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어, 지식을 삼키다 - 어원과 상식을 관통하는 유쾌한 지식 읽기
노진서 지음 / 이담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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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과 상식을 관통하는 유쾌한 지식 읽기'

이 글귀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영단어와 지식을 합해놓은 책이다.

단순하게 영단어의 어원만을 알려 주는 것들은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그 단어에 얽힌 이야기들을 같이 들려 주는 책은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영단어 30개에 대한 어원은 기본이고, 거기에 더하여 이런 저런 지식들을 알려 주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일단 단어를 쭈욱 훑어 보니 아는 단어도 있고 모르는 단어도 눈에 띈다.

영어에서 손 놓은지가 몇 년인지.......그러니 이런 기본적인 단어들도 가물가물하는 거다.

이 기회에 다시 영어에 흥미를 붙여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살짝 하면서 책을 펼쳐 보았다.

기본적인 구성은 우선 단어에 대한 발음과 사전적인 뜻을 알려 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다음에 연관된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단어의 근원을 찾아가면서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동시에 들려 준다고 한다.

고사성어, 인문학 고전, 시사상식이나 사건등으로.

단어를 알고 이야기를 읽어가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 이야기랑 이 단어가 어떻게 연관이 되는 것인지 머리속에서 정리가 안되는 경우 말이다.

하지만, 끝까지 참고 읽어보면 '아! 그렇구나.'하는 말이 나오게 된다.

어원과는 전혀 다르게, 참 엉뚱하다 싶게 변형되는 단어들도 있었다.

skeptic 회의론자, 무신론자 라는 단어가 있다.

이 단어의 설명에 별점치기나 점성술이 등장한다.

응? 회의론자인데 왠 점성술인가 싶어서 살펴 보니, 이 단어는 그리스어인 skopos 관측이라는 단어에서 파생되었다고 한다.

점성술이라는 단어인 horoscope는 그리스어 horoskopos(hora 시간+ skopos관측)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 글을 읽으니 이해가 되었다.

이야기들의 시간이 끝나면 어원에 대한 설명들과 파생된 단어들, 연관된 단어들을 알려 주고,

마지막으로는 "Tip!"을 통해 비슷하지만 다른 단어들을 알려 준다.

chaos 혼돈과 무질서라는 단어를 설명하면서 나온 말 중에는 나비 효과, 그리스 신화, 카오스 이론, gas, gasoline,  온실효과, cosmos가 있다.

작가가 쓴 글 중에 화장품(cosmetics)을 사용하여 화장하는 것이 chaos 상태의 얼굴을  cosmos 형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아닐까 하는 말에 웃음이 났다.

정말 나의 얼굴과 화장이 그 정도인가하고 말이다.

이렇게 흥미롭게 단어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다보니 왠지 단어가 더 친숙해보이는 느낌이다.

단순하게 30개의 단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꾸 뻗어나가는 많은 단어들이 나의 머리속으로 쏙쏙 박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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