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이다! 병만이와 동만이 그리고 만만이 8
허은순 지음, 김이조 그림 / 보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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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말이 어지럽혀지고 있다.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들의 대화만 들어봐도 그건 금방 알 수 있다.

뜻을 알 수 없는 줄임말이나 국적불명의 말들도 대화들이 채워져 가고 있다.

그래서 '바른 우리 말 읽기책'이라는 것이 반가웠던 책이다.

이 책은 그림책을 읽다가 동화책으로 넘어가는 아이들이 읽으면 딱인 책이다.

책도 얇고 글밥도 많지 않아서 맘먹고 읽으면 몇 분이면 뚝딱 읽어낼 수 있는 책이다.

만만이, 병만이, 동만이.....만 시리즈들이 등장한다.

나는 병만이다.

동만이와 만만이는 동생이다.

만만이는 개다.

아파트인지라 만만이가 한 번씩 짖을 때마다 아파트에서는 항의가 몰려 온다.

밖에서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게 하는 것이 너무나도 미안한 병만이 가족이다.

더운 여름, 만만이를 데리고 아파트 이웃들과 함께 계곡으로 놀러갔다.

아이들은 만만이가 같이 간다고 하니 모두 싱글벙글이다.

신 나게 노는 동만이 옆에 무언가가 있다.

으악! 그건 바로 뱀이었다.

목줄을 메단 채로 뛰어 든 만만이는 물 속으로 사라졌다.

과연......

언제라도 실제로 접할 수 있는 내용이다.

책에서처럼 물놀이에 개를 데리고 가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만만이가 넓은 곳에서 병만이랑, 동만이랑 뛰어 노는 모습이 상상이 된다.

살펴보니 병만이 시리즈가 꽤 많다.

소박한 이야기와 어울린 삽화가 따스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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