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사람의 서명 - 개정판 코너스톤 셜록 홈즈 전집 2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바른번역 옮김, 박광규 감수 / 코너스톤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거를 돌아볼 때 셜록 홈즈의 재미는 잊혀지지 않을 기억이다.

학창 시절에 책장에 꽃혀 있던 전집 중에서 흥미로워 보이는 제목부터 골라서 읽었던 오랜 기억이 났다.

하지만, 역시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기 마련이라 오랜만에 읽어 본 셜록 홈즈는 또한 새롭다.

처음 읽는다는 마음으로 첫 페이지를 펴고 시작해 보았다.

'네 사람의 서명' 기억을 더듬어 보았지만 그다지 떠오르는 기억은 없었다.

안 읽은 책 중의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셀 수 없이 많은 진귀한 보물이 나오고 그에 얽힌 살인 사건과 사건을 일으키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 사건을 파헤치고 수사해 나가는 셜록 홈즈와 든든한 동지 왓슨.

책의 첫 시작은 우리가 알고 있는 홈즈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줌으로 시선을 끈다.

상당히 바람직하지 못하지만 말이다.

지루함을 참지 못해서 하루 세 번 주사를 통해 약을 주입하는 홈즈.

그 때, 그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모스턴양이 홈즈를 찾아 온다.

10년 전 실종된 아버지와 6년 전부터 배달되기 시작한 아주 희귀하다는 진주들, 그리고 정당한 보상을 받기 원하면 만나자는 편지까지 보여준다.

모스턴 양과 함께 현장으로 간 홈즈와 왓슨은 새디어스 숄토를 만났다.

그는 모스턴 대위의 친구였던 숄토 소령의 아들이었다.

그에게서 모스턴 대위의 죽음, 그리고 숄토 소령의 죽음과 보물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물론 상세한 이야기는 없었지만, 보물의 처분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찾아간 형은 죽어 있었다.

시체에서 찾아 낸 독침과 발자국.

홈즈는 살인 현장에서 찾은 단서들로 살인자에 대한 추리를 시작하지만, 어느 순간 더 이상 사건에 접근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역시 홈즈는 명탐정이었다.

50만 파운드에 얽힌 진실은 결국 당사자에 의해 밝혀진다.

50만 파운드라는 보물은 많은 사람들을 탐욕에눈이 멀게 만들었고, 결국은 배신과 파멸이라는 결과를 맞고 말았다.

이 사실은 현재나 과거나 마찬가지일 수 밖에 없는 가슴아픈 사실이다.

재물의 노예가 되어 다른 사람들의 목숨따위는 전혀 개의치 않는 현실 속의 사건을 우리는 너무나도 많이 알고 있다.

새해가 되어서 처음으로 읽은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박진감 넘치는 전개 때문에 손에서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홈즈가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