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뷰 인 스크래치 북 : 야경이 아름다운 세계의 도시 12 - 펜 하나로 도시를 밝히다 인 스크래치 북 시리즈
스타일조선 편집부 엮음 / 스타일조선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스크래치해서 야경을 그릴 수 있는 책이다.

쉽게 설명하면 어릴 때 우리가 했던 놀이를 생각하면 된다.

하얀 종이 위에 여러 가지 색을 곱게 칠한 후에 그 위에 검정색 크레파스로 빡빡 문지르면서 온통 칠한다.

아픈 팔을 부여 잡고 빽빽하게 칠하지 않으면 예쁜 색이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뾰족한 것으로 긁으면 예쁜 색을 가진 멋진 그림이 탄생했던 기억, 누구나 있을 것이다.

물론 소매에 온통 묻고 책상 위를 어지럽히는 검정색 크레파스를 치우는 뒷처리가 좀 번거롭기는 했지만,

그래도 자주 하곤 했던 놀이 중의 하나이다.

바로 이 놀이를 할 수 있는 책이다.

다른 점은 칠해진 재료가 크레파스가 아니라는 것과 밑그림이 이미 그려져 있다는 것이다.

그림의 주제는 '야경이 아름다운 세계의 도시 12'이다.

또한 표지에 써진 글귀가 이거다.

'펜 하나로 도시를 밝히다'

멋지지 않은가.

펜 하나만 가지고도 세계의 도시들의 멋진 야경을 그릴 수 있다니.

완전 호기심이 가득한 상태에서 비닐을 뜯고 책을 펼치니 멋진 풍경에 눈 앞에 펼쳐진다.

물론 작업 해야 할 그림들은 검은 바탕에 회색선으로만 그려져 있기 때문에 멋진 색감을 감상할 수는 없고

책 속에 보면 작업된 그림들이 있다.

번쩍 번쩍 멋진 작품을 보고 하나를 집어 들었다.

 

각 도시의 뒷편에는 간단한 설명이 있어서 아이들에게도 읽어보게 했다.

관련된 내용을 더 찾아서 아이들과 함께 그 도시에 대해서 더 알아본다면 확장된 영역의 공부가 되겠다.
 

작업할 작품을 한 장 잘라서 펜을 들고 쓱 긁어 보니 나타나는 화려함에 눈이 번쩍 띄인다.

엄마가 하는 것을 본 아이들은 서로 자기들도 하겠다고 난리들을 쳐서 개인당 2장씩 선택하게 했다.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은 엄마인데 아이들이 후딱 작업을 끝냈다.

시간 날 때마다 매달리더니 시간이 갈수록 점점 멋진 야경을 만들어낸다.

책에 동봉된 펜이 하나뿐이라 얼른 작품을 하고 싶은 둘째는 이쑤시개와 점토로 또 하나의 펜을 만들어냈다.

그 펜은 막내가 무척이나 요긴하게 사용했다.

 

세 아이 중에서 가장 먼저 작품을 완성한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인 막내아이다.

아직 나이가 좀 어려서 선이 좀 굵게 그려져 예시에 나온 작품과 좀 다른 분위기를 풍기지만, 비교하지 않으면 멋진 풍경이 완성되었다.

아이도 자신이 한 작품을 끝냈다는 사실에 엄청 뿌듯해하며 얼른 다음 작품으로 들어갔다.

책의 가격이 생각보다 좀 고가이기는 하지만, 이 도시들을 모두 불밝히는 데 드는 시간을 생각하면 괜찮은 것 같다.

내가 하고 있는 작품들은 선이 많아서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남은 도시들도 가져갈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아이들의 눈빛을 보니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책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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