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야, 어디 가니? 맹앤앵 그림책 18
이현 지음, 윤희동 그림 / 맹앤앵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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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 마을에 홍수가 났어요.

뉴스에서 이 소식을 접한 누리의 아빠는 가방을 챙기고, 엄마는 김밥을 말아요.

무언가를 느낀 누리도 준비를 했어요.

집 앞에서 만난 할아버지도, 뽀글뽀글 언니도, 모아모아 아주머니도, 모두모두 물어요.

"누리야, 어디 가니?"

나눌 것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없다고요? 있잖아요, 그거!"

라고 말해요.

도착한 마을에는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복구를 돕고 있었어요.

각자 자신에게 있는 걸 나누는 사람들은 행복해보여요.

누리는 저금도 열심히 하고, 양칫물도 아끼고, 종이도 아끼기로 했어요.

우리 친구들은 과연 무얼 나누고 싶은가요?

-나눔은 밝은 햇살이예요.

마음이 포근포근 따뜻해져요.-

 

많은 사람들이 나눔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누리처럼 아주 어릴 때부터 나눔이라는 것이 몸에 익는다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먹고사는 것이 너무 급해서 주변 사람들을 돌아볼 겨를이 없었던 우리 부모님 세대를 거쳐,

이제 조금은 주변 사람들과 나누어도 괜찮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보고 듣고 배우지 못한 나눔이라는 것은 생소하고 어렵기만 합니다.

혹여 하고 싶다고 해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또 마음만 가지고 있지 선뜻 나서서 행동에 옮기기가 쉽지 않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누리네처럼 주변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발벗고 나서서 돕는 것이 꼭 어렵지만도 않은 것 같습니다.

작은 마음과 작은 실천만 있다면 말입니다.

'혹시 나는 나눌만한 것이 없어' 라고 생각한다면 우선 자신을 한 번 돌아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과연 나에게 나눌만한 것은 무엇이 있을지 말입니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꼭 필요한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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