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프랭클린 (2013년판) - 책을 좋아한 아이 위인들의 어린시절
어거스타 스티븐슨 지음, 오소희 옮김 / 리빙북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벤자민 프랭클린......벤자민 프랭클린......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사람인데 누구였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듣고 있던 남편이 한 마디 한다.

미국을 세울 때 큰 역할을 한 사람이라고.

듣고 보니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세계사 무지에 대한 부분이 바로 탄로가 난 순간이었다.

그래서 아이보다 내가 더 열심히 읽었다.

도대체 벤자민 프랭클린이 누구인지 알아야 겠기에 말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으로 이 책을 읽으면 조금은 곤란할 수도 있겠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벤자민 프랭클린의 어린시절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국인 중의 한 사람이며 조국을 무척이나 사랑했던 인물.

위대한 작가, 발명가, 정치가가 바로 벤자민 프랭클린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그의 어린 시절은 과연 어떠했는지 책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보스턴에 코코넛 열매 크기만한 파란색 공이 있는 집은 바로 조시아 프랭클린의 양초와 비누 가게이다.

거의 일년 내내 옥수수죽으로  저녁을 먹는 집이었지만 서로를 사랑하는 화기애애한 가족이었다.

아버지는 똑똑한 벤자민을 학교에 보내고 싶었지만 온 가족이 메달려도 돈은 부족했다.

'옛날이야기날'이라는 것이 참 인상깊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자녀들이 돌아가면서 자신이 지어 낸 옛날이야기를 들려 주는 것이다.

이 한 가지를 함으로써 얻게 되는 것이 얼마나 많을지 얼른 머리속을 스치는 것만해도 꽤나 많다.

발표력, 창의성, 자신감,......

요건 아이들에게 시킨다면 처음엔 힘들겠지만 꽤나 재미있을 것 같다.

그리고 손님 한 사람을 초대해서 아이들이 배울만한 것들을 이야기하게 만드는 것도 꽤나 유용할 것 같다.

각자마다 한 가지 이상은 배울만한 점이 있을테니 말이다.

벤이 다녔다는 보스턴 라틴학교는 정말 끔찍했다.

하루종일 라틴어만 배우는 것도 그랬지만, 실수를 하는 아이들은 혹독하게 매를 맞는다니......

그 속에서도 벤의 성품은 눈에 띄였다.

여러 가지 것들을 발명하면서 보스턴 소년들의 인기를 한몸에 차지하거나

도망가고자 하는 수습공들에게 위험함을 알리면 반대하는 것이나

인쇄기술을 배우는 것이나 모두 벤에게 있어 소중한 것들이었다.

이런저런 어려움 가운데에세도 심지가 굳은 아이인 것은 변없었다.

아무래도 떡잎부터 알아볼 수 있는 싹이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 출간되는 화려한 포장의 위인전과는 다른 표지와 삽화가 눈에 띄는 어린 위인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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