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안락사, 허용해야 할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21
케이 스티어만 지음, 장희재 옮김, 권복규 감수 / 내인생의책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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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시리즈 그 스물 한 번째 주제는 바로 안락사다.

안락사라는 단어를 들으면 나는 일단 애완동물이 많이 떠오른다.

심하게 다쳤거나 버려졌거나 하는 동물들을 안락사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어서 그런가보다.

동물들에게 있어서 안락사는 두려움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 속에서 주로 다루는 안락사의 대상은 바로 사람이다.

의식불명, 식물인간, 인공호흡기.....

이런 단어들에게서 안락사를 유추해볼 수 있다.

피치못할 상황에서 선택하는 것이 바로 안락사라는 극단적인 선택이 아닐까.

안락사를 법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몇몇 나라에 한정되어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인간의 생명 존중에 관한 것을 어기는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종교적인 이유로 반대하는 나라들이 많다고 한다.

나에게 있는 생명이 온전히 나만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안락사는 과연 살인일까 아닐까, 자살일까 아닐까.

참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저 누워만 있는 사람일지라도 몇 년이건 계속 누워서 기계의 힘에 의지하여 생명을 유지하도록 도와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포기해야하는가.

책의 곳곳에 나와 있는 '찬성 vs 반대'를 통해서 여러 의견들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과연 나의 생각은 어느 쪽과 더 일치하는지도 생각해보게 된다.

찬성론자들이 이야기하는 '존엄한 죽음'이라는 단어는 과연 맞는 의미인가.

존엄앞에 존엄한 이라는 단어가 과연 어울리는 것인가 싶은 생각도 든다.

개인적으로는 안락사를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찬성하는 입장의 여러 가지 의견들을 읽어 보니 수긍이 되기도 한다.

'사례탐구'에 소개되는 여러 사례들을 읽어 보면서 과연 안락사는 그 당사자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었을지 궁금했다.

안락사라는 단어는 'euthanasia'로서 편안한 죽음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것이 정말 편안한 죽음인지 아닌지는 깊이 고민해봐야 할 문제같다.

다른 세더잘 시리즈가 그러하듯이 이 책 또한 한 가지 주제에 대한 견해들을 무척 세세하게 담고 있어서 유용하다.

그렇다고 해서 어려운 것은 아니니 부담스럽지는 않은 정도의 수준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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