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천재가 간다 1 : 아빠 구출 대작전 456 Book 클럽
엘리스 위너 글, 제레미 홈즈 그림, 이주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쌍둥이는 언제나 눈길이 가기 마련이다.

책 속에는 이란성 쌍둥이인 에비게일과 존이 등장한다.

에비게일은 언어 천재이고 동생 존은 기계 조립에 상당한 재능이 있다.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아빠인 템플턴 교수는 이제껏 근무하던 학교에서 틱톡 공대로 옮긴다.

교수의 강연에 초대한다는 포스테에 쓰여진 '도둑'이라는 글씨를 본 쌍둥이는 놀랐다.

그 글을 쓴 사람은 '딘 D. 딘'으로 쌍둥이가 태어나던 날 교수를 찾아와서 F학점을 변경해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했던 사람이다. 

또한 지금 교수가 연구하고 있는 개인용 일인 헬리콥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자신이 교수에게 제공했다면서 권리를 넘겨줄 것을 요구한다.

이에 응하지 않는 교수에게 화가 난 딘은 아이들을 납치한다.

아버지를 협박하는 딘으로부터 아버지를 구하는 것이 템플턴 쌍둥이의 목표가 된다.

이 책에서 주인공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당연히 재치만점인 이야기꾼 아저씨를 꼽을 밖에 없다.

책의 시작을 알리는 머리말부터 마지막장을 덮을 때가지 이야기꾼의 재치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결코 독자를 심심하게 할 틈이 없을 정도로 이야기꾼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될 것이다.

단순한 말장난부터 시작해서 책을 읽는 내내 이야기꾼이 내 옆에 앉아서 쌍둥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는 기분이 든다.

익살스러운 진행이 돋보이게 말이다.

또, 특이하게 삽입되어져 있는 '제대로 읽었나? 확인 문제!'에서는 한 번, 아니 두세번 웃고 넘어갈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책의 재미를 더하는 한 가지는 바로 삽화이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심시하지 않도록 창의적인 삽화들을 볼 수 있다.

책을 처음 받았을 때 눈에 띄였던 건, 다른 책들과 다르게  남색으로 인쇄된 글자들이었는데, 삽화가 기본적으로 이 색을 따른다.

책의 마지막에 있는 옮긴이의 재치도 감상에 도움이 된다.

옮긴이가 혹시 작가가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볼 정도로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