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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플러스 나머지가 있는 나눗셈 ㅣ 신통방통 플러스 수학 2
서지원 지음, 강미애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나눗셈이라는 연산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은 곱셈과는 전혀 다른 형식라서 조금 당황한다.
우리 아이들도 그랬다.
가르쳐보니, 엄마 입장에서 보면 전혀 어려울 것이 없는데 몇 번을 가르쳐주어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더 이상 가르쳐줄 방법이 없는데, 아이는 계속 이해를 하지 못할 때가 정말 난감하다.
개인적으로 아는 방법이 한정되어 있고, 전문선생님이 아니라서 그런 것이라는 생각에 미안해지도 하는 순간이다.
그럴 때 이렇게 재미있는 동화와 함께 한다면 훨씬 쉽게 익힐 것이라 생각한다.
책 제목자체에 나눗셈이 들어가기 때문에 아이들은 언뜻 손이 안갈수도 있다.
하지만, 읽어보면 역시나 신통방통 시리즈라는 생각이 든다.
책 속의 주인공 용감이도 다른 연산은 곧잘 하는데, 나눗셈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아이였다.
이 부분에서 아이가 일단 공감을 하고 들어간다.
그런 용감이가 나눗셈의 비법을 알아내는 데 성공한 건, 바로 목숨을 건 우주 대모험에서였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이게 정말 '목숨을 건 우주 대모험'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기지만, 일단은 그렇다.

이 책에서는 나눗셈이 어떤 의미인지, 몫이란 무엇인지, 곱셈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관한 것부터 세세하게 가르쳐준다.
아이들이 헷갈리기 쉬운 나눗셈의 정의도 잘 설명해준다.
이것이 은근 까다롭고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
물론 가르치는 형식이 아니라 용감이가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헤쳐가는 과정을 통해서 알려준다.
그러면서 점차 나눗셈의 범위가 확대되어가고 나머지가 있는 나눗셈, 검산하는 방법, 나눗셈의 세세한 방법들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이런 내용들은 동화에도 다 포함되어져 있지만, 역시 공부는 한 번 더 확인하고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왕용감의 탐험 수첩'을 통해서 동화에 나왔던 나눗셈의 비법들을 확실하게 정리해주고 넘어간다.
정말 용감이는 세세하게 정리를 참 잘 해놓았다.
아이들에게 용감이의 정리법을 따라하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이렇게 정리해놓는다면 혹시 잊어버려도 수첩만 보면 제깍 생각이 날 것 같다.
아이들도 읽어보면서 그대로 따라하면 나눗셈에 관해서는 어려울 것이 없을 정도다.
책을 읽다보면 신통방통하게 수학이 되는 책.
그래서인지 우리 아이들도 좋은책 어린이에서 나온 신통방통 시리즈를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