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다 (KBS 어린이 독서왕 선정도서, 5-6학년) 책과 함께하는 KBS 어린이 독서왕 선정 도서
우봉규 지음, 양상용 그림 / 동산사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나는 개다'라고 외치는 북포태산.

푯대산 개 농장 쇠창살 속에 갇혀 있던 많은 개들은 거센 불길에 도망가지도 못하고 죽고 만다.

옆구리게 깊은 화상을 입고 간신히 도망친 어린 진돗개 북포는 인간을 피해 산길을 오르다 쓰러지고 만다.

다시 눈을 뜬 북포가 본 건 투견장에서 부상당한 개들을 돌보는 할아버지와 용이, 그리고 삼촌이었다.

용이 할아버지와 용이는 북포를 정성껏 돌보았지만, 북포는 인간들이 너무 너무 싫었다.

어떻게 해서든 도망치려고 틈을 보았지만 용이는 절대 빈틈을 보여 주지 않았다.

용이가 할아버지의 당부를 어기고 약수터에 북포를 데리고 갔다가 커다란 불도그 바우에게 물리고 만다.

뒷마당 개장에서 늙은 투견 혈룡이를 만난 북포는 지독한 피냄새가 싫었다.

혈룡이와 함께 도망쳐 나왔던 북포는 들개들에게 공격을 받아 다시 병원 신세를 지고 용이네로 돌아간다.

혈룡이는 북포를 건드리는 바우와 싸우다가 목숨을 잃고 말았다.

이제 용이와 북포의 목표는 하나, 바우를 쓰러뜨리는 것이었다.

용이 할아버지의 힘든 훈련을 묵묵히 이겨내는 북포는 인간이 싫었지만 꾹 참고 혈룡이의 복수만을 생각한다.

훈련이 끝날 무렵 이제 북포는 갈방산의 제왕이 되어 있었다.

이제 드디어 북포의 목표인 바우와의 싸움을 위해 투견장으로 향하는 일행.

눈빛만으로 다른 개들을 제압했던 북포가 바우를 물리치고 혈룡이의 복수를 할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인간들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미움과 분노라는 감정만을 보여 주는 북포가 좀 안타깝기도 했다.

사람들이 개들을 자신들 마음대로 다룬다는 말에 온전히 공감하면서도 말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힘들고 고단한 삶을 살아야 했던 북포.

북포가 하고 싶었던 것은 단지 자유롭게 개답게 살고 싶었던 것 뿐이었는 데 말이다.

"나는 개다"라고 절규하듯이 말하는 북포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KBS 어린이 독서왕 선정 도서인지라 책의 뒷부분에 보면 독서에 관한 내용이 담긴 부분이 따로 추가되어져 있다.

선정도서에 공통적용되는 부분으로 독서하는 방법에 관한 부분이 있고,

뒤에는 책에서 제시했던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향상 프로그램 6단계 활용예를 '나는 개다'를 통해 활동하게 구성되어져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독서왕 예상 문제 출제 유형'이 수록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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