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대 책 - 코스모스에서 뉴런 네트워크까지 13편의 사이언스 북 토크
고중숙 외 22인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발간사에 보면 이 책에 대한 소개가 잘 나와 있다.

'<책 대 책>은 과학 역사에서 이정표가 된 두 권의 책을 비교 분석하는 대담 시리지를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가 발행하는 웹진 <크로스로드>에 게재한 후 이를 모아 펴낸 책이다.'

총 3부로 구성되어져 있고 1부는 과학 대 상상, 2부는 인물 대 인물, 3부는 이론 대 이론이라는 큰 분류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1부를 제일 흥미롭게 읽어 나갔다.

아무래도 상상속에서만 가능한 과학적 지식이 어떤 식으로 책에 표현되었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신선했다고나 할까.

목차에 나온 책들을 쭈욱 훑어 보았다.

안타깝게도 내가 읽은 책은 한 권도 없었다.

과학 역사에 이정표가 된 책들이라는데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것은 내가 그만큼 과학이라는 분야에 관심이 없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그래서 책은 못읽었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쓴 서평과 대담들을 읽어 보면 그 책에 대해 좀 더 알게 될 거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어 나갔다.

'콘택트'는 영화로도 제작되었기 때문에 이름은 익숙했지만, 보지 못한지라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했는데 글을 읽다보니 그 책의 특징들이 머리에 쏙쏙 박힌다.

그리고 지루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일상에 가까운 미학이라고 하는 첫 부분을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그리고 칼 세이건에 대한 내용들을 읽어 보니 역시 사람의 인간성이나 생활과 업적은 무관하다는 것이 확실하다.

과학이 발전한 현대에서도 아직 꿈과 같은 것이 바로 시간여행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면 가능하다는 사람도 또 혹은 전혀 불가능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이야기들을 읽어볼 수 있었던 3번째 주제가 상상력과 논리가 만나는 지점이다.

시간 여행으로 과거 어린 시절의 아내부터 십대의 아내의 곁에서 지켜 주고 스무 살의 아내는 아직 자신을 모르는 이십대의 남편을 찾아간다.

이런 일들이 과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으로 봤을 때 가능한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전문적인 이야기들이 조금 나오기도 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었기에 아마 <아인슈타인 우주로의 시간 여행>이라는 책이 꽤 흥미를 끄는 책이 아닐까 싶었다.

이 책에서는 각자의 서평을 읽는 것도 좋았지만, 두 사람의 대담형식으로 된 부분이 더 흥미로웠던 것 같다.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 두 사람이 각자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 보는 것은 타인의 생각에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고, 재미있는 작업이었기 때문이다.

과학에 대한 식견을 넓히고 다양한 책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할 수 있는 책으로 꽤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었던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