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놀자 삼총사 동화는 내 친구 79
채인선 지음, 한지선 그림 / 논장 / 201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집은 삼형제다.

그래서 매일 셋이서 같이 논다.

첫째부터 셋째까지 나이차는 6살인데 같이 놀 때 보면 나이차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주로 큰 아이가 막내의 수준에 맞춰서 같이 논다.

첫째, 둘째, 셋째 우리는 삼형제다.

이런 식이다.

이 책 속에는 삼총사가 등장한다.

시금치를 싫어하고 매일 '치!치!'거려서 시금치인 수미.

키가 크고 길쭉한 맛살 예은이.

당근을 잘 먹으라고 당근 해령이.

놀이와 싸움을 비빔밥처럼 섞어 하는 삼총사가 어떻게 노는 지 한 번 보자.

목차를 보면 정말 많은 놀이이름들이 등장한다.

김밥놀이, 병원놀이, 정리정돈 놀이, 허풍 떨기, 이사놀이, 엄마놀이, 눈사람놀이, 공부놀이.......

시금치 동생 선미까지 합세하면 사총사 놀이가 되는데 무척 신납니다.

우리 아이들도 좋아하는 김밥놀이, 그리고 비슷한 햄버거놀이도 있다.

늘 하게 마련인 병원놀이.

엄마가 늘상 바라는 놀이지만 아이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정리정돈 놀이.

이사놀이와 비슷하게 하고 노는 것은 집짓기 놀이.

아주 예기치못한 곳이 선미의 집으로 변하는 내용이 무척이나 흥미롭다.

화장실, 식탁 밑, 커튼 뒤, 책상 위, 의자 위.

모든 곳이 집이 된다.

아이들은 아주 작은 소품 하나만 있어도 그것으로 다양하게 잘 놀 수 있다.

틀에 박히지 않은 생각으로 이런 저런 방향으로 뻗어나간 생각들이 아이들의 놀이의 원천이다.

늘상 신나게 함께 노는 삼형제를 보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었다.

아이들도 자신들의 이야기인냥 재미나게 읽는다.

그리고 자신들이 못해본 놀이가 나오면 해보자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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