계 챔피언으로 발돋움한다.


체스를 통해 자신만의 유일무이한 세계에서 신중한 판단으로 체스를 두며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하고 성공을 얻어내는 첸토비치,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지 않기위해 가급적 아무와도 대화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자신의 무식함이 탄로날까봐 본인이 생각하기에 교양을 갖춘 사람이면 더욱 철저히 함구한다. 부족한 암기력과 상상력을 들키지 않기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느리게 체스를 두다보니 함께두는 상대방은 지칠만도 하다. 첸토비치의 이러한 치밀함은 슈테판 츠바이크가 싫어하는 히틀러의 편집증적인 모습과도 많이 닮아있다.


반면 배에서 갑자기 첸토비치와의 체스경기에 참여하는 B박사의 경우 첸토비치와는 정반대의 인물이다. 그는 빠르고 정확하며 신속하게 계산해 체스를 두며 주변 사람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든다. 출신성분도 첸토비치와는 반대로 명문가의 아들이고 충분한 교육을 받았으며 유복한 집안의 신사로 표현된다. B박사의 아버지가 옛궁정과 수도원의 재정을 비밀리에 운영하는 법률사무소를 했고 히틀러의 지시로 나치 친위대에 붙잡혀 호텔에 감금된 채 황실기밀에 대한 심문을 받는다. 심문은 불시에 이루어지며 아주 교활한 방식의 여러가지 질문들을 던진다.



진짜 질문들과 가짜 질문들, 명확한 질문들과 악의적인 질문들, 위장된 질문들과 유도질문들을 던지더군요.

PAGE47



B박사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도록 호텔을 무의 공간을 만들어두고 어느 하나 볼 것, 만질 것, 쓸 것 조차 두지 않고 작은 소리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모든 인간의 감각을 마비시켜버린 나치의 잔혹함도 보여진다.


침묵의 검은 바닷속, 유리종 아래 있는 잠수부처럼 살았습니다. 바깥세상으로 연결된 밧줄이 잘려 다시는 이 소리 없는 심연을 살아서 나가지 못할거라고 이미 예감한 잠수부처럼 말입니다.

PAGE46



잔혹한 심문 중에 B박사가 슬쩍 훔쳐 얻어낸 것은 체스마스터의 대국 묘수를 정리해 둔 교본이었고 그 작은 책 속에서 무궁무진한 우주를 찾게 된다. 그동안의 정신적인 갈증을 해갈시키고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나가는 모습에서 무너진 정신을 지탱하며 살아남기 위한 독한 의지를 읽을수 있었다. 나치즘에 대항하는 이는 스스로 나치를 닮아간다고 하니 B박사의 모습 한켠에서 나치의 모습을 읽기도 한다.

항상 상상속의 게임을 즐기던 B박사와 체스 챔피언인 첸토비치의 대결!

첸토비치는 사람의 심리를 읽어내는 재주를 가졌다. 그는 아주 야비하게 B박사의 심리를 읽어낸다. 체스를 알지 못하는 나도 이 둘의 경기를 읽으며 긴장감을 놓지 못할 정도로 재미있는 내용이다.

체스이야기는 츠바이크가 생각하는 모든 가치관이 담겨져 있는듯 하다. 긴장감 있는 인물간의 대결구도와 혼란의 시대에서 츠바이크가 지켜나가야 한다는 휴머니즘적 가치가 무엇인지를 제시해 둔다.

낯선 여인의 편지에서는 열세살부터 평생을 한 남자만 사랑해 온 여자의 고백글이 담겨있다. 섬세한 심리묘사, 츠바이크의 소설에서 가장 돋보이는 탁월함이다. 현재의 시대와는 맞지 않는 지고지순한 여성의 사랑 방식이 비판적으로 보여지기는 하나 그 시대의 배경에 관점을 두고 볼 일 이었다. 좋아하는 남자가 자신을 알아봐 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한 여자가 보내는 순정 가득 담긴 편지를 읽으며 한 남자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만들어버리는애틋한 이야기, 천재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글을 하나하나 곱씹어 찾아 읽어야겠음을 마음속으로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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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킨스 다이어트 혁명 - 배고픔과 요요 없는 다이어트
로버트 C. 앳킨스 지음, 박중환 옮김 / 세이버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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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킨스 다이어트 혁명

로버트 앳킨스 / save us


지금까지 이런 다이어트는 없었다. 다이어트는 늘 배고프고 힘들고 사람을 우울하게 만드는 고난의 길이다. 결국은 인생 뭐있나! 나만 행복하면 돼! 라는 변명(?)같은 자기합리화가 뒤따른다. 누구는 아무리 먹어도 살 안찌는데 누구는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안타까운 상황을 주위에서도 자주보고 나 자신도 충분히 경험하고 있는 사실이다. 사실 할수는 있다. 나와의 지독한 싸움을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해도 행복하지 않아 다시 먹기 시작하고 그때는 감당하기 힘든 요요가 필수로 따라온다.


워낙 다이어트도 자주하고 또 실패도 자주 경험하는 나에게 희안하게도 다이어트 서적 리뷰 의뢰가 자주 들어온다. 뭐 읽고 도전해봐야 또 그때 뿐인데...이제 다이어트 한다고 선언하는 것도 지쳐갈때쯤 또 내 손에 어느새 다이어트 관련 서적이 한 권 도착해 있다.



이젠 더 이상 안 속고 싶었다. 물론 나의 의지도 문제이지만 세상에 배고프지 않은 다이어트는 없다고 생각하는 1인이기 때문에 제발 저런 화려한 문구로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어디 얼마나 그럴듯하게 또 독자들을 속이려는지 한번 둘러보기는 한다. 저자인로버트 앳킨스 박사는 올해의 인물로 선정될만큼 유명한 심장전문내과의사이다. 이 책은 세계적으로도 천만부 이상 판매되었고 뉴욕타임스 5년 연속 베스트셀러이기도 한 유명한 책이었다.


사실 지난번에 읽고 리뷰를 쓴 다이어트 책은 저탄고지 곧 앳킨스박사와 동일한 슬로건으로 내 몸을 원래의 상태로 돌려놓자는 내용이었다. 제한되는게 많았다. 단백질음료를 거의 1주일간 마시면서 야채도 토마토 몇 알에 계란흰자만 먹어야 하는 그런 다이어트이다. 이 후 내 몸이 원상태로 돌아오면 그 때부터 탄수화물과 반찬등을 섭취하면 되는 프로그램이었다.


이 책은 고맙게도 단백질과 지방은 충분히 먹으면서 다이어트 하기를 권장한다. 섭취 칼로리를 줄이는 것만이 다이어트의 방법은 아님을 말하고 탄수화물을 줄임으로써 몸이 스스로 지방을 태우는 시스템으로 변환되어가게 만들라는 것이다. 주방에서 설탕과 관련된 모든 음식을 없애버리고 마트에 가서도 고기, 야채, 과일 이외에는 돌아보지도 말라고 한다. 밀가루를 제한하는

것도 동일하다.



탄수화물을 통한 과도한 인슐린 섭취는 우리몸에 들어온 포도당이 지방으로 전환되며 차곡차곡 살로 저장된다. 혈당과 인슐린의 과잉생산은 결국 당뇨라는 악당을 내몸에 입주시키고 당뇨는 심장병뇌졸중이라는 못땐 친구도 내 몸으로 함께 데리고 온다. 탄수화물을 먹지 않으면 혈당과 인슐린 수치를 안정시키고 내 몸을 건강하게 바꾸어 준다. 저자는 내가 얼마만큼 먹었는지 칼로리를 계산하기보다 탄수화물을 얼마나 먹었는지 계산해 보는것이 다이어트에 더 도움이 될 것임을 강조한다.



우리가 좋아하는 가공식품의 대부분은 우리몸의 혈당지수를 빠르게 상승시킨다. 떡, 빵, 아이스크림.시원한 수박 등등 그렇다면 탄수화물을 아예 먹지 말라는 것? 그건 또 아니다. 찌거나 굽거나 볶거나 하는 요리는 내 몸의 혈당지수를 높이는데 아주 훌륭한 조력자이다. 기본적으로 음식은 가공과정이 길어질수록 칼로리가 높아짐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원형 그대로의 음식을 먹기를 권장한다. 혈당을 낮추면 암에 걸릴 위험도 줄어들고 그 이유는 암세포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당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그 단꼐를 인단 전환단계라고 칭한다.


앳킨스 다이어트 전환단계에서 실천할 부분

-탄수화물에서 지방을 태우는 에너지 대사로 변화시키는 단계.

-2주만 참아보자!2주

-체중은 1주일에 한번만 재기

-지방을 절대 제한하지 말고 더 많이 섭취하라!

★더! 더! 중요한 식단 부분은 책을 참고


2주의 전환단계가 지나고나면 수면부족과 피로, 혈액순환 등 내 몸이 나도 모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감지할수 있다고 한다. 당부할 것은 목표를 정해야 하며 그 내용은 현실 가능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얼마전 40kg정도를 감량한 연예인이 아주 몰라볼 외모로 화면에 나타나 자신의 다이어트 의지를 자랑했는데 몇 달 안 본 어느새 다시 전보다 더 살 찐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는 탈모가 너무 심했고 행복하지 않았다고 했다. 살짝 이 사람의 목표가 체중감량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이어트의 목적이 체중감량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내몸의 건강한 신진대사가 더 목표가 되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은 내 몸이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하면서 몸의 신진대사를 바르게 만들고 혈관질환이나 기타 성인병에서 해방되어 사는동안 건강하게 살아갈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내 몸의 건강을 유지하다보면 당연히 다이어트는 따라오는 것이고 체중감량도 일어날 수 밖에 없다. 100세 시대 우리는 좀 더 건강하게 살 이유가 다분히 많아지고 있다. 미완의 혁명! 앳킨스 다이어트를 통해 이제 내 몸을 가득 채운 쓰레기 같은 질병들을 아낌없이 떠나 보낼 일만 남았다.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남은 여생을 살아갈 노력은 언제나 우리에게 필요하다. 앳킨스 다이어트 혁명이라는 책을 통해 의미있는 지식을 얻었고 지금부터 실천의 의지에 불타올라야겠다.!!! 화이팅!!!


출판사 지원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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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코틀러의 마케팅 원리 세트 - 전3권 만화로 배우는 코틀러의 마케팅 원리
조립식 지음, 장대련 감수, 필립 코틀러 외 원작 / 교문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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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코틀러의 마케팅원리

원작:필립 코틀러 , 개리 암스트롱

글,그림- 조립식 / 교문사


생존을 위한 필수지식 마케팅에 대해 너무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고마운 책! 만화로 배우는 마케팅의 원리를 읽으며 내가 그동안 몰랐던 다양한 지식을 경험하게 되어 의미있었다. 마케팅이 현재의 우리에게 미치는 거대한 영향력에 대해 우리는 얼마만큼 이해하고 또 우리의 삶에 활용하고 있을까?


마케팅이란 『기업의 뛰어난 가치로 새로운 고객을 유인하고 고객을 만족스럽게 관리하는 것』 즉 잡아둔 물고기에 꼬박꼬박 밥을 주는 것과 비슷한 예시이다. 우리의 삶 자체가 마케팅에 둘러 쌓여있고 과거에는 일방적인 기업의 고객에게 전달하는 메세지가 전부였지만 현재는 기업과 고객이 서로 소통하며 브랜드를 체험하고 그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다.


책에서는 지금의 시대에 과거의 마케팅이었던 영업과 광고가 그저 빙산의 일각일 뿐임을 보여준다. 뛰어난 고객가치를 발견하고 기업이 소문내지 않아도 저절로 팔리는 제품이 있다면 그 제품의 마케팅은 완성한 것과 다름이 없다. mz세대가 믿고 찾는 애플의 아이폰이 그 예가 아닐까? 애플의 어떤 판매방식으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아주 유명한 연예인이 출연하는 광고도 아니었고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었다.애플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수 있었던 것은 씸플하고 매력적인 디자인의 매장에서 고객이 직접 자사의 제품을 마음껏 만져볼 수 있도록 최대한의 고객지원을 한다는 것이다. 자사의 브랜드 체험을 경험 하다보면 그 매력에 빠져 자연스럽게 제품을 구입할 수 밖에 없다는 자신감이그들에게 있었던 것이다.



참으로 익숙하지 않은 경제학 전문용어들이 다수 출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쫄 것 하나도 없다. 마케팅 전공 학생부 삐약이와 무엇이든 쉽게 풀어 알려 주시는 리원 교수님, 익숙하지 않은 전문 용어들에 대해 현장에 나가 발로 뛰며 알려주는 시리포터와 독자가 잘 이해했는지 안내하며 시험까지 치게 하는 마케팅 전공 조교 멍군도 적극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특히 다양한 마케팅의 사례들이 얕은 지식의 나를 이해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실제 기업의 마케팅 사례는 그들이 어떤 전략으로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왔고 판매나 고객지원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 혹은 실패했는지 그 원인과 사례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 있었다. 실폐의 사례 중 코카콜라의 당을 줄이고 좀 더 순한 콜라제품에 대한 실패의 사례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그럴바에야 왜 콜라를 마셔?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소비자의 생각이 실패의 원인이 된 것이 맞기도 했다.



이 책은 대단원과 소단원으로 구분되어 각 단원의 목표와 핵심을 제시해 둔다. 참고서와 거의 흡사하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책의 첫페이지에는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작가의 안내가 상세하게 수록되어있다. 어느 정도 단원을 파악하고나면 교수님의 핵심 요약 정리인 강의노트가 다시 놓친거나 잘 못 이해한게 없는지 정리를 해준다. 이후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 단원평가가 기다리고 있다.


마케팅이 전달하는 소비자가 만족해야 하는 본연의 철학과 이념과 전략을 잘 실천하고 있는 기업의 사례들, 그리고 광범위한 마케팅의 용어들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는 특징들을 제대로 정리해 주는 코틀러 교수님의 친절한 설명을 만회로 풀어내어 마케팅이 대체 뭐지? 라고 생각하는 독자들에게 보물과도 같은 입문서이다. 친근감 있는 그림으로 어려운 경제학 용어들을 코믹하게 전달해주는 만화의 위력에 놀랍기도 했다. 특히 이 책은 원서에 등장하는 사례 이외에도 국내에서 성공한 마케팅의 사례도 함께 예를 들어 주어 더 의미 있게 읽을 수 있었다.



1인 1미디어 시대인 현대는 마케팅의 시대이다. 기업만 홍보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도 부지런히 자신을 홍보하고 이를 상업화하기도 한다.

글로서만 자신을 그리고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경제학, 그리고 마케팅... 이 전문용어들은 나처럼 평범한 독자들이 말만 들어도 어렵다는 생각을 먼저 가질 듯하다.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의 원리는 대학에서 전공서적으로 배우는 마케팅 이론의 바이블과 같은 전문서적이다. 향 후 경제전문가들만 배우고 읽을법한 이 책을 교문사가 쉽게 만화로 배우는 마케팅의 원리로 풀어내 판매하는 방식은 이 책을 통한 마케팅을 상당히 잘 활용한 느낌이다.

매 컷마다 소홀하지 않고 정성이 가득 들어가 조금이라도 더 쉽게 독자들을 이해시키고자 하는 조립식 작가의 고뇌가 보여져 그 부분도 칭찬을 아끼지 않을 일이다. 복잡한 이론들을 그림을 그리는 작가 자신이 모조리 이해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만화로 풀어낼 수 있겠는가! 작가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이해한 부분들을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3년에 걸쳐 생생하게 그려낸 만화라는 콘텐츠 덕분에 나처럼 경제학과 마케팅이론에 무지했던 독자도 친근하게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훌륭한 지침서를 이 책을 통해 만나게 되었다.



※출판사지원 서평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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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이코노미 - 유튜브부터 챗GPT까지 나만의 방식으로 경제적 자유를 획득하는 웹3.0시대 새로운 수익의 기술
안정기.박인영 지음 / 한빛비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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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안정기.박인영 저 / 한빛비즈

웹3.0시대? 개인의 콘텐츠 소유가 특징이 된 차세대 인터넷 기술 웹3.0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중개자 없이도 콘텐츠의 디지털 소유권을 검증하고 신뢰성 있게 거래할 수 있는 시대이다. NFT (대체불가능 토큰)로 디지털 소유권과 재산권을 개인이 가지고 있어 소비자들이 크리에이터가 가진 콘텐츠를 직접 구매. 소장. 후원하고 재판매도 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그렇다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정의는 무엇인지 우리는 그 뜻부터 알아야하겠다.


개인 창작의 시대가 도래하여 다수의 인구가 TV프로그램보다 제약이 덜한 유튜브를 시청하고 있다. 그리고 지상파 프로그램보다 재미있는 방송이 많다. 다수의 크리에이터들이 창작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가상의 세계를 실체화 하기도 하고 타인의 공감을 불러 일으켜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크리에이터가 온라인 플랫폼에서 팬을 만나

이루는 디지털 경제를 의미한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정의


디지털 시대의 개척자, 이들은 독창적인 주제로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어가고 창업가로 불쑥 성장해 있다. 개인이 콘텐츠 창작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새로운 경제활동 시스템을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라고 한다. 이 시스템에서는 개인이 가진 콘텐츠를 좀 더 자유로운 환경에서 창작할 수 있는 시스템이며, 일하지 않고 콘텐츠 조회수만으로도 생활이 가능한 경제적 자유를 덤으로 누릴 수 있다.

지금까지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만 자신만의 창의적 방식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냈으나 현재는 정체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진화하기 때문에 챗GPT의 도움으로 소설.웹툰. 동영상. 일러스트까지 모두 창작자가 요구하는대로 만들어진다. 얼마나 질문을 체계적으로 잘 하느냐에 따라 작품성은 달라지기도 하니 창작의 장벽이 그리 높지 않아져 점점 작가들이 설 자리를 잃어 나갈지도 모를 일이겠다.

이 책은 총 4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정의와 규모를 part1에서 살펴본다. 촤근 이슈인 챗 gpt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부분도 소개되어 있어 흥미로웠다. 또 다른 파트에서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진화를 이끄는 요인에 대한 분석도 살펴본다. 그 방향이 일관적이고 크리에이터의 자율권이 갈수록 강화되어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갈수록 산업을 뒤흔드는 마케팅의 선두주자가 될 것임을 알려둔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챗gpt와 웹3.0을 만나면서 무한대로 그 확장성을 넓혀 가고 있다.

이미 1인 크리에이터 사업에 도전해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은 갈수록 진화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세계에 대해 가능성을 읽으며 적극적으로 자신만의 콘텐츠로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부딪히고 있다. 이 책은 처음 크리에이터를 시작하려는 분들과 이미 하고 있는 분들이 참고하며 따라 나간다면 새로운 경제 생태계에 대해서도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가상 신발이나 의류, 악세사리를 만들어 수익화 한다는 것에 대해 우리는 얼마만큼의 지식을 갖고 있는가? 최근 웹툰을 배우면서 캐릭터 인물에게 필요한 다양한 장신구나 옷 등을 만드는 방법과 NFT로 이를 수익화 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저 되는 것은 분명 없다는 것이다. 개인의 탐구와 노력, 끊임없는 관심이 창작을 가능하게 하고 기회도 부여된다는 것은 확실하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3.0은 이미 현실이 된 미래이다. 유투브부터 챗 gpt까지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창의력을 돋보일 때 경제적 자유는 따라오고 웹3.0시대의 새로운 수익의 기술을 당당히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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