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되나요? - 사춘기 아이들이 알고 싶어하는 위험한 질문 7가지
오노우에 유키오 지음, 한은미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왜 안 되나요?"

아이들은 이런 말을 가끔 한다.

어른들이 생각할 때는 당연한 데, 아이들에게는 그렇게 다가오지 않을때 주로 하는 질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아이들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질문을 하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에는 일곱 개의 질문에 대한 답이 있다.

살인, 원조교제, 집단따돌림, 공부, 거짓말, 노인 공경, 선거.

이 중에 설마 왜 살인을 하면 안되냐고 물어 보는 아이들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가도,

요즘의 아이들의 행동들을 보아하니 그런 질문을 하는 아이들도 분명 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생명이 존귀한 것이고 함부로 헤쳐서는 안된다는 것은 아주 어린 아이 때부터 배우고 들어왔을 것인데,

심지어 사람 생명의 존중이야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할 것 같은데 말이다.

이런 의문에 대해 작가는 이런 질문을 하는 아이들은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 알고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에 이런 질문들을 하며 그 질문에 명확한 답을 주어야 하는 것이 어른들의 의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므로 이런 질문을 하는 아이들을 이상한 눈으로 오해하고 바라보아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본래 동물은 같은 종족을 죽이지 않는 본능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라고 이야기한다.

자연의 법칙이 가족의 법칙이 되고, 사회의 법칙이 되었으며 인간의 법도인 휴머니즘과 개인의 법도인 양심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몸과 마음은 결코 분리될  수 없으며 성은 타고난 것이고 소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고 팔 수없으므로 원조교제는 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원조교제는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집단 따돌림에 대한 글에서는 우리가 생각해보아야 할 내용들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약자는 결코 남 탓을 하지 않는다'는 부분이었다.

집단 따돌림은 인간의 품위에 어울리지 않는 부끄러운 짓이라는 작가의 말을 많은 아이들이 새겨들었으면 한다.

자신에게 품위란 없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말이다.

이 책의 특이한 점은 각가의 주장에 대해서 문학 작품을 예로 들면서 좀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도와 준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다른 모든 아이들에게도 당연하게 느껴지는 품위있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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