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의 보물 한림 저학년문고 34
헬메 하이네 지음, 유혜자 옮김 / 한림출판사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보물찾기는 아이들이 무척이나 무척이나 좋아하는 것이지요. 

특히나 진짜 보물이라면 말할 것도 없지요.

어렸을 선물을 숨겨 놓고 위치를 알려 주는 쪽지를 이곳저곳에 숨겨 놓으면

차례대로 펼쳐보면서 선물을 찾으러 다녔던 기억이 갑자기 떠올랐어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 재미를 한 번 느끼게 해주고 싶네요.

어쨋든 아기 토끼 토토는 방학이 되자마자 보물을 찾으러 간다면서 길을 나섰어요.

토토가 찾고 싶은 보물은 무엇일까요?

토토는 우선 사금을 찾는 곰 에디가 있는 강으로 갔어요.

하지만 에디는 으르렁 대면서 자기만 들어가는 강이라며 토토를 쫓았어요.

(분명 본문에는 곰이라고 나왔는데 그림에는 너구리가 그려져있어서 살짝 혼돈이 와요.)

이제 들길을 따라 걸으니 어떤 사람이 땅을 파고 있어요.

그래서 토토는 보물을 찾는가 싶어서, 그 사람대신 밤새도록 깊이깊이 땅을 팠어요.

하지만 그 사람은 땅 속에 무언가, 관을 묻었어요.

파묻은 무언가가 보물일까 싶어 캐내려다 그만 목숨의 위협을 받았네요.

아이들이 깔깔거리고 웃네요.

삽화속의 그 사람이 아무것고 모르고 꽃을 먹고 있는 토토와 대조적으로,엄청난 분위기를 풍기고 있거든요.

이제 토토는 시내로 갔고 부활절에 쓸 달걀을 만든느 공장에 취직해서 초콜릿을 잔뜩 선물로 받았어요.

이 장면에서 아이들이 바로 군침을 흘려주네요.

달걀과 토끼 모양으로 만든 초콜릿이 먹고 싶다면서요.

이제 토토는 서커스단으로 가서 굴토끼 피콜로와 쌍으로 마술사의 모자 마술에 출연했어요.

하지만 그곳도 아니었고 이제 빠른 발을 이용해서 우체부로 일을 했어요.

월급도 받고 의료 보험에도 가입하고, 늙으면 연금도 받을 수 있도록 말이죠.

이쯤에서 이야기가 너무 현실적으로 흘러가는 거 아닌가 싶었어요.

왠 연금과 의료보험?

어느 날 토토는 유리병에 담긴 편지를 보았고, 주인을 찾아 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어요.

이제 토토의 보물찾기는 결말로 이어지지요.

아이들에게 보물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눈에 보이는 물건들을 이야기하지요.

어릴 때는 장난감이라던지 먹을 것, 좀 더 크면 어떤 특정한 물건.

자신이 보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많을수록 애착가는 것들이 많다는 뜻이겠지요.

세상에서 진정한 보물이 무엇인지 잔잔한 이야기와 은은한 삽화를 보며 생각해볼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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