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로 계산해 주세요! 미세기 중학년 도서관 4
박현진 지음, 최현묵 그림 / 미세기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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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기 중학년 도서관 그 네 번째 이야기다. 

우리 아이들이 제일 바라는 것은 바로 스마트폰이다.

갖고 싶다고 매일매일 졸라서 곤란할 지경이다.

어쩔 때는 비싸서 그러느냐 어쩔 때는 안 잃어버리고 잘 사용하겠다.

이런 저런 이유들을 대 가면서 엄마, 아빠를 설득할려고 애를 쓰고 있다.

책 속에 나오는 은솔이도 갖고 싶은 것이 많아서 장래 희망이 부자가 되는 것이다.

준비물인 수채화 물감을 사러 갔던 은솔이는 36색 물감이 갖고 싶은데, 엄마는 작은 걸 사주었고

화가 난 은솔이는 물감을 던져 버리고 학교에 갔다.

제주도에서 전학 온 김형우와 짝이 된 은솔이는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역시나 형우는 준비물을 잘 챙겨오지 않았고 선생님은 은솔이이게 같이 쓰라고 하신다.

형우의 준비물 상자를 찾기 위해 형우 집으로 가던 은솔이와 형우는 하트마을이라는 신기한 곳에 도착했다.

각자에게 홀로그램 하트가 하나씩 달려 있고 그 하트로 값을 계산할 수 있는 곳이었다.

형우는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필요한 우표와 빵 몇 개, 그리고 내일 준비물을 샀다.

그러자 하트에 구멍이 몇 개 뚫렸고 조금 찌그러졌다.

은솔이는 많은 빵과 그 동안 사고 싶었던 준비물들을 모조리 골라서 샀고 이제 하트는 구멍이 숭숭 뚫렸고 완전히 찌그러졌다.

집으로 돌아 가려던 은솔이와 형우에게 하트가 다 채워지지 않으면 돌아갈 수 없다고 세라가 말한다.

하트는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면 도장을 받을 수 있고 그러면 채워진다고 한다.

이제 어떻게 해야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두 아이다.

노래 부르는 아줌마 앞에서 열심히 노래도 하고 춤도 춰봤지만 아줌마는 하트를 채워 주지 않으면서 말했다.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즐겁지 않으면 듣는 사람도 즐겁지 않다고.

하트로 계산하는 사회라......

생각해보니 정말 괜찮은 것 같다.

현실 속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많이 벌기 위해서 남을 속이거나 욕심내는 것이 다반사인데,

만약 하트마을이라면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해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남들에게 행복을 주는 만큼 하트가 채워지는 것, 정말 멋지지않은가?

동화속 이야기라고 웃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정말 이런 사회 만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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