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아이 북멘토 가치동화 13
배봉기 지음, 정수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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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을 타고 온 아이, 귀성이.

갓난아기 때 버려졌다 김부자네 집에서 종노릇을 하며 '버린 놈'이나 '작은 놈'이라고 불리던 아이를 최제우가 양아들로 삼아 귀성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귀한 별이라는 이름.

그리고 부자 인연을 맺었다는 증표로 청동거울을 주었다.

그리고 최제우는 귀성이에게 늘 말씀하셨다.

"사람은 모두 저 하늘처럼 높고 별처럼 귀하다. 너도 그런 귀한 사람이라는 것을 꼭 명심해라."

아버지는 잡혀 가고 그각 쓴 글을 찾기 위해 귀성이를 쫓는 포졸들로부터 숨어 있던 귀성이는 청동 거울로 인해 민수가 살고 있는 현대로 오게 된다.

6학년인 민수는 1학년 때부터의 단짝인 진수에게 절교 선언을 받고 거짓말쟁이에 배신자라는 말을 듣고 나니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었고, 베란다난간에서 밑을 보고 고민하고 있었던 시점에 눈부신 빛줄기가 떨어진 걸 보게 되었고 귀성이를 만났다.

배고파 쓰러진 귀성이에게 음식을 챙겨 주고, 추워보여 패딩을 입혀 주고, 잘 곳을 마련해 준다.

어렵사리 화해한 진수와 민수, 그리고 귀성이는 다시 조선 시대로 왔고 칠십 리 떨어진 새터 마을에 사는 윤 진사에게 아버지의 글을 전달하러 가려하지만, 길목을 지키는 포졸들 때문에 귀성이가 미끼가 되고 민수와 진수는 눈보라를 헤치고 윤 진사의 집으로 향한다.

이 이야기속에서 우선 눈에 띄는 주제는 우정이다.

조선 시대 소년 귀성이와 현대의 소년 민수.

그리고 성적이라는 장벽이 둘을 가로막지만 꿋꿋하게 헤쳐 나간 민수와 진수.

성적이 최우선이 되고 있는 아이들에게 있어서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이 바로 친구와의 우정이라는 것을 느끼도록 하는 소년들이었다.

또 한 가지 주제는 바로 '사람이 곧 하늘이다'는 인내천 사상이다.

동학을 불러 일으켰던 최제우의 생각.

생명이 경시받는 사건이 자주 일어나는 요즘, 깊이 생각해보아야 할 조상들의 대단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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