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수학가게입니다 - 십대를 위한 수학소설 탐 청소년 문학 16
무카이 쇼고 지음, 고향옥 옮김, 전국수학교사모임 추천 / 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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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서오세요! 수학가게입니다>의 후속편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서 수학가게가 다시 문을 열었다고 하니 아마 무척이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책인가보다.

미처 읽어보지 못했으니,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읽어 봐야겠다.

전편은 천재 수학 소년인 소라가 수학가게를 열어서 주도적으로 아이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내용이었다고 한다면,

후편은 소라의 후임으로 임시점장이 된 하루카가 친구들과 함께 고민을 풀어 나가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하루카는 수학이란 일상생활에 전혀 쓸모가 없다고 생각했던 소녀였는데, 소라의 도움으로 수학에 열의를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미국으로 떠나 버린 소라를 대신해서 수학가게를 열게 된다.

하루카는 아직은 수학가게를 이끌어 가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실수도 하고 친구들의 핀잔도 가끔 받지만,

도와 주는 친구들 덕분에 친구들의 고민을 무사히 해결하게 된다.

학교 축제에서 일일 매점을 할 것인지 연극을 할 것인지,

교문에 아름다운 아치를 설치 하는 일,

학교에 나오지 않는 소녀를 다시 등교 시키는 일.

이런 일들을 하루카는 수학을 이용해서 해결해 내었다.

어떻게 저런 일들이 수학과 연결되어질까 처음에는 짐작하기 어렵다.

아니 전혀 짐작할 수 없다.

하지만, 책을 읽어 보면서 하루카의 수학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샌가 해결에 대한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소설속에 전반적으로 수학이 깔려 있기는 하지만, 그 부분을 굳이 의식하지 않는다면 그냥 청소년 소설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재미있다.

수학이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조금씩 수학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하루카.

단짝 친구이자 하루카가 수학 가게를 계속하도록 격려해준 마키.

같은 소프트볼 동아리 회원인 귀여운 아오이.

야구부 주장이자 엄청난 노력파로 하루키의 일에 은근슬쩍 많은 도움을 주는 가케루.

미국에 있지만, 중요할 때는 늘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는 소라.

이 아이들과 또 다른 친구들이 함께 모여서 만들어 낸 축제인 시기타쓰제는 멋진 사건이 되었다.

특히 소라의 공연은 멋진 마무리를 지음으로 인해 수학가게의 존재를 확실하게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과연 나의 현재 고민도 수학으로 풀어낼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밀려온다.

현실 속에 수학가게는 없지만 하루카왕 소라처럼 수학에 빠진 친구들은 어떤 사실을 수학으로 풀어 내기 위해 끙끙거리고 있을 듯 하다.

좀 어렵긴 하지만, 수학은 유용한 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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