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등생 해법 수학 6-2 (2016년) 초등 우등생 해법 시리즈 (2016년)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엮음 / 천재교육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여름 방학은 1학기를 복습하면서 마무리짓고, 2학기를 예습하면서 준비하는 시간이다.

다른 과목은 예습하지 않아도 따라가기에 무리가 없지만, 수학과목은 예습을 미리 해두면 훨씬 수월하게 공부해갈 수 있다.

중학생이 될 내년을 생각하면서 올 여름방학은 좀 열심히 해볼 생각이었는데, 또 흐지부지 되고 만다.

그래도 다행이 초등수학문제집하면 알아주는 우등생 해법수학을 만나서

조금이나마 2학기 수학의 맛을 볼 수 있으니 그걸로 일단 만족하기로 한다.

 

기본 구성은 이렇게 되어 있다.

교과서 마스터, 평가 마스터, 꼼꼼 풀이집 거기에 책속의 책으로 붙어 있는 서술형 문제집까지 총 4권이다.

물론 모두 분책이 되기 때문에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다.

책을 펼치면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이다.

아이에게 용기를 주고 시작하도록 하는 글귀와 노력하지 않은 빈답안지는 틀린 문제만 가득한 답안지 보다 더 나쁘다는 문구이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는 글이라 아이에게 일부러 읽어주고 책을 시작했다.

겉으로는 무덤덤이지만, 아이의 마음에 한 방울의 빗줄기가 되었길 바래본다.

본 공부로 들어가기에 앞서 계획을 세우는 것이 공부를 확실하게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래서 계획을 개인적으로 세워야겠지만, 해법수학이 그 수고를 덜어 준다.

 

'우등생 12주 스케줄표'가 있어서 아이는 그 과정을 따라서 하기만 하면 된다.

물론 개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약간의 수정은 필요할 것 같다.

우리집은 방학 때 복습 위주로 공부를 하기 때문에 예습을 거의 하지 않지만,

초등교재로 많이 추천받는 해법수학을 만났고, 마침 2학기 첫 단원이 아이가 덜 부담스러워하는 단원이라서 맛보기로 좀 해보았다.

그리고 공부 진도는 학교 진도에 맞추기 때문에 조금의 변화는 있겠지만, 큰 틀이 잡혀 있으니 더 수월한 것은 사실이다.

보통 아이에게 하루에 2장씩 공부를 시키는 데, 해법수학의 스케줄표를 보니 내용에 따라서 분량을 달리해놓아서 따라하기 더 유용했다.

또 스케줄표는 조정하지 않고 어려워하는 부분은 하루치의 양을 이틀로 나눈다거나 하는 등의 간단한 노력만 있으면 한 학기 계획이 쉽게 수립된다.

1단원은 쉽게 나갈 수 있어서 책에 씌여진 대로 공부하고 확인난에 날짜만 체크했다.

 

우선 전에 배웠던 내용들을 확인해보면서 공부할 준비를 간단하게 해본다.

물론 이부분에서 아이가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알고 단원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겠다.

아이의 입에서 "이거 안배웠는데"라는 말이 나왔지만, 아주 기본적인 내용들이어서 쉽게 풀었다.

그 옆에는, 단원 학습 연계도와 단원에 관련된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부분이 나온다.

별것 아닌듯 보이지만, 이것들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덧 그 단원에 대해 조금은 더 흥미가 생기는 걸 알 수 있다.

이제 본공부에 들어가기에 앞서 스토리텔링으로 아이들의 눈길을 끌어보는 페이지가 등장한다.

아무래도 이 페이지들이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열심히 소리내어서 읽어 보고 넘어가는 아이의 모습이 보인다.

이번 스토리는 흑마단에 대항하는 탐정단의 활동을 볼 수 있다.

본격적인 공부인 1단계에 들어가면, 수학에서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교과서 개념을 스토리텔링으로 먼저 만나 본다.

동영상 강의를 들을 수 있는 QR코드가 있어서 유용하다.

아이들은 이렇게 조금씩 틀어주는 강의는 열심히 듣는다.

엄마가 해주는 설명은 별로 듣고 싶어 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옆 페이지에는 개념 확인 문제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얼마나 확실하게 익혔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얼른 공부를 끝내고 싶은 마음에서 였는지, 아이는 전체적인 쌓기나무의 수를 세는 문제들을 틀렸다.

다시 보기하니 실수라는 간단한 단어로 넘어간다.

2단계는 교과서+익힘책 다지기.

교과서와 익힘책의 여러 유령들을 실었다.

어려운 문제들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개념을 익히는 문제들이기 때문에 풀어 가면서 차근차근 개념을 익히게 된다.

문제를 차분하게 읽지 않아서 틀린 문제가 하나.

한 가지의 모양에 대해서 쌓기 나무가 가장 많은 경우와 가장 작은 경우를 좀 어려워했다.

두 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하는 것이 아직은 좀 힘든가보다.

한 가지의 경우만 답안에 써 놓은 걸 보니 말이다.

'응용개념'이라는 부분이 있어서 아이들의 이해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추가 2단계로 '잘 틀리는 문제 집중 연습' 페이지가 있다.

아이들이 잘 틀리는 문제들을 뽑아서 묶어 놓았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페이지이다.

조금은 꼼꼼하게 풀어볼 필요가 있는 문제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3단계로 넘어가면 '스토리텔링 기본 서술형'을 만날 수 있다.

아이는 여전히 서술형이라는 글씨만 보면 긴장한다.

풀이과정 쓰는 것이 아직도 어려운가보다.

서술형 문제가 연습 문제, 쌍둥이 문제, 실전 문제 이렇게 3가지로 구성되어져 있기 때문에 차근차근 따라 하면 풀이 부담없이 풀 수 있다.

혹시 힘들다면 연습문제를 보면서 쌍둥이 문제를 풀고, 쌍둥이 문제를 보면서 실전 문제를 풀어 가면 된다.

물론 아이는 엄마의 이런 조언 없이도 혼자 알아서 참조하면서 풀어갈 것이다.

이제 '단원 마무리 평가'를 보고 '통합교과 STEAM'문제를 풀어 본다.

요즘은 통합교과가 대세이니 꼭 풀어보고 넘아가야 한다.

문제는 많이 어렵지는 않은 수준이었다.

이렇게 공부하면 본 교재가 끝이 났다.

우리집에서는 보통 시험준비 단계에서 풀어 보는 '평가 마스터'를 살펴 보자.

선생님의 지도서에서 볼 수 있는 문제들로 이루어진 '지도서 문제'가 있다.

그 단원에서 기본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문제들이다.

다음은 단원평가로 기본 단원평가, 실력 단원평가로 나누어져 있어서 수준에 맞추어서 풀어볼 수 있다.

우리는 기본에 충실해야 하니 기본부터 풀고 실력으로 나아가도록 해 본다.

다음에는 '교과서 심화+서술형 문제'가 있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우리 아이는 아마도 통과해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다.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서 더 기를 꺾을 수는 없는 법이다.

아이 수준에 맞추어서 풀어주면 되겠다.


책 속의 책으로 들어 있는 '서술형 문제연습'을 살펴보자.

기본 문제와 실전 문제가 짝으로 엮여 있다.

우리 아이처럼 서술형 문제쓰기를 힘들어 하는 아이라면 이런 형태가 유용하다.

무작정 서술형 문제를 놓고 풀이를 쓰시오 하는 것보다는 훨씬 부담도 줄어들고 말이다.

'꼼꼼 풀이집'을 살펴 보면 공부를 지도하는 학부모를 위한 배려가 보인다.

아이가 풀이를 한 가지로 하라는 법은 없으니 다른 풀이도 있고,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도 첨부되어져 있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수학이라도 새로운 교재를 만나면 기분이 조금은 다른 법이다.

아이는 얼굴이 나오지 않게 찍으라며 극구 고개를 숙인다.

이렇게 조금씩이라도 풀어가다 보면 조금은 수학에 대해 친숙함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또 2학기를 시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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