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북적 우리 가족 - 가족 생각이 자라는 키다리 교과서
최형미 지음, 양아연 그림 / 키다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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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거리는 가족을 요즘은 많이들 볼 수 없다. 

그래서 전에보다 친척들을 부르는 이름들을 잘 알지 못하기도 하는 것 같다.

예전처럼 자주 모이지도 않아서 만날 기회도 점점 줄어드니 부를 일도 생각할 일도 없는 것 같다.

기껏 만나봐야 사촌까지정도?

아이들에게 촌수와 호칭에 대해 가르치는 것이 어려워지는 요즘에, 이런 책 한 권이면 든든하지 싶다.

이 책은 통합교과로 가족이라는 주제에 대해 가르쳐주는 책이다.

가족에 관한 이런저런 것들을 다양하게 알 수 있다.

무엇이 가족인지, 집안일은 어떤것인지 가족의 역사도 알아보고 가족 행사나 식사 예절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기본적인 친척과 촌수에 대해서도 당연히 알려 준다.

서연이네 어느 토요일.

중요한 손님이 오신다고 아침부터 시끄럽다. 

외국에 사시는 이모할머니가 오신단다.

손님맞이에 바쁜 서연이네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집안일을 서로 도와야한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 수 있게 한다.

이모할머니의 아들은 중국인 입양아이고 며느리는 외국인이며 손녀인 마리나도 입양한 아이였다.

서연이에게 수나 할머니의 가족은 낯설음 투성이었다.

마리나는 부정확한 발음으로 '육총 언니'하면서 첫대면부터 서연이를 잘 따랐다.

낯설지만 가족은 가족인 법이다.

밥을 같이 먹고, 할머니 산소에도 같이 가고, 할머니 제사도 같이 지내면서 점점 가까워진다.

요즘 아이들은 친척들이 오랜만에 놀러 와도 인사만 달랑 남기고는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리기 일수다.

가족간의 따스함을 좀 더 느낄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그런 기회를 갖도록 해 주는 것이 어른들의 몫일 것이다.

가족이라는 단어는 언제 들어도 따스하고 안식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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