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주인은 바로 나 아르볼 지식동화 7
정지효 지음, 이한울 그림 / 아르볼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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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있어서 사회는 거의 어려운 과목에 속한다. 

특히 정치나 경제 분야는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의 공부를 집에서 봐주는 엄마로서 참 가르치기도 쉽지 않은 것이 바로 그 분야들이다.

엄마도 잘 모르니 아이들에게 어떻게 쉽고 재미나게 가르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사회에 관한 아이들의 책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보게 된다.

이번에 만나 본 책 '나라의 주인은 바로 나'는 정치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먼저 1장에서는 불협화음을 내는 꾀꼬리 합창단을 통해 정치란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정치는 문제를 조화롭게 해결하는 과정이라고 한단다.

국가는 무엇이고, 민주주의와 국민의 권리와 의무, 정당, 선거, 국회의원, 삼권분립, 지방 자치 제도......

20가지의 정치 이야기가 책 속의 여러 나라들을 배경으로 여러 등장인물들에 의해서 펼쳐진다.

아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던 홀라당과 발라당을 통해 정당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은 아이들도 익숙한 선거벽보를 통해 전개된다.

대통령 선거날 늦잠 자고 싶어하는 나태해를 통해 선거의 기본 원칙들에 대해서 알아보기도 한다.

학교에서 선거에 대해 배운 큰 아이는 태해를 통해 선거는 직접해야 하고 비밀로 해야 한다며 아는 체를 하기도 했다.

입법부와 행정부, 사법부를 의인화해서 전개해나가는 이야기는 훨씬 이해하기 쉬웠고 왠지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지식동화라 동화로 기본적인 이야기를 풀어 나가기는 하지만, 동화로만 끝낸다면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서운하다.

각 장의 뒤에는 '더 알고 싶어요'가 있어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정치 개념에 대해서 설명해주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 책을 성실하게 다 읽는다면 정치에 관한 기본 개념은 확실하게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더불어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주인의식도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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