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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과학 2012.3
우등생논술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아이들에게 잡지를 구독시켜 주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는 엄마라서 잡지라고 하면 일단 눈이 간다.
우등생 키즈를 본 적이 있는 아이는 이 책을 보여 주자 얼른 가지고 간다.
이제 조금은 컸으니 키즈보다는 과학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엄마의 바램을 아이가 알아 준 걸까?
책장을 몇 장 넘기던 아이의 눈이 한 곳에 머문다.
바로 '미리 보는 첨단 과학'으로 '스마트한 완소 학용품' 부분이었다.
미래의 학용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었는데 터치스크린 필통에 눈이 꽂혀 있었다.
터치해서 암호도 저장할 수 있고 심지어 간단한 게임도 할 수 있단다.
아마 요즘 아이들의 취향에 딱 맞는 필통이 아닐까 싶다.

또 그림 패드도 열심히 쳐다 본다.
터치스크린에 그리는 과정을 저장해서 재생할 수 있는 전자패드였다.
아이가 관심있게 읽었던 만화는 바로 '콩알이의 비밀 일기'였다.
요즘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에 관련된 이야기였다.
엄마의 예상과는 많이 다른 반응이었다.
남자아이라 다른 만화를 더 좋아할 줄 알았는데, 주변 이야기같은 기분에 동감대가 형성되었는 지 좋아했다.
아이들이 이런 만화들을 보고서라도 왕따라는 말 자체가 좀 없어졌으면 하는 커다란 바램도 가져 보았다.

학교에서 배웠던 부분이 나오는 '화학 몬스터'는 자신이 아는 내용이 나오니 좋아하면서 살펴 본다.
바닷물에서 소금을 얻는 방법 등의 혼합물 분리 방법이 나와 있었다.
엄마가 보았을 때 신기했던건 학창 시절 무작정 외웠던 π를 구하는 방법을 실험으로 보여 준 '사탕으로 π구하기'였다.
과거의 기억이 나면서 이런 이야기를 조금만 풀어 주었더라면 더 재미나게 공부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방울이 된 띵똥'은 엄마와 퀴즈로 풀어 보면서 재미나게 보았다.
특히 욕조에 가득한 물에 스토이드 1개의 기름만 있어도 물고기가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놀라워했다.
그만큼 사람의 역할이 소중한 데 , 사람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물고기들이 제대로 살 지 못하게 되었을 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흡착포로 기름을 없애는 만화를 보면서 아는 척을 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배운 내용이 책에 나오면 반가워하면서 더 자세히 보곤 한다.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과 모르는 내용이 적당히 혼합되어 있는 '우등생 과학'.
아이가 보기에 무리가 없는 과학 잡지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