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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 지구촌 건축 이야기 ㅣ 함께 사는 세상 13
김상태 지음, 김석 그림 / 풀빛 / 2013년 9월
평점 :
아이들이 좋아하고, 엄마는 더 좋아하는 둥글둥글 시리즈가 또 출간되었다.
이번에는 건축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아이들도 무척이나 흥미롭게 읽어 주었다.
멋진 건축물들이 나와서 신비스럽고 새로운 내용들이 많기 때문인 듯 하다.
각 대륙별로 5부로 나누어진 내용들 중에서 아이들의 흥미를 제일 잡아 끌었던 부분은 바로 아메리카의 건축이었다.
따뜻한 이글루의 원리부터 아이들은 신기하게 쳐다 보았다.
얼음으로 만들었지만 물을 뿌려 주면 따뜻해진다고 하는 원리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잉카인들이 세운 공중 도시 마추픽추는 역시나 환상 속의 도시처럼 느껴졌다.
높은 산 위에 지어진 건축물들의 신비로움에 아이들의 눈이 한층 커졌던 부분이다.
사진을 찾아서 보여 주니 더 환상적인 분위기에 흠뻑 취하게 되었다.
세계 무역 센터와 911테러에 관한 부분에서는 추가적인 내용들을 알려 줘 가면서 읽었다.
믿기지 않았던 그 사건이 발생했던 시간으로 부터 벌써 1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큰 아이가 태어나기 한 해 전의 일이라 아이들은 전혀 모르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해서 새로이 알게 되었다.
두 건물이 무너지는 처참한 광경에 아이들은 영화 속 한 장면을 보는 것같은 느낌이 들었나보다.
아시아의 건축에서는 우리 나라 온돌의 과학적인 구조가 공개된 부분에서 자랑스러움을 느끼는 모습이 보인다.
또 올해 직접 가 보았던 불국사에 관한 설명은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 지 세세하게 읽는 모습을 보였다.
자금성은 사진을 보여 주었더니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가보고 싶다는 마음을 나타냈다.
나중에 아이들과 함께 '마지막 황제'라는 영화를 보고 자금성에 함께 직접 가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파르테논 신전, 피사의 사탑, 에펠탑 같이 익숙한 건축물들이 많이 나와서 아이들이 흥미롭게 읽었던 유럽의 건축.
그 중에서 천재 건축가로 알려진 가우디가 디자인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1883년에 짓기 시작했는데 지금도 여전히 공사중이라고 하니 그 모습이 궁금하기 이를데 없다.
2025년 완공 예정이라고 하는데, 어떤 모습으로 완공될지 정말 궁금하다.
이렇듯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건축물들을 훑어 보면서 그 나라와 지역의 환경이나 역사적인 특징들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이 모든 내용들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기술되어져 있어서 더욱 마음에 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