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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피 키드 12 - 아찔한 휴가 일기 ㅣ 윔피 키드 시리즈 12
제프 키니 지음, 지혜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7년 11월
평점 :
큰 아이가 읽으라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찾아 읽는 책 중의 하나가 바로 '윔피 키드'시리즈이다.
책장에 줄지어 꽂혀 있는 시리즈들은 아이의 손이 자주 가는 장소이며,
방바닥에 돌아다니는 윔피 키드는 쉽게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출간된 12권은 아이에게 더 반가움으로 다가왔다.
이번 책의 주제는 바로 크리스마스 휴가이다.
물론 이들에게 평범한 휴가라면 재미없다.
그저 재밌기만 한 휴가여도 심심하다.
자! 어떤 휴가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그레그 가족은 추운 크리스마스를 피해서 따뜻한 섬으로 가기로 했다.
바로 엄마, 아빠의 신혼여행지였던 이슬라 데 코랄레스 섬.
드디어 휴가지로 떠나는 크리스마스 이브 날 아침.
하지만, 출발부터 사정은 시원치 않다.

꽉 막힌 도로는 기본이고 내리는 눈에, 빈자리없는 주차장, 놓친 셔틀버스, 지연된 비행기.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악조건들을 이겨내고 드디어 올라 탄 비행기.
하지만, 첫 비행도 그레그에게는 전혀 평범한 경험이 될 수 없었다.
어쨋든 무사히 도착한 따뜻한 섬 리조트.
이제 정말 따뜻하고 편안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품었겠지만,
천만의 말씀.
뒤바뀐 여행가방을 시작으로 말 그대로 아찔한 휴가가 시작된다.

리조트에 나타난 커다란 거미 한 마리로 인해 그레그의 안락한 방은 물 건너갔다.

가족 사진을 찍고자 했던 바나나보트는 날아 든 아이로 인해 결국 터지고
터진 바나나 보트에 매달린 채로 모터보트에 질질 끌려 돌아왔다.

심지어 로드릭은 스노클링을 하러 간 산호초에 버려짐을 당하기까지 한다.

도난 사건으로 보안 요원에게 쫓기는 가족들.
이제 이들의 휴가는 어디까지 아찔할 수 있는지 궁금하기까지 하다.
이 정도면 최악의 경우까지 온 것 같은데 말이다.
그렇다고 이것이 끝은 아니다.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꾸 웃게 되는 아이를 본다.
물론 실제 우리에게 닥친 일이 아니라 그렇겟지만.
이번 겨울에 따뜻한 섬 나라로 휴가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하나하나 차근차근 점검해 보길 권한다.
가는 길은 괜찮은지, 날씨로 인한 불편은 없을지, 가방은 확실히 우리 것이 맞는지.
또 숙소의 청결은 괜찮은지 말이다.
물론 이동할 때 혹시 빠진 가족은 없는지 체크하는 것도 꼭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