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읽는다 지식의 비타민 5
지식활동가그룹21 엮음 / 문화발전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위인. 

이렇게 말하면 왠지 평범한 사람들하고는 동떨어져 있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

보통 사람들 중에서 몇몇 특출한 사람들이니 그런 일들을 할 수 있을거야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말이다.

특별히 머리가 좋다거나 예술쪽에 천재적인 재능이 있다거나 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하지 않은 일들을 많이 할 것 같고 또 그런 삶들을 살았을거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위인들도 평범한 사람임을 확실하게 알게 해준다.

그 사람들에 대해서 정말 읽어 보는 시간이다.

각각의 위인들에 대한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된 이 책은 일단 13가지의 주제로 이야기들을 묶어 놓고 있다.

사랑에 빠지다, 결혼은 하지만, 이름을 날리다, 고약한 악습, 병과 죽음, 사생활을 노출하다, 노력의 보수, 인간의 매력, 명예를 위하여, 짐이 되거나 힘이 되거나, 조작된 루머, 전설을 쓰다, 라스트신.

평범한 사람들도 경험하는 그들만의 생활이 잘 담겨져 있다.

이제까지의 위인전과 다른 점은 그들에게 있는 평범한 일상이나 오점이 될 만한 내용들도 많이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단점이 있다고 해서 그들의 업적이나 행위들이 결코 작아지지는 않는다.

사랑에 실패하거나 평생 사랑 한 번 이뤄보지 못하고 죽음에 이른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다.

또 이런 저런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왠지 천재와 병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

정말 문란했던 사생활을 보낸 사람들이 어쩜 이리도 많은건지, 어쩌면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평범한 것에 감사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반면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삶을 살았던 사람들에 대해서 읽을 때면, 이렇게 했으니까 결국에는 성공한 삶을 살았다는 평가를 받았겠구나 싶으면서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뭉크의 절규에 대한 해석,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에 대한 생각,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는 말은 사실 나폴레옹이 한 적이 없다는 글.

이런 저런 내용들이 관심을 끌기도 하는 책이고, 또 위인들에 대한 여러 측면들을 엿보는 재미를 선사하는 책이다.

단지 책이 다른 책들보다 판형이 좀 작은 편인데, 손에 잡고 읽다가 페이지가 잘 덮이는 것이 좀 불편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