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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을 이기는 독학 영어 회화 - 전2권
박준영 지음 / 랭컴(Lancom)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영어를 엄청나게 오랜 시간 배우지만, 그에 비해 직접 대화를 하는 형식에는 무척이나 약하다.
요즘은 우리가 학교 다닐 때보다야 많이 나아지기는 한 듯 하지만, 아직까지는 읽고 쓰는 데 더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다.
요즘까지 생각할 것도 없이, 현재의 나는 거의 영어와는 담을 쌓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이의 공부를 봐주다보니 영어의 필요성을 새삼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론서들이나 문법, 단어들은 외워도 외워도 안되는 것이 현실이고 그럼 회화라도 어떻게 해봐야 할텐데 싶지만, 이건 더
막막하다.
조금이나마 말했던 것들도 이제는 까마득하게 멀리 사라진지 오래이니 좀 쉬운 영어회화 책이 무척 아쉬울 뿐이다.
이 책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10년 배워도 그대로인 영어회화 단숨에 업그레이드하기>
이 문구아 어찌 반갑지 않겠는가.
일단 책을 보니 분책된 2권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1권은 일상생활에 가장 기본적으로 쓰이는 회화을 비슷한 표현들끼리 묶어 놓았고,
2권은 일상 생활, 해외여행, 비즈니스 등에 관련된 표현을 주제별로 구성하였다.
1권을 펼쳐 보니 정말 기본적인 회화인지 그래도 꽤 아는 표현들이 많이 나와서 반가웠다.
책의 구성을 살펴 보았다.
책의 첫 부분은 기본문장을 알려주는 페이지로, 'Basic Expressions'이다.
다른 내용은 다 잊어도 이 페이지에 적힌 표현들은 꼭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되어 있다.
비슷한 표현들이 한 페이지에 쭈욱 나열되어 있어서 보기에 편리했다.
눈에 익은 표현들이 많았지만, 가끔은 생소한 표현들도 등장한다.
다음은 '이것만은 꼭 알아두자!' 페이지로 어법이나 페턴 등에 관한 해설을 싣고 있는
부분이다.
어려운 해설이 아니라 회화를 할 때 꼭 필요한 부분들을 짚어 주는 쪽집게 과외같은 분위기이다.
쪽집게 과외를 받으면 점수가 팍 올라가듯이, 이 부분을 주의깊게 잘 살펴 보면 영어회화에 익숙해지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대화 형식의 예제가 나와 있어서 이해하기에 쉽다.
이제 대화를 들어볼 시간이다. 간단한 대화를 통해서 앞에서 배운 표현들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아본다.
원어민 대화는 홈페이지에 가면 MP3파일을 다운 받을 수 있다.
회화하면 또 원어민 발음이 필수 아닌가.
이제, 마지막으로 연습문제를 풀어 볼 시간이다.
열심히 공부했으니 빈 칸을 채워 넣는 문제로 간단히 확인해보는 시간이다.
이 페이지에는 또한 'COLUMN'이 있는데, 영어 사회의 배경을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분이다.
주의해야 할 표현이라든지 올바른 사용법이라든지 영어의 특징이라든지 하는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2권도 같은 구조로 되어 있고, 단지 주제별로 표현을 나누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전체적인 책을 보았을 때, 참 실용적인 영어 회화책인 듯 하다.
현실에서는 쓰지도 않고 책에서만 볼 수 있는 표현들이 아니라, 실제로 사용하는 표현들을 위주로 작성되어져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