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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귤 까기 아트
오카다 요시히로 지음, 카미야 케이스케 그림, 정미은 옮김 / 길벗스쿨 / 2017년 11월
평점 :
귤까기 아트라고 들어 본 적이 있습니까?
저는 완전 생소합니다.
그럼 귤 까기 아트란 무엇이냐.
말 그대도 귤을 까서 작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단, 귤 알맹이가 아니라 귤 껍질로.
이리 까고 저리 까면 금새 작품이 완성됩니다.
많은 동물들이 튀어 나오는 것입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7/12/07/15/new2moon_1236919073.jpg)
토끼, 쥐, 소, 개구리, 오징어, 곰, 백로......
육해공을 가리지 않고 완성되어져 나오는 동물들은 정말 그럴싸 합니다.
투자한 시간에 비하면 무척이나 완벽한 형상을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그냥 막 깐다고 해서 동물이 되어 나오지는 않습니다.
나름 심오하게 연구하고 까야 합니다.
까보면 알겠지만, 이걸 구상하신 분은 정말 머리를 많이 쓰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난이도는 별 하나부터 별 다섯개까지 있으니 골라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럼 책에 나온 동물을 까 보기 시작하겠습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7/12/07/15/new2moon_7390597244.jpg)
우선 다리가 10개나 달린 오징어에 도전해 봅니다.
처음부터 난이도가 좀 있긴 하지만, 책에 잘 나와 있으니 따라하면 될 것 같습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7/12/07/15/new2moon_4176016536.jpg)
책에 나온 그림을보고 열심히 따라서 그려 줍니다.
그런데, 이게 은근 어렵습니다.
각 자리에 딱 맞게 그려야 팔팔한 오징어가 탄생할텐데 싶어서
몇 번이나 지웠더니 귤이 어째 까맣게 변해갑니다.
저는 유성펜을 사용했다 싸인펜을 사용했는데 번져서 좀 지저분해 집니다.
아마 볼펜을 사용하시는 것이 더 나을 듯 합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7/12/07/15/new2moon_6121747464.jpg)
다 그렸다면 이제 작은 가위로 귤 껍질을 조심스럽게 잘라줍니다.
세심한 부분은 나중에 칼을 사용하셔도 된다고 합니다.
다오렸다면 귤 껍질을 잡고 살살 벗겨 줍니다.
어떤 모양이 될지 궁금한 마음에 확 벗기면 망가지기 쉽습니다.
조심조심.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2/2017/12/07/15/new2moon_6821632269.jpg)
짜짠~
오징어 한 마리가 완성되었습니다.
그런데 오징어 머리가 너무 볼록해서 펴지지가 안습니다.
아무래도 너무 넓게 그렸나 싶습니다.
그래도 다리 10개 달린 오징어의 무사한 모습을 보니 무척이나 좋습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7/12/07/15/new2moon_8275130662.jpg)
다음으로 도전한 작품은 백로.
섬세한 날개부분은 벗겨 낸 후에 가위로 잘라 주었습니다.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http://book.interpark.com/blog/blogfiles/userblogfile/1/2017/12/07/15/new2moon_0992726786.jpg)
책 뒷편에는 작품 보관방법과 다른 껍질로 만들면 어떻게 나오는지 나와 있습니다.
다른 색감을 가진 작품들을 보니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특히 아보카드로 만든 작품들이 멋져 보였습니다.
저희 집 오징어도 지금 열심히 말린 오징어가 되고 있습니다.
백로는 잘 말랐는데, 불상사가 생겨서 그만 뎅강.
다음에는 별 다섯개짜리 긴꼬리닭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더불어 잘 보관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