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분 - 어린 사냥꾼 위인들의 어린시절
어거스타 스티븐슨 지음, 오소희 옮김 / 리빙북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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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분. 

솔직히 말해서 난 이 사람이 누구인지 잘 모른다.

설명을 보니 미국 개척 시대에 살았던 인물로 캔터키주와 미주리주가 다니엘에 의해 개척된 곳이라고 한다.

다니엘 분이 어떻게 해서 그런 일을 행할 수 있었는지, 그의 어린시절을 따라가보는 것이 이 책속의 내용이다.

여덟 살인 다니엘은 그의 형제들과 함께 맥과이어씨의  흥미로운 모험담을 귀기울여 듣고 있다.

이 곳은 펜실베니아의 황무지에 있는 엑시터라는 작은 정착촌의 한 끄트머리로 근처에는 다른 집이 전혀 없다.

아버지인 스콰이어 분은 옷감을 정말 잘 짜는 직조공이었고, 정착촌의 아이들은 꼭 배워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

숨기, 방향찾기, 흔적 찾기, 듣기와 부르기.

이 것들은 바로 숲 속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 또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공부들이었다.

그들에게는 야생동물 뿐 아니라 인디언이라는 위험요소가 가까이에 있었다.

겨울양식인 너트를 줍다가 전쟁이 날 뻔했던 순간도 있었다.

점점 커가면서 다니엘은 더 많은 것들을 배워 나갔다.

말타기, 달리기, 과녁 맞히기, 수영하기, 카누 타기.

이 모든 것들을 다니엘은 능숙하게 해냈을 뿐만 아니라 가장 잘한다고 할 수 있었다.

인디언 친구인 울프의 마을에 갈 수 있어서 신이 난 다니엘은 여러 시합에서 울프를 이겼고 인디언으로서의 자존심에 금이 간 울프는 난폭해졌다.

다니엘은 도망칠 수 밖에 없었고, 이 일로 정착민들과 인디언간의 분위기는 험악해지고 만다.

다니엘은 다시 인디언 마을에 가서 시합을 해서 져야만 한다는 충고를 받아들여 다시 인디언 마을로 향한다.

이 일로 다니엘은 아주 친하다 믿었던 울프, 즉 인디언이 자기들과 같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생일 선물로 총을 받는 아이들.

숲에서 생존을 위해 재미을 위해 하는 과녁 맞히기 놀이.

요즘 우리 아이들과는 많이 동떨어진 상황이라 공감이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이야기 전개가 꽤 재미있어서 금새 읽을 수 있던 책이다.

다니엘 분은 딱 영화속에 등장하는 정말 키크고 잘생긴, 못하는 것 하나 없는 멋진 주인공 스타일이었다.

미국 개척 시대가 배경인 영화 한 편에 눈 앞에서 펼쳐진 기분이다.

실루엣 삽화가 그런 분위기를 더 띄워주었던 것 같다.

마음껏 상상해볼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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