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겐스테른 프로젝트 프로젝트 3부작
다비드 카라 지음, 허지은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프랑스 스릴러의 대표주자인 다비드 카라의 작품으로 <블레이베르크 프로젝트>, <시로 프로젝트>에 이은 '프로젝트 3부작'의 완결판이다.

이야기는 1942년 12월 슈투트호프 수용소 블레이베르크의 실험실로부터 도망치는 에이탄의 모습을 묘사하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현재의 에이탄은 오래 전에 떠난 친구들을 그리워하며 소중한 사람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 맹렬하게 몰아치는 눈보라를 헤치며 나아가고 있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에이탄이 탈출했던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가면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에이탄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시행되었던 생체실험의 대상이었고, 그 결과 노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몸이 되었고 예상 수명은 110세로 추축되는 상태가 되었다.

그 실험에서 행해졌던 끔직했던 과거로 인해 독일인들에게 심한 분노심을 느꼈고 탈출해서 만난 레지스탕스에 합류해 독일군들을 공격한다.

금곰이라 불리며 레지스탕스 부대를 이끄는 야누시, 대학 교수로 지식을 전수해 준 스승 카롤, 과묵한 덩치의 바실리.

이들과 함께 하는 생활은 에이탄에게 있어 그 동안 누리지 못했던 기쁨이었고 행복이었다.

그런 에이탄의 뒤를 쫓는 사람은 부대 사냥꾼으로 잔혹하기로 유명한 카를-하인츠.

드디어 둘의 싸움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책을 읽는 나는 두근거리는 심장을 부여 잡는다.

40년 전과 같은 모습을 갖고 있는 에이탄은 현재도 여전히 쫓기는 신세를 면하지 못했다.

그의 곁에서 그를 돕는 친구들 또한 존재한다.

바로 컴퓨터 천재인 그레그와 의사인 아비, 제레미와 재클린 부부, 그리고 연결책인 엘리가 바로 그들이다.

에이탄의 특수한 특징을 알게 된 사람들이 바로 그들인데, 군대의 힘을 강화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군인의 몸에 하이테크 의족이나 의수를 결합하는 것에 그의 몸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현재에도 있는 의족이나 의수지만 인간의 두뇌와 연결되어 있으며 더욱 발달한 단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책에 보면 트랜스 휴머니즘으로 생명공학과 나노기술을 이용해서 인류를 발전시키려는 철학이라고 정의된다.

이것이 문제시되는 것은 아마도 보통 인간들은 필요 없는 존재, 즉 고물로 인식한다는 것일 듯 하다.

에이탄이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H-플러스 다이나믹스 건물을 폭파하고 일격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나는 또 두근거리는 심장을 다독거려야 했다.

하지만, 두 시대 전쟁의 클라이막스가 다가오니 어찌 진정이 되겠는가.

이것이 단순히 소설이라고 치부하기에는 현실과 맞닿는 점들이 많이 보인다.

불가사의한 조직으로 나오는 다국적 컨소시엄의 대표 사이퍼.

현실에 이런 사람, 이런 조직이 존재한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이 이야기속의 영웅인 에이탄도 현실에 존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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