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장군 토룡이 실종 사건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 2
권혜정 글, 소노수정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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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장군 토룡이. 

과연 누굴까요?

이름으로 짐작할 수도 있겠지만 바로 지렁이랍니다.

그런데 토룡이가 실종되었다고 누군가가 탐정사무소에 사건을 의뢰해왔습니다.

의뢰인의 정체가 조금 수상쩍어 보이기는 하지만 일단 밤나무 숲의 탐정은 바로 수사에 착수했답니다.

일단 지렁이가 어떻게 생겼는지부터 세세히 살펴 본다.

첫째 날은 아무래도 토룡이의 집을 찾아가는 것으로 수사를 시작한다.

그곳에서 토룡이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열심히 읽어 나간다.

지렁이의 소중함에 대해서는 많이들 알고 있을테지만 그림으로 보여주면서 간단하게 알려 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수사 둘째 날은 토룡이의 친구들을 만나서 토룡이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들어 본다.

여기서 분변토를 만날 수 있다.

그 기름지고 영양가 풍부하다는.......

분변토에 대해 들을 때마다 집에서 지렁이르 키우고 싶다는 욕구가 마구 샘솟는다.

집에 화초들을 몇 개 키우고 있는 사람으로서, 또 환경을 생각한다는 핑계로 지렁이를 데려오고 싶다는 해보곤 한다.

하지만 그 생김새는 결코 친숙해질 수가 없는지라 생각만으로 그친다.

셋째 날은 개미가 가져온 지렁이 꼬리로 토룡이의 적들에 대해 파악해본다.

지렁이도 위험하면 꼬리를 잘라내고 도망간단다.

넷째 날에는 골프장 건설 계획으로 주변의 환경이 많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골프장 건설에는 무척이나 독한 살충제를 마구 뿌려대서 땅 속 생물들이 전혀 살 수 없는 환경이 된다고 한다.

보기에는 풀이 가득하고 많아서 생물들이 살기에 좋아보이는지 아이들이 묻는다.

왜 골프장에서는 생물들이 살지 못하는지를.

자세히 알지 못하던 엄마도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알게 되었다.

드디어 토룡이의 일기장에서 암호문을 발견하고 해독해서 토룡이의 행방을 알아 냈다.

토룡이는 흙맛이 예전같지 않아서 어쩔 수가 없다고 한다.

살고 있는 환경이 더 안좋아지기는 했지만 먹는 것이 우선아닌가.

비가 오는 날이면 여기저기 엄청나게도 보이던 지렁이들은 요 근래에는 그다지 많이 보이지 않는다.

흙이 있는 곳도 그다지 많지 않을 뿐아니라 환경이 많이 오염되어서,

토룡이처럼 살기 좋은 곳으로 옮겨 갔나보다.

땅에 사는 생물들, 식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되는 친구, 지렁이.

이 작은 생물이 마음 편히 살 곳이 우리 곁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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