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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논쟁 ㅣ 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 7
이기규 지음, 박종호 그림 / 풀빛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인권보장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는 듯도 하지만, 어찌 보면 더 나빠지는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계속 말이 많았던 CCTV의 사생활침해에 관해서나 연예인의 사생활 보호,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대우.
이런 사실들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인권이라는 주제다.
책을 살펴 보니 이외에도 인권에 관한 주제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사람이면 누구나 보장받아야 할 권리라는 인권은 누구나 보장받아야만 하지만,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 문제가 된다.
과연 우리는 인권을 어디까지 보장해주어야 하는가에 대한 논점이 많이 부각되어 있다.
두 팀으로 나뉜 아이들이 벌이는 생생 토론을 지켜봄으로써 인권에 대해 참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모두 7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책은 여러 분야에서의 인권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 많이 이야기되었던 경제 발전과 인권, 법과 인권에 관한 내용으로 인권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보장되어야 하는가에 대해 먼저
1장에서 생각해본다.
2장은 학생들의 의견과 선생님들의 의견이 많이 대립되는 부분이 발견되는 학생인권 보장에 대해 살펴본다.
요즘 학생인권조례때문에 선생님들이 무척이나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그만큼 학생들의 인권이 높아졌다고 좋아해야 하는 건지, 교권이 무너졌다고 안타까워해야 하는 건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된다.
3장에서는 과연 사형제도가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인지에 대해 알아보면서 살인자의 인권도 존중해주어야 하는지에 대한 심각한 토론을 볼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는 살인자의 인권이지만 존중해주어야 하는가?
4장은 사생활 보호에 대해 토론을 펼치는데 그 주제가 학생답게 일기부터 시작된다.
일기검사가 과연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인가 학생을 돕는 행위인가에 대해서 말이다.
5장은 성에 대한 차별에 대해서 논의해본다.
남자만 군대에 가는 문제나 남성차별사회인지 여성차별사회인지, 그리고 동성애자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다.
6장은 요즘 우리 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주민의 인권에 대해 살펴 본다.
요즘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문제들이 많이 대두되고 있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도 좀 더 살펴봤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마지막 7장은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위한 내용들을 알려 준다.

책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삽화는 적절하게 내용을 잘 포함하고 있으면서 지루하지 않게 아이들을 이끌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각 장이 끝나면 만날 수 있는 '함께 정리해 보기'는 앞에서 읽었던 내용을 표로 보기 좋게 요약해주어서 정리하면서 보기에 좋다.
아이들이 주제에 맞게 토론하는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
우리 아이에게 실제가 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