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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연산 2-C : 초2 수준 - 초등 연산의 빅데이터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제껏 몇 개의 연산 교재를 접해 보았다.
연산은 아무리 교재를 바꿔보아도 아이들은 좀 지루해 하는 경향이 있었다.
같은 계산의 반복인 경우가 많기도 하고 단순한 행동이기도 해서 그런 것 같다.
솔직히 빅터 연산도 그다지 다른 기대를 갖고 접해본 것은 아니었다.
단지, 새로운 연산교재가 나왔으니 어떤가 한 번 접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신청했었다.
빅터연산은 총 6단계로 구성되어져 있다.
우선 다른 연산책들과 다르게 눈에 띄는 점은 1단계와 2단계만 4권이고 3단계부터는 2권 구성이라는 점이다.
보통 단계별 권수가 다 같은 것과 비교해서 저학년때는 좀 더 세심하고 상세한 공부가 필요해서 이런 구성이지 않을까 짐작해봤다.
책의 첫 시작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인 만화이다.
이 책의 만화 주인공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 주인공인 피노키오이다.
피노키와 할아버지, 그리고 다람쥐 페페가 빵집을 오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이다.
아이가 피노키오를 보더니 아는 척을 하며 좋아하는 걸 보니 주인공 설정을 잘 한 것 같다.
만화 밑부분에는 학습내용과 연산력 게임을 할 수 있는 QR코드가 있다.
범퍼카 연산 게임.
아이가 재미있다고 좋아하고 고학년 아이들도 은근히 재밌다면서 서로 순서를 정해서 하는 모습을 보인다.
연산도 수학이니 개념이 중요하다.
간단하게 개념을 알려 주고 문제풀이로 들어가 본다.
빵집이니 돈계산은 필수!
동전과 지폐를 가지고 열심히 네자리 수 연산을 해보자.
실생활에서 많이 볼 수 있는거라 아이가 더
쉽게 연산을 해 나가는 것 같다.
어려워하는 부분없이 무난하게 풀어나가는 수준이다.
03단계부터는 이제 본격적인 네 자리 수 알아보기가 들어간다.
자릿수와 자릿값 알아보기로 네 자리 수의 구성을 세세하게 알아본다.
숫자 퍼즐을 완성하면 뭐가 나오냐는 발상도 한 번 해보고, 그냥 숫자쓰는 퍼즐이라는 것을 알고는 쉽다고 한다.
자릿값 알기도 무난하게 통과!
이제 05단계부터는 뛰어세기.
10씩, 100씩, 1000씩은 거의 헷갈리는 경우가 없지만 5씩, 50씩, 500씩 같은 경우는 좀 시간이 걸렸다.
아무래도 아직 5라는 숫자의 차이가 익숙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냥 단순하게 뛰어 세는 것이 아니라 퀴즈를 맞추듯이 세는 것이라 흥미로웠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더니 두어 번 설명해주니 알고서는 신나게 풀어 나간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점 발견!
수수께끼의 답을 먼저 짐작해서 맞추고는 거기에 뛰어세기의 답을 맞추는 일이 발생했다.
차도가 없는 나라는? 이라는 수수께끼에 대한 답은 형이 맞추었다.
그제서야 아이는 아! 하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답에 맞춰서 쓰지 말고 풀어라고 했더니 푸는 시늉만 하고는 2~3 문제는 답을 휘리릭 쓰고 넘기고 만다.
개구리 연잎뛰기는 전에 해 본 형태라 반가워하면서 이야기한다.
이런 식으로 단순한 연산을 이야기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놓았다.
다양한 표현력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그림으로, 다양한 내용으로 연산을 할 수 있다.
이제껏 단순한 연산책들만 접하다가 이 책을 접한 아이의 얼굴 표정이 많이 달랐다.
지긋지긋하고 지루했던 연산책이 재미있는 동화책이 된 기분이다.
페이지마다 달라지는 내용들이라 아이의 지루함을 저 멀리 날려버리는 연산책이다.
연산은 재미없다는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려 주는 책이다.
재미있는 빅터연산으로 재미나게 공부하고 2학기를 보낸다면 아이의 연산실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