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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색 연구 - 개정판 ㅣ 코너스톤 셜록 홈즈 전집 1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바른번역 옮김, 박광규 감수 / 코너스톤 / 2016년 1월
평점 :
셜록 홈즈 전집의 첫 번째 권인 이 책은 다른 책과는 또 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바로 셜록 홈즈와 왓슨의 첫만남에 관한 내용이다.
군의관으로 제2차 영국 -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여하였다가 탄환이 어깨에 관통하는 부상을 입고 거기다 장티푸스까지 걸려 영국에서 요양을 하게 된다.
런던에서 홈즈와 같이 하숙을 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인상적인 외모를 가졌고 이상야릇한 행동들만을 하는 홈즈는 왓슨에게 무척이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사람이었다.
홈즈에 관해 인상적인 글이 있다.
홈즈는 유식한 만큼 무식했다.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 관해서는 누구보다 정확하고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그 외의 분야에 대해서는 깜짝 놀랄 정도로 지식이 없었던 것이다.
이제껏 홈즈 책을 읽으면서 그 다양하고 많은 지식에 대해서 놀랐던 사람으로서 새로운 사실이라 흥미로웠다.
자신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왓슨에게 홈즈는 자신을 '자문 탐정'이라고 소개했다.
런던 경찰국의 그레그슨 형사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편지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사건은 시작된다.
드레버라는 사람의 살인사건이다.
1권은 2부로 구성되어져 있다.
1부는 '육군 군의관 출신 존 H.왓슨 박사의 회고록 재판'으로 왓슨의 시각에서 본 사건을 서술하고 있다.
빈 집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으로 역시 홈즈의 진가가 발휘되는 사건의 도입이었다.
주변 상황만으로도 범인의 인상착의를 줄줄이 설명해주는 그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감탄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나중에 왜 그런 추리를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듣고나서야 공감을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것이다.
2부는 '성도들의 나라'로 살인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에 대해 알려 주고 있는 부분이다.
황량한 황야의 대평원에서 목숨이 위험할 때 모르몬교도들에 의해 구조를 받게 된 존 페리어와 루시.
그들과 함께 가기 위해서 그들의 신조를 믿는다고 고백한 그들에게는 결코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지는 않았다.
모르몬교에 얽힌 사람들의 처참한 결말과 함께 살인사건의 전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자신과 딸의 미래, 그리고 생명.
선택하기 힘든 일이지만 그는 결국 딸의 미래를 선택했고 그 결과는 두려움의 연속이었다.
자신의 미래를 알 수 없기에 우리는 늘 불안한 마음을 안고 무언가를 선택한다.
그 선택에 대한 결과는 항상 자신의 책임이지만 그럼에도 서글픈 결과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