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의 희망 부모와 청소년 이야기 - 수능을 대비한 한국사의 기틀
이은식 지음 / 타오름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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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라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한국사 책만 400권을 출간기획하셨다는 이은식 선생님은 그런 의미에서 정말 존경할 만한 분이라 생각된다.

그 무엇보다도 우리의 것을 소중히 여기신다는 것을 금새 알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이은식 작가가 자녀들과 부모님들께 전하는 편지들과 한토막 이야기 한국사로 이루어져 있다.

편지 속에는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서 꼭 기억해두었으면 하는 내용들을 구구절절하게 담고 있어서 아이들이나 부모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든다.

작가의 말에서 청소년들에게 전인교육이 중요함을 강조한 작가는 가정만큼 전인교육에 적합한 곳이 없다면서 이상적인 부모상에 대해서도 간단히 언급하며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은 자녀교육이라고 썼다.

참 공감이 가는 말들이었다.

자녀에게 쓰는 편지에서는 '꾸준히 정진하려는 사람만이 성공의 씨앗을 심을 수 있다'는 큰 주제가 담겨 있고,

부모들에게 쓰는 편지에서는 '자녀들에게 사람됨의 씨앗을 심어주십시오'라고 이야기한다.

청소년들에게는 역시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 그런지 편지가 쉰세 번째까지 쓰여져 있다.

특히 삼형제인 우리 집 아이들에게 읽어 주고 싶었던 부분-아홉 번째 편지 : 형제간 시샘은 가정의 화목을 깨뜨립니다.

저자는 형제 간의 다툼을 세 가지로 나누었는데, 의견다툼과 해바라기다툼, 물욕다툼이다.

아직 어린 우리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은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한 해바라기다툼이다.

책에 쓰여져있다시피 이 과정에서 상대방을 깎아 내리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보게 되어 마음이 아픈 경우가 많다.

점점 커가면서 의견다툼이 많아지고 있지만, 서로 잘 조정하길 바라고 이건 어쩔 수 없는 다툼인 것 같다.

아이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결코 나타나서는 안되는 것이 바로 물욕다툼이니, 이건 죽을 때까지 볼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전문가의 글이라 그런지 '한토막 이야기 한국사'는 무척이나 흥미롭다.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꽤나 많이 등장해서 관심을 갖고 읽게 되는 부분이다.

아마 아이들도 그럴 것이라 생각된다.

각 편지나 한국사 이야기의 끝에는 한 마디씩의 명언들이 덧붙여져 있는데 이것이 또 감동으로 다가온다.

 

-화난 말에 화난 말로 되받지 마라.

싸움은 언제나 두 번째의 화난 말에서 시작되는 것.

지혜로운 사람이란 향나무처럼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내뿜는 그런 사람이다.-(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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